사람 살이라는건 참 잼있고 때로는 놀랄일이 많다.

 

그러기에 열심히 성실히 정직하게 살다 보면 아마도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분명 어디에선가 꼭 좋은 일이 많이 생기는 것 같다.

더 열심히 성실히 정직하게  살라고....

 

얼마전 있었던 일이다

주문전화가 있었고 난 정성스레 주문품에 마음을 실어 보내드렸다.

몆일뒤 집으로 한 선물 보따리가 택배로 보내 왔는데.....

 

그속에는 놀랍게도 귀한 산삼이 들어 있었다.

돈으로 치르면 얼마가 될지가 아니라 ....

그 값비싼 마음의 정을 어찌 돈으로 따질수 있으랴.

 

한번도 뵌적도 없지만 그져 좋은 인연으로 오신분이었기에...

 

아마도 내가 늘 무거운 등짐 때문에 고장난 등허리가 아파서 오랫동안 침을 맞으며 치료를 병행했었는데....

나도 사람인지라 ..그틈에 아팠던 몸과 맘이 많이 지치고 허약 했었으리라 .

그즈음 이 귀하디 귀한 삼 보따리(박스)가 보내져 온것이다.

 

그분 보내주신 마음이 순수 했었고 아무것도 바람이 없었기에 더욱 마음이 감사와 고마움에 ...

몆번 전화를 올렸으나  받지를 않아서 결국 통화는 못했었다

 

멀리서 늘 지켜 보시며 계시리라 생각하니 더욱 고맙고 송구한 맘이다.

복이 많은 나는 다른이들을 위해 더욱 정성껏 열심히 살으란 뜻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늘~~많은 분들이 귀한 마음의 선물을 보내오곤 한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주고 받는데서 정이 생긴다고들 한다.

 

우리님.!

잘먹었구요 감사감사 또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통화라도 되면 꼭 고마움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그 마음의 귀한 선물 (삼) 을 먹고나니 힘들었던 몸과 맘이 다 풀렸답니다요.

고마움에 자주 통화라도 드려 보자니 혹 불편하실까 그도 맘이 쓰입니다요

 

통화가 가능하실때 전화통화를 좀 했으면 합니다요.

인사라도 꼭 드리고 싶습니다.

 

늘 잊지않겠습니다 남을 위하는 맘을 더욱 배워 나가겠습니다. 

 

늘 마음의 빚이 되어 행복한 고민(?)을  많이많이 하게 됩니다요. 

너무너무 고맙습니다요.

 

 

 

 

 

 

 

 

 

 

                                                                                        이렇게 행복한 고민을 합니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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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인연께서 동해안 어느 항에서 게를  주문해서 선물로 보내 주셨는데...

받아 보고 너무나 황당해서 멍하니 생각다 못해 몆캇 자료를 찍게 됐는데...

 

해마다 좋은 먹거리가 있으면 잊지 않으시고 보내 주시는 그분의 성의가 고마워....

이 글을 올리지 않고 그냥 넘어 가려 했는데...

비양심 적으로 보내온 상도를 탓 해보는 것이다.

 

명절도 가까워 지고 가끔 좋은 먹거리가 나오는 철이면 으례히 감사의 인사로

먹을 꺼리를  보내 오곤 했는데...

요번의 대게도 그렇게 해서 보내 온것이다.

 

그분이  동해의 어느 항구에서  대게를  주문 해서 보낸 것이라 했는데....

택배를 받아 보니 역시 대게가 씨알이 좋고 큰것이라 감사의 맘으로 받아서 바로

찜통에다 찌게 됐고

 

가족들 들뜬 맘에 둘러앉아 먹게 됐는데...

 

대게 다리를 뜯고 머리를 뜯으며 만져보니 웬지 대게가 물렁한게 힘이 없이 만져지며 빈껍데기 마냥  아예 속살이고 뭐고 아무것도 없는듯 하다. 

다리 한쪽을 가위로 길게 잘라 보니

 

이런???????????

 

지금쯤 살이 꽉차 있어야 할 대게가  살점은 어디로 가고 빈껍데기 한쪽으로 조그마하게 말라버린  살점이 붙어있다. 큰 다리 아래의 작은 다리는 아에 빈껍데기다.

 

몇 마리를 잡고 뜯어보고 잘라봐도 살점은 어디로 가고  대가리를 뜯어보니 머릿살

역시 빈속이고 시커먼 물이 주르르 흐른다. 냄새도 안좋고....

 

큰 집게 다리를 잡고 꾹 ~ 눌러보니 힘없이 찌그러지며 빈 속임을 알수 있다.

맛나게 먹겠다는 맘은 한순간 밀려나고 대신 재활용 쓰레기 봉투에다 정리를 한다.

 순간... 주문 상품을 이런걸로 보내주면 누가 상도를 믿고 맘놓고 주문을 하려할까.

 

그렇긴 해도 보내주신 분의 성의를 생각하면  그냥 대강 대강 흩어 먹고 버리면 그만

이지만...

 

서로가 믿음으로 사고 파는 일인데...

받아서 기분 나쁜 이런 일이라면 어찌해야 할까.

 

더군다나 먹을꺼리로 장난치는건 분명 용서가 안된다는 생각이다.

 앞으론 제발 이런 일은 없었으면 하는 맘으로 몆자 적어본다.

           

                                                                                                 201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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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간간이 산행을 하면서.

오래전부터 등짐으로 눌려서 등뼈의 물렁뼈가 돌출이 되어 숨쉬기조차 힘들고 고통이 뒤따라서 침술원에서 침치료를 받는중이다.

 

어느 지인께서 내가 올린 등뼈에 관한 글을 보시고는 침술원을 소개해 주셨다.

 

경북 포항이라 거리가 멀어서 조금 난색을 표했지만  등뼈의 교정을 위해선 거리를 생각할수가 없어 침을 맞는 실정이다.

 

약물 치료도 하지만 일단 튀어나온 물렁뼈는 침 치료가 좋을것 같고 병행해서 한약으로 직접 약물치료도 겸한다.

 

지금쯤 열심히 치료를 해놔야 새해에도 몸을 많이 써야하는  입장이라 맘이 바쁘다.

 

포항은 여기서 고속도로를 이용해도 한시간 반이 걸린다,

매일 통원 치료를 하자니 고속도로비와 기름값이 장난이 아니다.

 

몇일을 왔다갔다 해보니 너무 힘들고...

무엇보다 침을 맞으면 뜨거운 온탕에다 몸을 담구는게 좋다는 말에 그곳에 가까이 있는 온천을 찾게 됐는데..

 

오후에 내려가서 침을 맞고 곧바로 온천에 들어가서 찜질을 하며  밤 시간을 보내고 아침일찍 침을 맞고 올라오는 일이 종종하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좀 쉴수있는 휴식이 되고 매일 오르내려야 하는 번거로움도 조금은 낫다

 

그날도 침맞고 온천으로 가서 찜질을 하고 땀범벅이 되어 티비앞에서 시청을 하고 있었는데...

 

어느 작은 아이가 다소곳이 옆에 와 앉으며 눈인사를 한다 . 

순간 한눈에 봐도 예쁜 소녀다 

 

한동안 말 없이 티비를 보다가  아이를 쳐다보며... 

 

여기에 사니?

 하니. 

 

아 니요~~

한다

 

그럼 여행왔니?

하니

 

그렇다.

한다

 

난. 

 아 !그렇구나,  

 

너 참 멋있는 아이구나!

하며.  이야기인즉,

 

2년전만 해도 포항에 살았는데 아토피가 너무 심해서 경북 봉화로 이사를 갔단다.

 그곳에다  황토흙집을 짓고  태양열 시설을 해서 살고 있다고 또박또박 얘기한다.

 

그러고 보니  아이는 연신 몸을 긁어댄다. 

팔이며 온몸의 피부가  나무껍질 처럼 돼어있다. 

그와중에 감기까지 겹쳐 아이는 몹시 힘들어 보인다.

 

난 에궁~~~~  

어떻하니~~~~!

딱하다.

 

순간. " 

너 " 나 잘만났다.  

 

하며  실은 내가 약초를 하는사람인데 네게 좋은 약재를 보내줄수 있다고 하며 주소를 불러달라해서 바로 입력시키고는 내가 감기에 좋은 비상약 엑기스를 가져다 줄테니 기다려라며 추운날씨에 윗옷만 하나 더 걸치고 차에 늘 몆팩씩 가지고 다니는 감기약 엑기스 4팩을 가지고 달려왔다

 

너무 차거워서 그냥 먹이기가 어려울것 같아서 찜질방내에 있는 식당에가서

1팩을 데워서 들고 뛰었다.

 

아이에게 건네며 한봉지를  반봉지만 먹으라며 건네니

아이 왈~~~

 

"우리 아빠가 받지 말래요 "

한다.

 

난 순간.

아차!!!!

 

맞는말이다 .

그 와중에 낮설은 나를 어찌믿고 아이에게 먹이겠는가.

 

난 난감했다.

분명 아이는 먹기만 하면 감기가 쉬이 떨어질텐데...

 

난. 아이에게 "

아빠가 어디 계시니? " 

 

아이는 저쪽에 있다 한다.

난 소녀의 손을 잡고 아빠라는 사람에게로 다가가

 

"실례합니다."

하며 인사를 하니 그사람은 누워 있었는데..

 

일어나지도 않는체로...

아~ 예~~~

 

하며 실눈을 뜨며 차다보고는 귀찮다는듯 다시 눈을 감으며 잠이 와서. 하며 돌아누워 버린다.

 

안되겠다 싶어 잠시.

"난 이런사람입니다".

 

하며 약봉지 가지러 갔을때 "이럴때를 대비해서 " 명함을 한장 꺼내온걸 함께 건네주며 아이가  감기가 심한데 반팩만 먹이면 좋습니다.

하고 건네주곤 그 자릴떴다.

 

괜한짓 했나???   싶어 마음이  불편하고 뒤숭숭하다 .

오지랍 넓은 나는 늘 이런식이 된다.

 

아픈이들을 보면 그냥 지나치질 못하는 마음 땜에 이런일도 종종 겪는다.

 

잘 보이지 않는  한쪽 구석에 자릴잡고 있으면서도 그쪽에 신경이 쓰인다.

밤이 깊어지고 부녀간은 잠이들어 있다.

 

날이새고 아침이 되어 슬그머니 그쪽을 살피니 부녀가  안보인다.

 

갔나~~~~???

 

난 슬그머니 그자리쪽으로 가봤다.

사람은 없고 엑기스 봉지와 명함이 뒹굴고 있다

 

난 얼른 그걸 집어들며 자릴떴다 

작은 주머니에다 넣고  수건으로 가리고는 식당으로 갔다.

 

어~~!! 근데 

부녀가 식당에 식사를 하고 있다.

 

다행히 아이아버지는  내얼굴을 잘 모른다. 

아이의 시선을 피해서  한쪽구석에 자리를 하며  주문해 놓은 아침밥을 기다린다.

 

괜히 마주치면 아이도 나도 민망할까봐서 일부러 피한것이다. 

 

난 그사람의 맘을 너무나 잘 안다.

왜 안그렇겠는가.

 

요즘은  사람이 사람을  믿지 못하는  세상이 되버린걸.

다신 그런일을 겪어도 흔들리지 않으리라 생각하지만 .

 

그맘은 잠시다 또 흔들리겠지. 

그래도 난  사람이니까. 

 

사람이기에 딱한 일들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맘 때문에 늘~상처를 많이 많이 받는다.

 

새해 소망은 그냥 탈없이 한해를 보낼수 있게 기도 해 본다.

 

우리님들 새해에도 많은 이해와 관심을 주시길 기원해 봅니다

고맙습니다요~~

 

                                          20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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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오래전의  얘기이다.

 

그해도 다가고 막바지 달 쯤 약초 자료를 저장하기 위해서 갑자기 약초 블러그를

만들게 됐다.

 

방이라야 만든지  불과 몆일 안된지라 볼거리도 자료도 별로 없었던터다.

 

처음이라 생각도 깊이 안해보고 생각난 김에 바로 만들게 된 방(블러그)은 처음이라

자료도 없었지만  사진은... 카메라도 없던 시절이라 더욱 없었다.

 

더군다나 내모습 사진은 없었다.

 

그럴즈음 어느 신사분이 내블러그를 찾았고 글을 남겼었는데...

내용인즉.

 

위암이라 했다.

 

혹 위암에 좋은 약이 없느냐며....

살고 싶은 쓸쓸한 마음이라고 했었다.

 

난 순간 아픈 사람의 마을을 알것같아 마음이 싸~아  아파온다.

 

난 암에는 효능이 얼마나 있을지는 모르지만 약초를 좀 보내드릴까요. 라고

댓글을 달았더니 좀 주셨으면 했다.

 

그리고 주소를  댓글로 올려달라해서 약을 보냈는데.....

이쪽의 이름도 주소도 전화번호도 없이 만들어 뒀던 환제와 약재를 보내게 됐는데.

그땐 그분도 내가 여자인줄도 몰랐었다 한다.

 

별명이 " 취산 " 이다 보니 사진을 올리지 않았을땐 많은 사람들이 남자로 오해를 했었다.

 

그분 역시 그랬었고 누군지도 모르는 터 이지만 그분 마음엔 너무나 살고싶은 마음이 간절했었기에 보낸 약을 먹을때는 어딘지도 모르지만 그져 남쪽이라는 생각을 했었기에

남쪽 방향을 향하여 큰절을 열번씩이나 하고 난뒤에 약을 드셨다고 했다.

함께 보내드린 상황버섯 달인 물도 물통에 넣어 목에다 메달고 다니시면서 드셨다고 했다.

 

왜 아니그러겠는가,

 

사람의 맘은 똑같은거라..급기야 알게된 위암이란 청천벽력과도 같은 위암 진단을 받았을땐 하늘이 노랗고 깜깜해지는 것만 같았으리라.

 

절망의 구렁텅이로 빠지게 됐을때 우연히 암에 대한 자료 땜에 나를 알게 됐고.

 

내가 보낸 약재도 선택의 여지가 없이 너무나 간절한 맘으로 먹게 됐단다.

그리해서 알게된 인연은 몆달이 흘렀고....

 

그뒤에도 약재를 보냈는데.

.내이름도 성도 전화번호도 주소도없이  보내게 됐는데.

이분 약을 복용하면서도 너무나 고맙고 감사해서 늘 두손모아 큰절을 올렸다 한다.

 

몆달이 지난 다음 다시 약재가 필요했고.

 

더이상 누군지 존재도 모른 채 약을 받아만 먹기에는 너무나 염치없고 마음이 쓰여서 꼭 찾아 보고 감사 인사라도 드려야 도리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한다.

 

그즈음도 내가 남자인줄 아는분들이 대다수 였기에 궁금해 하시는분들을 위해 더이상 나를 숨길수 없어 내모습(사진)을 처음으로 올리게 됐고 궁금증들이 풀렸던 것이다.

 

그분역시 그때사 여자인줄 아셨는데....

 

그냥 앉아서 보내주는약만 받아먹자니 마음이 편치 않았고  꼭 찾아 뵙고 인사라도 드려야 맘이 편할거라며 이번에는 직접 기차를 타고 오시겠단다.

 

난 하는수 없이 과일박스에다 약재와 환재와 귀하디 귀한 상황버섯을 한가득 박스를 채워서 역으로 마중갔었다.

 

한눈에 봐도 초췌한 모습의 한 신사분이 두리번 거리며 찾는 눈치였다.

 

인사를 하고 만난 인연이었지만 그분 지금은 암에서 완전히 벗어나 자유의 몸이 되신지 오래다.

 

사람의 마음은 한결 같지가 않아 많은 환자분들은 치유에 앞서 마음이 바빠지기 일쑤다.

 

급하다 해서 암이란 덩어리가 하루 아침에 없어지는게 아니기 때문에 마음을 급하게 가져선 안된다.

 

그러면 그럴수록 빨리 몸과 마음이 지치기 때문이다.

 

암환자는 특히 장기전이다.

시간과 세월을 이겨가야 암에서 벗어날수 있는것이다.

 

이젠 옛 이야기가 됐지만 암 투병을 하시면서도 늘 긍정적인 생각과 생활을 하셨던

그 분 .

 

난 아직도 그때 일을 종종 생각 하는데.

 

어쩜 약을 앞에다 놓고 큰 절을 열번씩이나 하며 간절한 소망으로  또 믿음으로 그약을 드셨을 그 때 맘을 생각 해보게 된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그맘에 도리어 내가 고마운 생각이 들었다.

 

누구라도 그리하란 얘기는 분명 아니다. 

다만 그런마음은 꼭 필요하다는 얘기다.

불신과 믿음의  차이는 가히 큰 격차가 분명  날것이라 생각한다.

 

 

어쩜 급하지 않게 순리대로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믿음인데. 과연 그런 믿음으로

암과의 투병을 한다면  그 무서운 암 덩어리도 결국은 무릎을 꿇지 않을까.

 

이 글은 암 투병하시는 환자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해서 끄적여 본다.

 

많은 암 환자분들 빠른 회복과 쾌차를 빌며.

 평안한 기도를 올립니다.

 

믿음은 곧 긍정의 힘이 되고 기쁨과 행복한 생각은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큰 버팀목이 되어 주는것이다.

 

일반 질환자들도 요즘은 마음이 많이 바쁘다.

오랜 세월동안 서서히 진행된 질환은 쉽게 잘 낫지 않는다,

 

하지만 요즘 사람들은 마음이 급해 약을 먹으면 바로 낫는다는 급한 생각들을 한다. 

 

질환들도 제대로 된 치료를 위해선 급하기 보단 시간을 두고 치료를 꾸준히 해 보는

마음이었으면 하는 생각을 한다. 

 

 

                                                                                                 11.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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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카메라도 없었고 블러그 방도 없었던 시절의 얘기다.

그 전엔 자동차도 있었는데....

 

산행을 많이 다니던 때라 유지비 라든가 생활의 어려움으로 자동차를 처분을

하고 버스나 산행 일행들 차를 이용 하며 어렵게 산행을 할 때였다.

 

차가 없었던 터라 산행물을 오로지 등짐으로 버티던 때의 일이다.

그때도 산행을 많이 하던 때 인데. 여기저기서 산행동행을 많이 청해 왔었다.

 

그때도 아픈이들과의 동행도 많았던 터라  내 차가 없어도 그럭저럭 얻어타며

다니던때.

그 즈음 알게 된 어느 알콜중독 증세가 있는 친구를 알게 됐는데...

 

얘기인 즉. 

 

10대때 부터 알코올중독 증세로 산중으로 요양도 많이 다녔다는 얘기다.

술 없이는 살아갈수 없을 만큼 애주가인 그는 매일 술을 두세병씩 마셨단다.

그뿐 아니라 손떨림도 심해서 한손으로는 술잔도 입에 가져다 먹지 못할만큼

손떨림이 심했었다.

그런 그가 내게 술 병을 좀 고쳐 달란다. 

 

난 대뜸 내말을 잘 따라주겠냐 했더니... 따르겠단다.

그러면서 내말을 잘 들으면 3개월 안에 낫게 해 주겠다 했다.

그는 따르겠단다.

 

난 무척 어렵고 힘이들거란 얘기도 했었다.

 그래도 해 보겠단다.

그럼 한번 시도해 보자며  다짐 약속을 하고...

 

그뒤로 함께 산행을 하게 됐고 낮에는 산행하느라 술 먹을 시간조차도 없었으니

자연히 술을 덜먹게 되고. 대신 산행이 끝나면 하루에 반병정도씩만 먹기로 했다.

낮시간동안 열심히 산행에 동참했고 비지땀을 많이 흘렸다.

 

술 양이 줄고 약재와 환재를 먹으며 땀을 많이 흘리니 자연히 몸속의 노폐물이

빠지며 몸이 몰라보게 좋아져 하루하루가 다르게 나아지고 있었다.

 

그러기를 몆개월 ...

보기에도 알콜증세가 나아서 많이 좋아졌었고  본인도 술병이 다 나았다 했다.

 

이용하는 차는 그의 승용차였는데...늘 내짐이 많은터라 뒷 드렁크 짐칸을 채웠다.

 

그러기를 1년이 지나고 어느 여름 날 ...

사람의 마음은 한결같지가 않아서 그새 몸의 병이 낫고보니 생각의 변화가 생기고

있었다.

 

왜 안그러겠는가.

 

힘든  산행에 짐보따리 까지 실어다 주는 것이 귀찮아지고 짜증스러운지라

슬슬 도망가고 싶은 생각이 났으리라.

 

그러던 어느날,

그날도 나는 평소와 같이 약초를 몆포대기를 해서 차에 실으려던

찰나에  그 친구 짜증을 내며.

 

 " 약초에 벌레가 많으니 내차에 싣지말고 트럭을 불러서 싣고가라"  한다.

 

순간 난 하늘이 노랬다.

이 깊은 산골에서 짐을 싣지 말라면 어쩌란 말인가,

난 갑자기 당황스럽고 황당해서 말문이 막혔다.

 

뒤로 돌아서서 흐르는 눈물을 얘써 감추며 태연한 척

그에게 말했다

 

애초에 그런 생각이라면 약초를 채취하기 전에 말하지 그땐 말이 없다가

이제와서 싣지 말라면 난 어떡하라고.

 

싣지 말라는 그한마디가 비수가 되어 가슴에 꽃혔다.

1년 반이나 아무말 없이 잘 다니다가 갑자기 당한 일이라 황당하고 기가 막혔다.

 

하기사 지병 다 나았겠다 몆년먹을 환재 줬겠다  뭐가 아쉬웠겠는가.

하지만 내맘엔 괴씸한 생각이 들며 속앓이를 했다.

 

난 늘 사람의 맘을 믿는다.

그 믿음 때문에 받는 상처 또한 깊다.

 

그러고 몆년이 흘렀다

 

후에 들은 얘기로는 다시 술로 산다는 얘기가 들려와 괜히 맘이 언짢았다.

몸 다 나았으면 잘 관리를 해서 다신 그길로 안가야지 어리석은 사람...

 

참 오래전의 이야기지만 지금도 그때 생각이 가끔 나면  쓴 웃음을 짖는다.

 

지금 난 참 행복하다.

 

십수년이나 된 고물 똥(?)차이지만 내 가고픈 곳 눈치 안보고 어디든 갈수있어

너무 행복한 것이다.

 

그래서 나보고 바보라고 하는가 보다.

ㅎ~~~~~~~~~

그러면 어떠랴~~

난 바보가 맞는것을..ㅎ~~~

난 역시 바보가 맞다.

그런 바보가 난좋다.

그리고 사랑한다

                                                                                

                                                                                10.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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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사 모든게 제자리에 들어 간 듯 하다

약재들과 세간살이들이 분리가 되어..

모처럼 정돈된 마음이 든다.

 

십수년간 살아온 터전은 찌든때와 낡은 세간들로 마음을 어지럽혔었다.

이사 갈 형편도 안됐던 터라....

결국  앵글 공사를 하게 됐고.

그 덕에 정리가 된다.

 

집안 공사를 부분부분 손을 댄 지라..

그래도 눈에 가시가 아직 많이 남아있다.

 

하지만 여기까지도 고맙다.

아쉬운데로 해결이 된 셈이다.

 

이젠 몸을 좀 다스리면서 산행도 계획해야 한다.

 

지금 이시각에는 먼 타국에서 애타게 기다리는 마음이 있어서...

열심히 약조청을 만들고 있다.

 

몆일이 걸리는 많고많은 일과 손질이 가지만...

먼 나라에서 애태울 마음이 눈에 선~해서 나역시 마음과 손길이 바빠진다.

 

몆일이 걸릴 일이지만 정성을 다하고 있다.

 부디 그 분들의 마음의 기도를 함께 빌며 성심껏 노력 중이다.

 

이 모든 일들이 그저  감사하고 행복하다.

 

좁지만 내 공간도 생겼으니 무엇이 더 부러우랴.

 

행복한 마음과 손길은 더 좋은 환재와 조청을 만들어 낸다.

 

늘 그렇게 살아가고 있고. 또 그렇게 살아 갈 것이다.

 

오늘도 조청을 만들기 위해 삭히는 시간에 잠시 산에 다녀와야 겠다.

꼭 필요한게 있으니....

 

내 작은 공간에서.. 행복한 하루를....

 

                                                                               10.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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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이란 참으로 힘들고 묘 한데가 있다.

늘 ~~그러하듯,

내 등에는 오늘도 등짐이 달려 있다.

 

언젠가 부터 왼쪽 등 쪽 갈비뼈 끝 지점에서 기분나쁘리만치

통증이 동반되어 ...

 

순간 ...

짐작으로도 등짐으로 생긴 통증임을 알수가 있었다.

그렇다고 등짐을 안질수도 없는 형편이라...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사라지지 않는 통증은 밤잠을 설치게 했다.

 

어지간한 요통이나 신경통은

달임(엑기스) 몆팩이면 당장 풀려서 걱정이 없었는데...

아마도 제대로 고장이 난 모양이다.

 

요번의 몸 상태는 그대로 통증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다른 대안이 없어 큰 맘먹고 CT와 M Rl 사진을 찍어 보기로 한다.

 

결과는 내가 생각한 데로 등뼈에 문제가 생겨 있었다.

 

오랜 세월 무거운 등짐으로 눌려서 온 질환이다.

등뼈 가운데 하나가   물렁뼈가 돌출이 되어 있다 한다.

그리고  짐을 졌을 때 무게를 받는 등뼈 윗쪽이 S자로  굽어 있었다. 

 

원인은 역시 등짐이다.

 

ㅎㅎ~~

그래도 원인 규명이 됐으니....

이제부터 잘 다스려 봐야겠다.

 

이 계절에 완화를 못시키면

내년에 산행하는데도 지장이 있기 때문에...

약재로 잘 다스릴 작정이다. 

 

하지만 눌려있고 굽어 있는 등뼈를 어떻게 다뤄야 할지 여간 걱정이 아니다.

 

~~

남자도 아닌 여자가 그것도 등짐으로 몸이 틀어 졌다니...

웃을 일이겠지만....

난 나름 짐작은 했었던 것이다.

 

당분간 등짐을 될수 있는한 최소한으로 줄이고.

몸을 아껴봐야겠다. ㅎ~~

 

그렇다고 산행을 포기는 못한다.

내 삶이고 ....

 

이젠 몆일만 산을 멀리하면

몸이 먼저 시위를 한다.

 

꼭이 목적이 있는것은 아니지만

난 내 삶을 사랑한다.

 

언제까지나 산과 함께 하며 살아갈 것이고.

산은 영원한 내 안식처 이기도 하다.

 

산.

산이 있어 행복한 나는 역시 산꾼이다.

 

전국을 돌며 약초를 얻기위해 살아온 내 삶은

산이 있어 가능했던 일이다.

 

나도 먹고 내 가족들도 먹고

아픈 이웃들에게도 나누며...

그렇게 살아 갈 내 삶이다.

 

내 고집 때문에 등뼈에게도 미안하다

 

오죽하면 돌출이 될 만큼 짐을 졌으니....

 

                                                                              10.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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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한약 축제에 참가하고 있다.

올해에도 변함없이 참가를 했고...

 

이왕 하는거라면 찾아 오시는  손님들에게 보다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여

드리는게 나의 일이라~~~

1여년을 준비해야 한다.

 

약재들을 골고루 채취 할려면 사계절이 다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많은 악재들과 시련이 뒤따른다.

 

누구라도 다 할수 있는 일이라 생각 하겠지만 막상 쉽지않는 일이다.

한여름 뙤약볓에서 더위와 씨름 하기도 하고.

 

한겨울 추위와 사투를 벌이기도 한다.

그러기에 이 모든 일들이 힘들고도  참 ~~ 소중하다.

 

약초 보관 창고가 따로이 없는 나는 늘 좁은 공간에서 안절부절이었다.

바리바리 싸서 쌓아둔 약초 보따리를 볼때 마다 가슴이 답답했었다.

하지만 공간은 늘 한계를 보이고....

 

올해에도 아픈이들을 위해 축제를 위해 산더미 같은 약초들을 1년에 한번씩

축제가 끝나면 대대적으로 정리를 한다.

 

해를 넘긴 약재들은 올해에 새로이 채취한 약재들로 교체를 한다.

애써 고생하며 채취한 약재들을 버릴려면 아깝고 아쉽지만...

 

약재들은 특히 유통기한이 필수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상해서 버리는게  아니라 시간이 가면 약효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어차피 약재들은 아픈이들이 먹어서 병을 낫게 하는것이다.

최고의 약재는 곧 최상의 약효능이 있다고 믿기 때문이리라.

 

약재들을 보관하는 일도 보통 어려운게 아니다.

조금만 방심하면 벌레가 생기기 쉽상이고 보면 미물들인 벌레들도 좋은것은

제일먼저 아는 것이다,

 

그렇게 처리를 하고 나서도 가지수가 많은 약초들을 재대로 정리하기는 쉽지 않다.

축제를 마치고 돌아와 다시 제자리로 정리 하려니 공간이 없다.

 

당장 하는수 없이 살고 있는 짐들을 급히 밖으로 일단 옮기려 집을 알아보니

비싸기도 하지만 하루 이틀만에 집 얻어서 짐을 옮기기가  어렵다.

정히 얻으려면 몆일을 기다려야 하는 진퇴양난이다.

 

이 궁리 저 궁리 끝에 얻은 결론은 지금의 약초를 보관 하던곳을 앵글을 짜서

정리를 하면 좋은 방법이 될것 같아 급히 공사에 들어 갔다.

 

양쪽 벽에다 앵글을 짜고 뒷 베란다에도 스치로폼 두꺼운걸로 전체를 막아서

햇빛을 차단하고 버티컬로 가린체 앵글을 짜서 공간을 최대한 많이 만들고 보니

휠씬 활용하기가 좋아 꽉꽉 공간을 대 채우고도 모자라지만 아쉬운데로 공간

해결은 한 셈이다.

 

무엇보다 정리가 안되는 약초들을 보며 속상했던 마음이 해결이 된것이다.

 

축제 준비 기간부터 끝이난 지금까지  일이 이어지고 있다. 

요번주 까지는 약초 정리가 대강 마무리가 될것이다.

 

그래도 큰 항아리 일부는 둘데가 없어서 전부터 친정에다 두고 효소를 담기도 했다.

연세가 팔순이 휠씬 넘으신 울엄니는 일 솜씨가 있어서 별스럽게까지 깔끔하게

효소들을 관리를 해 주신다.

 

약초를 말릴때도 친정으로 많이 가게 되는데...

노인네 어찌나 깔끔을 떠시는지... 걱정이 없다. 

 

일 정리가 되면 다시 부지런히 자료도 올리고 블러그 관리도 해야겠다.

나의 블러그엔 하루에 천명 가까이 늘 오시던 발걸음도 요즈음 많이 줄었다.

 

너무도 바쁜 일상에 자료 관리를 못했던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꼭 필요하신 분들은 나를 찾아 주시리라 믿기에....

 

올해엔 작년보다 축제 규모도 많이 줄었고 손님들도 작년에 비해

많이 분산이 된듯 하다.

아마도 가을이 되면서 여기저기 지방마다 축제가 많아 진것도 이유 이리라.

 

점점 어려워지는 듯한 현실 속에서 그래도 살아 남으려면 정직과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이 집에서 14년을 살면서 벽지랑 바닥이랑 교체를 못했었는데 

갑자기 앵글 공사가 진행 되면서 교체할 기회가 생겼다.

 

오늘은 안방 천정과 바닥 교체와 거실 겸 주방쪽 천정 벽지와 바닥을 교체 공사 한다.

입구에 신발장도 들여서 연장(곡괭이.삽.낫) 등 을 수납할수 있는 공간도 마련한다.

 

답답했던  공간이 아쉬운 데로  해결이 되는 셈에다.

 

이번주 안에 정리를 끝내고 늦지 않게 가을 산행을 해야 한다.

 

 

                                                                                                            10.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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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나를 보면 으아해 한다

뭣하러 그렇게 까지 무리한 산행을 감행 하는지...

 

그 물음에는 나도 대답할  말이 없다.

 

그냥 ..

늘상 있는 일이고 내겐 생활이니까 ...

 

늘 하던 일이니까...

그냥....

 

저번에 야생 개다래를 따러 갔을때의 일이다.

 

산 깊은 곳으로 이동을 하며 한알한알 줏어 담다 보니...

등짐이 점점 무거워져온다.

 

등허리에 짐을 진 상태에서 엎드리면 등짐이 윗쪽으로 쏠린다

잘못 구부리면 앞쪽으로 쏠려서 쳐박히기도 하지만... 

 

아직 등짐의 무게는 견딜만하다 .

왜 짐을 진채로 열매를 따야하는지...

 

일일이 짐을 내려 놨다가 다시 져야 하는 일도  보통일이 아니고

계속 옮겨다녀야 하기에...

 

열매가 많이 있을땐 당연히 내려놓고 작업을 한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무게 때문에 허리도 뒤틀린다.

 

오후가 돼서 하산을 할때엔 들어 올리지도 못할만큼 짐의 무게가 무겁다.

너무 무거우면  높은데다 짐을 올려놓고 어깨를 갔다대어 짐을 지기도 한다. 

 

그날은 시간도 흘렀고 해서 제자리에서 무겁지만 져 보려고 겨우 들어올려 허리를 구부린체 허벅지 위에 까지 끙끙~~들어 올렸다.

 

숨을 가다듬고 허리 원심력을 이용해서 옆구리로 돌려서 짐을 질려던 참이었다

 짐을  휙~~ 돌리는 순간 무게에 못이겨 허리가 뚝~~!!!    

소리가 나며 굴신을 못할만큼 아프다.

 

그대로 고꾸라지며 주져앉아 버렸다.

한참을 숨을 고른체..

 

??????????????!

 

그냥 버리고 가야하는지 아님 그래도 포기않고 지고 와야하는지...

산속은 해만 지면 금새 어두워진다.

 

그날은 태풍이 올라오는 날이라 소나기가 내렸기에 더 빨리 어두워졌다.

잠시 망설이며 ...

 

그래 어차피 여기까지 왔지 않느냐.

내가 새벽같이 여길  뭣하러 왔더냐.

 

다시 정신을 가다듬으며 허리의 통증으로 힘이 들었지만 ..

다시 짐을 챙긴다.

 

비가 오기에 그냥 버리고 올수도 없지 않느냐 말이다.

겨우 다시 짐을 지고 지팡이로  베낭 아랬쪽을 양손으로 버팀목을해서

내려 오는데..

 

걸음이 제대로 걸릴리 만무다.

해거름에 지체 할수도 없는 입장에서 뒤뚱뒤뚱 오리 걸음을 해서....

 

고집불통인 나는 포기를 않고 결국 짐과 함께 하산을 했다.

어차피 아픈 허리는 약재로 다스리면 좋아 질것이고....

 

하루종일 거친 산행에서 얻은 산행물을 그냥 버리고 올수가 없었다.

묙을 먹으면서 까지 포기 못했던 등짐은 나의 분신이기도 하다.

 

몆일을 약먹고 찜질하고 뜸뜨고 하니 몸이 한결 가벼워 졌다.

몆일을 쉬고나니 몸이 산으로 가자고 조른다.

 

올해에는 으름을 따러 가야 했기에 으름 산행을 감행했다.

가는곳 마다 일복 많은 나는 으름열매도 약 47킬로나 땄다.

 

으름 열매 하나로만 보자면 하루 분량 으로는 내 처음 이만큼 따본 것이다.

 

이것 역시 허리가 고장나면서 줄인 베낭으로는 한베낭 채우고도 남는 양이다.

그러다 보니 두포대나 되는 양이라 더 무거워 등짐 으로는 꼼짝도 할수가 없다.

 

허기사 베낭속의 여러가지 산행 도구며. 그 무게만도 약 7~8킬로가 되니 무거울수 밖에. 도합 약 55킬로 정도는 되니...그것도 이젠 나이 탓인지 ..무겁다.

 

큰 덩어리를 만들어 한짐 질수있는 만큼 지고 나서 나머지는 큰 포대에 담아서 

질질 끌고 내려왔다.

 

얼마나 무겁던지  처음에는 꼼짝도 안하더니 조금씩 움직이며 나를 따라온다.

 무거운 짐을 지다보니 키가 많이 작아져 있다.

 

원래 작은 키가 아니었는데...

 

그럭저럭 한해도 벌써 저만큼이나 가 버리고 남은 달력이 몆장이 안된다.

그래도 열심히 살아보는게 대안이 아닐까 싶다

 

남만큼 해서는 남 이상 될수 없노라고 늘 생각한다.

부지런히 살고 있고 또 그렇게 살고싶다.

 

 일(산)은 나에게 있어서 가장 행복감을 안겨 준 고마운 것(곳)이다.

 

 

 이런 일기는 쓰기가 쉽지않다. 하지만 이 또한 나의 일이기에 메모를 남긴다.

 

                                                                10.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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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새벽 길을 달려 깊고 깊은 숲속으로 여행 중 이었다.

전날 늦게 까지 비가 온 뒤라 계곡 쪽으로는 음습하고 물이 넘쳐 흐른다.

 

왼종일 물소리 매미소리 가끔 지나가는 바람소리 새 소리 뿐.

여느땐 순간 꿈을 꾸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때도 많다.

 

매미소리 반주에 맞춰 콧노래도 흥얼 거려 보지만 듣는이는....

 

없다..

크~~~

 

오전 내내 작업을 하고 가득찬 포대를 메고 낑낑~~

 계곡을 거슬러 차 쪽으로 걸음을 옮긴다.

 

늦은 점심을 먹으며 내꼴을 보니...

온통 젖은 옷이 나무 때와 이끼 때가 묻어 볼만하다.

 

ㅋ~~ㅎㅎ~~~

 이러고 다니니 사람들이 나를 거지로 볼수밖에....  ㅎㅎ~~~~~~~~

 

옛날 무장공비들이 이런 모양이었을라나....?

ㅋ~~ㅎㅎㅎ~~~~~

 

그즈음 야생 개다래와 돌복숭아를 보내달라는 주문이 들어온다 

마침 거긴 산윗쪽이라 통화가 된다.

 

오후 시간을 적당히 쓰고 돌복숭아를 찾아야 한다.

 

좁은 임도길을 저번에는 들어가다 길이 너무 험해서 뒤돌아 나온적이 있었는데...

오늘은 그냥 넘어 가 보기로 한다..

 

임도길이 비에 패이고 물에 떠내려가서 여간 거친게 아니다.

내 승용(똥)차로는 아무래도 여려울것 같지만...

 

포기가 안된다.

길 바로옆은 낭떠러지 길이라 초보자들은 데리고 가면 다신 안따라 가려들 한다.

 ㅎ~~~

 

이런 길들을 다니다 보니 요행인지 간이 커지는지 그냥 밀고 나간다.

캬~~ 하지만 골이 깊고 움푹 패인 임도는 도저히 차가 다닐수 없을만큼 거칠다.

 

돌에 치고 걸리면서 겨우겨우 빠져 나가며...

햐~~ 오늘은 제대로 된 산행을 하는구나 했드니만 사색이 된 동행자는 말이 없다.

 

긴 터널을 지나듯 겨우 산 아랫쪽 까지 빠져나와 돌복숭아를 찾으니 여기저기 보인다.

나무가 높아서 따기가 쉽지 않을것 같아 생각 한게 긴 괭이 자루가 생각난다.

 

그것으로 걸어서 나무 줄기를 아랫쪽으로 당겨 내려서 따면 된다.

비가 온 뒤의 나뭇가지는 많이 젖어 있어 여간 미끄러운게 아니었다.

 

그 나뭇가지를 괭이로 걸어서 아래로 내려오게 힘껏 잡아 당긴다.

몆가닥 따고는 더 높은 가지를 땅으로 내리기 위해 힘껏 당기는 순간.

 

악~~~~~~~!!!!!!!!!

 

그만 괭이가 미끄러지며 떨어지는 순간 왼쪽 눈 바로 아랫쪽을 사정없이 내리쳤다.

머리가 아찔하며 정신이 없다.

 

그자리에 주저앉아 한참을 눈을 가린채 아픔을 가늠해 봤다.

정신을 차리며 천천히 눈을 떼어 본다.

 

다행히 눈은 피했고 눈 바로 아랫쪽이 부어 올라 큰 덩어리가 생긴다.

 

아이공~~~~

 

그래도 주문량은 채워야 했다.

한쪽 눈을 비비며 주위를 돌며. 복숭아를 딴다.

 

ㅎ~~~

당분간 가까운 거리의 사진은 못찍겠구나.. ㅎㅎ

 

요렇게 하루를 쓰고 나니 눈탱이가 방탱이가 되어있네요~~~ㅋ

 

 

오늘 일기 끄읏~~~                              

 

                                                                                                     1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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