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 너무 가까이서 찍은 사진은 결국 이런 모습으로... 이건 너무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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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흔들린 몆 캇은 지워버렸습니다.
108주에 들어간 약초들 목록입니다.
1.잔대
2.도라지
3.더덕
4.야관문
5.오미자
6.상심자
7.우슬
8.두충나무껍질
9.칡
10.금은화
11.상기생
12.수영
13.단풍마
14.솔잎
15.복분자
16.하수오
17.산작약
18.해방풍
19.여정목
20.보리수
21.찔레열매
22.질경이
23.삼백초
24.곰보배추
25.은행잎
26.귀룡나무열매
27.까마중
28.번행초
29.오갈피
30.엄나무껍질
31.민들레
32.개머루
33.어성초
34.조선오리나무
35.짚신나물
36.절굿대
37.도꼬마리
38.한련초
39.화살나무
40.느릅나무
41.산사자
42.모과
43.밤나무껍질
44.아카시아
45.고삼
46.엉겅퀴
47.쇠비름
48.측백나무
49.산수유
50.유자나무
51.당귀
52.구기자
53.멧대추
54.산마
55.토사자
56.접골목
57.와송
58.맥문동
59.마디풀
60.지골피
61.제비꽃
62.홍화씨
63.하고초
64.노각나무
65.참가시나무
66.부처손
67.신선목
68.생강나무
69.함초
70.옥수수수염
71.하눌타리
72.마삭줄
73.국화꽃
74.사상자
75.돌복숭아나무껍질
76.다래
77.산무화과
78.돌외
79.만삼
80.천궁
81.천마
82.봉삼
83.산장(꽈리)
84.갈퀴넝쿨
85.수세미
86.초피나무
87.비자나무
88.사매
89.산삼주
90.산청목
91.노박넝굴
92.유자나무
93.적하수오
94.달맞이꽃씨
95.호장근
96.박주가리
97.탱자
98.담쟁이넝쿨
99.호깨나무
100.홍경천
101.지치
102.예덕나무
103.결명자
104.쉽사리
105.조뱅이
106.다락냉이
107.개암나무
108.순비기나무
동영상 순서와 약초 목록 순서는 차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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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물과 약초의 민속지
- 경상북도의 사례 -
Ⅵ. 나물과 약초를 채취하는 사람들
1. 약초 채취자
약초 전문 채취자로는 여성과 남성을 각 1명씩 소개하고자 한다. 여성 채취자는 경북 군위 출신의 천순옥(**)이며, 남성은 경북 영천 출신의 김성태(75세)다. 천순옥은 경북을 비롯하여 전국으로 약초 산행을 다니지만, 김성태는 거주지인 영천 관내로 한정된다.
1) 여성 약초꾼 : 천순옥(여,)
<그림 Ⅳ-1> 약초꾼 천순옥(**) 천순옥1)은 ‘산에 취해 사는 인생’이란 의미로 스스로 ‘취산’(醉山)이란 호를 지었다. 19**년생에 **세지만, 실제 생년은 19**년생으로 호적이 3년이나 늦다. 그녀는 평생을 산과 함께 약초와 함께 살아온 전문 약초꾼이다.
그녀가 약초꾼으로 살아오게 된 동기는 경북 군위군 소보면 산골에서 태어나 자라면서 자연적으로 나물과 약초에 친숙하게 된 성장환경과 타고난 활동성에 있다. 그녀의 어릴 때 기억에 의하면, 마을 어른들이 항시 산야의 약초를 캐러 다녔으며 수집상이 정기적으로 와서 이를 거두어 가곤 했다. 일상의 식생활 과정에서도 주위에서 생산되는 나물과 약초를 반찬으로 자주 만들어 먹었으며, 해마다 쑥을 비롯한 여러 가지 나물이나 약초를 채취했다.
그녀는 또한 한곳에 가만히 앉아있지 못하는 활동적인 성격으로 인해 항상 산야를 누비며 약초 산행을 해왔다. 군위에서 서울 생활을 거쳐 결혼과 동시에 대구에 정착한 후에도 자주 고향의 산야로 다니면서 나물과 약초를 채집했다.
이와 같은 환경에서 약초에 본격적인 관심을 가지게 된 직접적인 계기는 바로 위의 오빠가 기관지 천식으로 40대 초에 일찍 사망한 데 대한 충격 때문이다. 지금 같으면 별 대수롭지 않을 정도의 그런 병에 오빠를 잃은 상실감은 상당한 충격이었다. 그럴 즈음 친정 조카 또한 천식을 앓아 큰 고생을 했다.
알레르기성 비염과 천식은 밀접한 상호관계를 가지는 것으로서 도라지나 잔대가 탁월한 치유효과를 낸다는 사실도 알았다. 그녀는 자신의 부모님도 비염을 앓는 등 집안사람들이 유전적으로 기관지가 좋지 않음을 인식하면서 주위의 자생 약초로 이를 다스려보고자 마음먹었다. 그즈음 조카와 이웃의 몇몇 기관지 환자들이 그녀가 만들어주는 조약으로 병을 치료할 수 있었다.
명칭과 형태, 맛, 효능 등에 대한 약초 지식은 『동의보감』 등의 의서 및 인터넷, 본초 서적 등을 통해 익혔다. 지금까지 그녀가 전국의 산야를 다니며 채집해온 약초 가지 수는 수백여 종이 넘는다. 그녀는 남해안의 여러 섬과 강원도의 심산유곡을 비롯하여 다니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곳곳을 누비며 약초를 채집했다. 이렇게 채취한 약초는 우선 암을 비롯한 만성, 난치성 질환자들에게 환약이나 건재, 엑기스 등의 형태로 건네진다. 때로는 가족들의 건강을 돌보는 데도 활용된다.
그녀를 아는 사람들 중에는 병원에서도 치료를 포기한 중병 환자들이 많다. 또 큰 병으로 병원에서 수술을 권유받았지만, 수술 대신 생약으로 치유하고자 하는 사람들도 있다. 심지어는 3~4종류의 암을 앓는 환자들도 있다. 현대 의술이나 시중의 온갖 약들이 무용한 이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그녀는 알고 있다. 그녀가 사람의 발길이 스치지 않은 전국의 험준한 산야를 누비며 약초를 채집하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이런 생각으로 채취한 진귀한 약초들은 항암 및 만성 당뇨 등을 앓는 환자들의 깊은 병을 치유하는데 큰 역할을 해왔다.
그녀는 약초를 모아놓고 판매하는 가게 하나도 없다. 동업자 약초꾼은 물론 일반인들과도 가능한 대면하거나 얼굴을 알리길 싫어한다. 약초를 전문적으로 채취하면서도 약초꾼인 채 하지 않는다. 그녀는 알음알음으로 연결되는 사람들을 통해 그들의 필요에 부응해 왔다. 2006년 12월 인터넷 블로그2)를 개설한 이후로는 이를 통해 환자들과의 네트워크가 비교적 용이하게 형성ㆍ확대되고 있다. 약초가 필요한 사람에게는 대부분 택배 형식으로 부쳐준다.
그녀는 암이나 당뇨 등으로 관리 중인 일반 환자의 약을 만들기 위한 산행도 하지만, 때로는 주위 환자들의 사정을 듣고 거기에 맞는 약을 구하기 위한 이른바 ‘목적 산행’도 한다.
다음 사례는 그녀가 2006년 60대의 위암 환자 H씨에게 필요한 갯상추3)를 구하러 떠났던 이야기다. 환자는 서울 세브란스병원 측의 진단 결과 지름이 2.4~2.7㎝ 크기의 암 덩어리를 3개씩이나 지니고 있었으며 수술 후 항암치료를 받아야 했다.
그녀는 필요한 약초를 칼라로 인쇄해서 지참하고 서식처로 확인된 전남 신안도에 발을 디뎠다. 그러고는 현지 주민들에게 사진을 보이며 서식처를 알려 달라고 했다. 수소문 끝에 험준한 절벽 아래 바닷가에 갯상추가 있음을 발견했다. 높은 곳에서도 찾아 헤매던 약초임을 대번에 알아내는 능력에 대해 스스로는 ‘약초에 대한 동물적 감각’ 때문이라고 말했다.
환자 H씨는 수술 대신 그녀가 이렇게 해서 구한 약초를 3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복용했다. 그런 다음 병원으로 가서 재진을 받은 결과 놀랍게도 2개의 암 덩어리는 소멸되고 나머지 1개는 뿌리만 남아 있었다. 많은 환자들이 그녀가 채취해서 환(丸)이나 건재 등으로 만들어준 약초로 큰 병을 다스리고 있다.
<그림 Ⅳ-2> 약초 채취
그녀의 약초 산행에 대한 지론은 가능한 혼자 행하는 것이 최상이라는 점이다. 동료가 있는 경우에는 사람을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혼자일 경우에는 산 속에서 사람과 조우함으로서 위험을 느낄 뿐만 아니라, 휴대폰조차 터지지 않는 만일의 사태에 대처하기도 어렵다. 이로 인해 그녀는 보통 1~2인과 동행한다.
약초 채취 산행의 원칙 중의 하나는 목적지까지는 함께 가더라도 산에 들어갈 때는 개인적으로 움직인다는 점이다. 여성 전문 약초 채취자가 희소하므로 대부분의 단체 산행과정에서 여성은 그녀가 유일하다. 여성이지만 남성이 되어야 한다는 점도 또 다른 원칙 중의 하나다. 남성들도 그녀를 남자로 취급한다. 이는 서로에게 짐이 되지 않기 위한 묵시적 규범인지도 모른다.
약초 산행 장비는 배낭과 물, 간식, 수건, 의약품, 카메라, 지팡이 등의 기본 물건 외에 약초 채취를 위한 곡괭이, 톱, 끌, 망치, 마대, 신호용 호루라기 등이다. 겨울 산행 때는 눈이 발에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스팻치나 미끄럼 방지용의 자일을 부가적으로 준비한다. 이 중 망치와 끌은 견고하게 부착된 상황버섯 등의 약재를 채취하는데 사용된다. 이들 장비는 보통 10㎏ 내외인데, 채취한 약초 무게까지 더하면 어지간한 체력으로는 감당하기 어렵다.
긴 머리는 동여 메고 모자를 눌러쓴 채 카메라와 물병, 컵 등을 배낭에 주렁주렁 매단다. 눈을 보호하기 위해 안경을 쓰거나 때로는 턱까지 내려오는 안면 보호대를 착용한다. 그녀는 산 속의 이러한 자신의 모습을 ‘항상 거지’ 내지는 ‘미친 여자’로 칭한다.
동료들이 흩어진 채로 깊은 산 속을 다닐 때는 수시로 위치를 알리기 위한 신호를 상호 주고 받는다. 호루라기를 불거나 나무줄기 치기, 소리 지르기 등이 가장 많이 활용되는 방법이다. 녹음이 울창한 여름에는 나뭇잎이 소리를 흡수해 버리거나 바스락거리는 소음 등으로 신호가 효율적으로 전달되지 않는다. 호루라기 소리도 메아리 때문에 상대방의 위치를 가늠하기 어렵다. 반면 나무줄기를 치는 소리는 이와 같은 단점을 보완해주므로 적합한 신호방법으로 많이 활용된다.
<그림 Ⅳ-3> 야생 오미자 채취
그녀는 계절을 가리지 않고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심산유곡으로 다니므로 약초 산행 중에는 예기치 못한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 그녀 또한 벌에 쏘이거나 나뭇가지에 눈을 다치거나 겨울눈 속에 갇혀 생사의 기로에 섰던 경험도 있다. 때로는 멧돼지 등과 같은 큰 짐승과 맞닥뜨려 애를 먹기도 하고, 나뭇가지에 눈을 다쳐 실명의 위기까지 경험한 적도 있다.
약초 산행 중 그녀가 경험한 몇 가지 위기 사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한 가지는 그녀가 2007년 강원도 산행 중 말벌을 쏘여 환부가 크게 부으면서 갑자기 사지가 마비되는 지경에 이르렀던 이야기다. 흩어져 산행하던 중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동료에게 알릴 겨를조차 없었다. 수십 미터를 뒹굴면서 손에 와 닿는 산초나무(초피) 잎을 손으로 훑었다. 손바닥은 가시에 긁혀 피가 났지만, 살아야겠다는 본능으로 산초 잎을 씹어 환부에다 발랐다. 그러자 다행히도 부기가 서서히 빠지면서 마비증상도 완화되었다.
다른 한 가지는 1997년 정초 1,740m의 강원도 개방산에서 오래된 상황버섯을 채취하던 중 눈 속에 고립되어 사경을 헤매었던 이야기다. 산에서 자생하는 상황버섯은 보통 해발 1,400m 이상의 가문비나무, 박달나무, 전나무, 자작나무, 주목 등 소위 ‘귀족나무’에서만 자란다. 그녀는 동료 한명과 함께 이른 새벽 3시쯤 대구에서 출발했다. 상황버섯은 음습한 곳에서 자라므로 서식지가 됨직한 계곡을 따라 산행하던 중 수십 년 된 시커먼 색깔의 상황버섯을 발견했다. 오래된 것일수록 바깥 부분은 검은 반면, 내부는 황금색을 띤다. 이를 채취해서 준비해간 마대에다 담기는 했지만, 1,420m 고지에서 가슴까지 차오르는 눈길을 되돌아 나오기가 어려웠다. 시간은 흐르고 기력 소모도 많아 진퇴양난의 기로에서 적설량이 덜한 45°각도의 능선을 따라 간신히 되돌아 올 수 있었다.
이처럼 한겨울도 마다 않고 행하는 산행이라 때론 손발에 동상이 걸려 고생하기도 했다. 그녀의 손은 ‘산꾼’답게 거칠고 왼손 검지는 약 작두에 다쳐 붕대가 감겨 있다. 하지만 그녀는 아무리 심산유곡일지라고 결코 방향을 잃은 적도 그리고 산을 무서워 한 적도 없다. 이를 두고 스스로도 ‘동물적 감각’을 타고났다고 자평한다.
그녀에게는 약초 채취 산행에서 별다른 금기가 없다. 산에 대한 고마움과 자연에 감사하는 마음 외에는 특별한 종교의례 절차도 필요하지 않다. 다만 입산 시에는 가능한 지역 주민들의 비위를 상하지 않도록 조심하는 정도다. 직접적인 피해는 없더라도 외지인이 향토에서 약초 한 가지라도 캐가는 것을 현지인들이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자연은 보호됨으로써 인간에게 약초 등 유익한 것들을 지속적으로 공급해준다는 진리를 믿고 가능한 자연훼손을 최소화하려 한다. 따라서 비록 귀한 약초가 있더라도 그녀는 줄기 밑동까지 자르지 않고 가지를 채취한다. 그녀가 몰지각한 일부 전문 약초꾼과 동행하지도 않고 또 이들을 경멸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림 Ⅳ-4> 자연산 상황버섯1
<그림 Ⅳ-5> 자연산 상황버섯2
그녀는 간혹 심마니 대열에 참여한 적도 있다. 그녀의 말에 의하면, ‘심 보러 갈 때’는 습속에 따라 입산 직전 간단한 의례를 행한다. 심마니들은 산 입구에서 신문지를 깔고 준비해간 술과 과일, 떡 등의 음식을 차려놓고 일렬로 늘어서 재배(再拜)한다. 절하기 전에는 대표 심마니가 ‘무사한 산행’과 ‘좋은 약재 채취’를 기원하고 ‘감사와 용서’를 비는 간단한 고사를 지낸다. 약초 채취자들은 주는 것 없이 항시 산으로부터 가져오기만 하기 때문에 특히 ‘용서’를 비는 것이다.
그녀는 초자연적인 존재에 대한 특별한 믿음이나 감정이 없지만, 의례의 주체는 산을 관장하는 산신령인 듯하다. 전문 심마니들은 입산 전에는 부부관계를 하지 않는 등 몸과 마음을 정갈하게 하기 위한 금기를 지킨다.
수십 년의 약초 채취 인생에서 그녀가 현재 추진 중인 일이 한 가지 있다. 사람들의 모진 병을 다스리기 위한 가칭 ‘자연치유원’(自然治癒院)을 산 속에다 조성하는 일이다. 그녀는 치병 효과가 큰 양질의 약초를 복용하는 것도 좋지만, 보다 나은 치유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녀는 환자들과 치유원에 함께 생활하면서 야생 약초의 복약과 동시에 자연 치유력을 제고할 수 있는 최적의 자연생활 프로그램을 운용할 계획이다.
도시의 제한된 가옥구조로는 그녀가 애써 만들어온 약초 효소 항아리를 보관하기조차 벅차다. 현재 그녀는 암이나 당뇨 등 만성, 난치성 질환들에 좋은 약초 100여 가지의 효소를 추출하여 대형 약 항아리에 숙성 중이다. 100가지 약초라 해서 소위 ‘백초(百草) 항아리’라 부른다.
그녀의 집에는 이 외에도 하나 혹은 둘 이상의 약초 효소들을 보관한 크고 작은 약 병이 즐비하다. 이런 방식으로 채취한 약초로부터 효소를 추출하여 저장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곧 사라져버릴 약초를 미리 보존하기 위함이다. 이전에는 풍부하게 서식했던 자생 약초들이 숲이 울창하고 환경이 오염됨으로써 차츰 ‘녹아 없어져’버리기 때문이다.
<그림 Ⅳ-6> 영천한약축제1 : 약초 설명 <그림 Ⅳ-7>영천한약축제2:자연산 약초 전시
수십 년 동안의 약초 산행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또 환자를 치유하는 좋은 일도 적잖이 했지만, 상당한 비용도 들어갔다. 원거리 이동과 장기 체류에 소요되는 경제적 부담도 녹녹치만은 않다. 채취한 약초를 아는 사람들에게 그냥 나눠주기도 하고, 일부는 팔기도 한다. 그래서 약초 채취로 큰돈을 벌지는 못한다. 최근에는 유지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 차량도 처분한 채 대중교통이나 동료의 차를 이용한다.
약초 산행 경력이 상당한 만큼 그녀는 이제 이쪽 영역에서 꽤 이름이 나 있다. 그래서 한의약 관련 문화행사에 ‘자연산 희귀약초 전시ㆍ판매’를 해달라는 요청을 관련 단체들로부터 종종 받는다. 때로는 언론사로부터 동행 취재 제의도 받는다. 하지만 얼굴이 알려지는 것을 꺼려하여 대부분 이를 거절해 왔다.
2007ㅡ2010년 10월에 개최된 영천 한약축제장에는 시장의 간곡한 부탁으로 그녀가 직접 채취한 40~50종의 자연산 약재를 선보이기도 했다. 위 <그림 Ⅳ-6>와 <그림 Ⅳ-7>는 한약축제장에 자신이 산야에서 직접 채취한 희귀한 야생 산약초를 전시한 부스에서 촬영한 모습이다.4)
Ⅵ. 나물과 약초를 채취하는 사람들
경북의 나물과 약초 민족지 중에서 일부 발췌 박경용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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