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한번씩 하는 한약 축제에 참가를 위해 겨울에서. 봄 .여름,가을이 오기까지

참 열심히도 산을 누볐다.

 

무엇을 위해 그렇게 끊임없는 노력을 했었는지 모른다.

그냥 산이다.

 

산이 좋아서 산엘 갔을 뿐이다.

산은 내 삶이다.

 

오늘도 축제 준비에 쓰일 짐보따리를 싼다.

바리바리 등짐에 허리가 휘도록 져다 날랐던 그 산물들이 새롭다.

 

깊은 골짜기를 배회할땐 가끔은 회의를 느끼기도 했었지만 지금은 보람도 크다.

하나하나 모아온 내 정성들이 선을 보이며 그간의 노고를 생각해 볼 것이다.

 

ㅎㅎ~~   그동안 쏟아부은 땀방울은 얼마나 될까?.

그래도 그동안 많은 일도. 사연도 있었다.

 

각 방송사에서 연락이 오기도 했었고 잡지사에서도 연락이 왔다.

하지만 난 그런일엔 의미를 두지 않는다.

 

그져 내 일이 좋고 신나고 즐겁기 때문이다.

때론 국제적인 큰 행사에도 초청을 받았었다.

 

그 역시 의미는 크게 두지 않는다.

 그저 나한테 벅차지 않을 정도의 일이면 족하다.

 

축제때의 진열 부스에 채워질 나의 분신들은 그냥 내 맘 일 뿐.

억지로 채울려 하지도 않을것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그대로를 보여드릴 것이다.

그게 나 다운 것이기에....

 

ㅎ~~ 조금은 염려와 기대도 된다.

많은 분들이 다녀 가셨슴 좋겠다.

 

어쨌든 시간은 다가온다.

 최선을 다했는지는 모른다.

 

그냥 최선을 다할 것이며 성실 할것이다.

모든건 마음 이리라.

 

                                         축제일을 앞두고...09.09.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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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산행은 ㅇㅇ초를 하기위해 집을 나섰다.

어제의 긴 산행길에 많이 지쳐있는 동생을 쉬라하고서,,,

 

그래도 아직은 내가 더 건강한가 보다.

그렇게 산행을 해도 아직 그리 피곤하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그만큼 건강 하다는 뜻 일게다.

감사할 일이다.

 

오늘은 아침부터 서둘러 산행길에 올랐다.

바빠서 여지껏 준비하지 못한 ㅇㅇ초를 찾으러...

 

제작년에 무척많이 해 왔던 터라 분명 있을거라고 생각하고서...

목적지가 가까울수록 신경이 쓰인다.

 

또 없어지지나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다.

차를 세우고 휘~~ 둘러본다.

 

역시 잡풀들이 가득이다.

장화를 신고서 풀속으로 들어가 본다.

 

가끔 보인다.   휴~~~ 다행이다.

본격적으로 작업을 한다.

 

풀이 많은 관계로 장화신은 다리로 휘~~ 풀섶을 헤집는다.

그래야 잘 보이기도 하고 뱀 이나 다른 위험에서도 좀 헤어날수가 있기때문이다.

 

풀속의 ㅇㅇ초를 숨바꼭질 하듯 하나하나 찾아서 채취를 한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땡볕에 머리가 띵~~ 하다.

 

늘 햇볓에서 일을 하다보면 더위를 먹어서 구토와 역겨움에 힘이 들때가 많다.

오늘도 그러한 증상이 온다,.

 

일손을 멈추고 그늘을 찾아 잠시 물 한모금으로 목을 축이고...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작업을 한다.

 

장시간의 작업을 끝내고 돌아가야겠다.

집에가면 어제 채취해온 삼백초도 손질이 안된 상태라 손질을 해야한다.

 

오늘 채취한  일거리도  뒷일이 만만치 않다. ㅎ~

 

오늘도 카메라를 잊고 와서 주위에 이쁜 야생화를 담을수가 없다.

가끔 잘 잊어 버린다. ㅋ~~~~

 

점심때가 이미 지나가버린 시간이라  허기에 배가 등에 붙어있다.

물 한모금이 청량제다.

 

산행때면 김밥을 사서 가는데... 새벽이라 밥맛도 없고 해서 김밥을 두줄을 사면

하루종일 먹고도 한줄이 남는다.

 

어느때는 한줄하고도 반줄이 남을때도 허다하다.

거의 굶는 편이다.먼 산행때면 짐이 버거워서 먹을거리도 최소한으로 준비한다.

 

이렇게해서 오늘도 포대에 채취물을 담아보니 네포대 하고도 더 된다.

이것 역시 일일이 손질해야 될 일이다.

 

무엇보다 배가고파 더 이상 결딜수가 없다.    

내 귀한 똥(?)차에 포대를 잔뜩 싣고서 집으로 오는 길이 즐겁다 .

 

할일많은 내 손끝은 쉴틈이 없지만...

오늘도 수고로움에 감사 하며...                                         

 

 

                                   09.09.18일 오후 늦은 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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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일찍 혼자 집을 나섰다.  장거리 산행을 목적으로...

 

근데...??  

달리는 도중   똥(?)차 운전석쪽 문 유리쪽이  이상타~~~???

 

덩크덩 거리며 흔들린다.

소리에 예민한 나는 직감적으로 일이 일어나는걸 안다.

 

그래도 어쩌랴 여기까지 나왔는데...

살~살 산아랫쪽으로 들어가 본다 .이젠 유리문짝이  떨어지는듯 한  이상한 소음이 난다.

 

 에라 모르겠다 요기까진 괜찮았다. 산을 배회하며 산행을 한다.

 

오후 늦게서야 산을 내려와 집으로..

 

흠마!!!

 근데 창문이... 문이 말을 안듣네..??

 

잠시 내려서 찬바람 쐴 작정으로 유리창을 내렸는데..

ㅋ~~ 아뿔사...

 

다신 올라가지도 내려가지도 안한다 꿈쩍도 안하네..??

날씨가 추운데 문을 열고 달리니 ..ㅋㅋㅋ

 

속도만큼 바람은 쌩쌩~~ 으으흐흐~~~춥다.      

에공~~ 역시 똥(?)차다.

 

겨우겨우 톨게이트에 도착 ..ㅎㅎ

문짝을 열고 통행료 지불... 

ㅋㅋ 뒷차가 신경 쓰인다.

 

그래도 오늘 산행에서도 산행물은 조금 ...

지치랑 도라지랑 잔대랑 .. 

 

헌데 오늘 톡톡히 몸값 치렀네요..

ㅎㅎ감기란넘이 친구 하자며 따라왔어요.

 

기침에 콧물에... 으에~취~에~~취~~

머리는 지끈지끈~~~

 

재치기에..

에취~~ 에취~~~~!! 이런이런~~!!

감기를 한~~아름이나 안고 왔지요. 

 

그래도 맑은 산속을 헤매고 온 하루는 ...

자연이 주는 고귀한 선물 잘 손질해서 다듬고 말리고 100초에 넣고  하는 이일이 즐겁기만 합니다.

 

봄 산엔 이미 파릇한 잎이 돋아나고 있어요 온 산이 벌써 꽃이 피어 울긋불긋 꽃동산이랍니다.

 

하지만 똥차에 마음쓰여 사진을 많이 가져오지 못했지만요. 

 부지런히 이쁜 모습들 열심히 담아와서 우리 님들께 보여 드릴께요.

 

오늘도 똥차 때문에 혼이 난 하루 였지만 .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요기까지 오늘일기    끄~~~~   으ㅡㅡㅡㅡㅅ~~~

 

 

우리네 세상에도 늘 그러하듯

슬픈 새가 날아가고

기쁜 새도 날아 간 산중


칠흑 같은 어둠의 끝


조개씨만한 삼씨 하나가

새벽빛을 모으며 태어났습니다.


태초에서부터

생노병사에 도통한 신령의 후예.

하늘과 땅의 경락 그 자리에서

이생, 크고 작은 매듭의

희 노 애 락으로

약통을 채우며 산중 보석으로 거듭 나

오직 그라 부르는 임자를 만나기 위한

기나긴 기다림의 산중 세월.


그렇습니다.

그렇게 밤새 내리는 이슬과 새벽 햇살로

만 가지 약효를 만들며

수천 일, 수만 일을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마음의 등불로 볼 수 있는

진정, 눈 감고 보는 이에게 인연을 허락하는

세상의 으뜸 약초

그 이름 산삼.


스스로 가꾼 신비한 아름다움을 만나면

벅찬 감격으로 터지던 전율


"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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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한해가 저물어 갑니다 .

우리님들  올 한해도 변함없는 성원에 감사 드리며 고마움의 큰 절 올립니다.

기축년 새해에도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 드리며  가내 건강과 행복을 기원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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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잠을 설친 탓인지 아침부터 머리가 무거웠다. 

베낭 하나메고 가까운 어제의 산으로 ...

 

산속엔  제 각각 봄소식 알리기에 앞다투어 인사를 한다.. 

허우적허우적 산속을 헤멘다

 

 괜시리 마음이 우울하다.

하기야 늘 좋을수만은 없지않는가..

혼자 맘을  달래어 본다.

 

적막감에 먹먹해 오고...

에휴~~머리가 무거워 잠시 휴식에..

가시에 찔린 손가락에 시선이 갔다. 

 

순간!.

 다 닳아버린 엄지손가락의 지문들을보니 울컥 눈물이. .

꺼억꺼억 소리내어 울어버렸다 .

 

괜시리 눈물이 앞을 가린다.

많은 생각들이 기운을 앗아간다.

 

허허~~ 나도 인간이라...  

순간순간 사람이 그립고.(여자)가 되고싶을때가 있는 모양이다.

 

 아무도 없는 적막감에 사로잡힌다.

산까치가 시끄럽게 울어댄다.

소슬바람이 휘~익 지나간다.

 

 먼 하늘을 쳐다본다.

너무나 맑은 하늘 끝에 구름한점 인사를 한다.

 

휘이적 휘이적 다니다 보니....

아까 눈물 훔칠때 벗은 안경이 생각난다.

 

없다!

 

순간 정신이 든다 .

카메라 케이스를  베낭줄에 매달아 쓰는데..

그줄에 안경테를 접어서 걸어둔 생각이...

 

근데.

에고 맙소사 !! 

 

그줄한쪽이 빠져있는게 아닌가!

허허~ 안경 역시 그냥 달아놓았는데 .. 

 

 없다  !

 

 괜시리 쎈치해진 마음으로 우울하게 산에 오른게 잘못이다 .

아마도 산신령님이 나에게 시기하시나 보다.

 

그자리가 위협을 받을까봐서~~허허~~

 

어쩐다@@

온산을 뒤져도 안나온다.

 

아직 할부도 안끝났는데..

에공~~@@

 

우리동네 산에가서 단단히 신고식을  치른겪이된다.

 

죄송합니다 신령님.

혹. 제 안경 보시거던  좀 찾아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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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고 푸른 가을 하늘은 넓고 높은데

푸른숲은 노을지듯 붉은 빛 비추고

누런 들판은 점점이 비어만 가는데.....

구름인양 기러기떼 고향을 향하네

몸은 이미 백두인데 지친 걸음 쉴곳없어

홀로 가는길에 바람만  따라 오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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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들어갈 때에는
만물들 놀라지 않게
장터에서 사 입은 수수한 옷차림이게 하소서

구질한 탐욕 씻어 낸 물내음 남아있는
싱그런 심신이게 하시고
마주친 눈길과 스치는 바람결로 이어진 만물들과의
애잔한 인연들까지 생각하게 하소서

외계인에게 쫒기다 잡힌 어제 밤 꿈같이
산에 들어가는 내가
이방인이 아니길
그런, 사냥꾼이 아니길

 

 

약초 하는 일이
작물 키우는 농부의 발자국 소리같이
잘 자라게 솎아내고 가지치기하는
근사한 노동이길

약초 하는 일이
아픈 이 일어나게 하는 목발같이
아프지 않게 힘 되고 희망이 되는
거룩한 노동이길

그리고
약초하는 힘든 노동이
젓갈맛 행복이고
새벽빛 기다림이고
오미자 익어가는 보람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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