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이란 참으로 힘들고 묘 한데가 있다.

늘 ~~그러하듯,

내 등에는 오늘도 등짐이 달려 있다.

 

언젠가 부터 왼쪽 등 쪽 갈비뼈 끝 지점에서 기분나쁘리만치

통증이 동반되어 ...

 

순간 ...

짐작으로도 등짐으로 생긴 통증임을 알수가 있었다.

그렇다고 등짐을 안질수도 없는 형편이라...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사라지지 않는 통증은 밤잠을 설치게 했다.

 

어지간한 요통이나 신경통은

달임(엑기스) 몆팩이면 당장 풀려서 걱정이 없었는데...

아마도 제대로 고장이 난 모양이다.

 

요번의 몸 상태는 그대로 통증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다른 대안이 없어 큰 맘먹고 CT와 M Rl 사진을 찍어 보기로 한다.

 

결과는 내가 생각한 데로 등뼈에 문제가 생겨 있었다.

 

오랜 세월 무거운 등짐으로 눌려서 온 질환이다.

등뼈 가운데 하나가   물렁뼈가 돌출이 되어 있다 한다.

그리고  짐을 졌을 때 무게를 받는 등뼈 윗쪽이 S자로  굽어 있었다. 

 

원인은 역시 등짐이다.

 

ㅎㅎ~~

그래도 원인 규명이 됐으니....

이제부터 잘 다스려 봐야겠다.

 

이 계절에 완화를 못시키면

내년에 산행하는데도 지장이 있기 때문에...

약재로 잘 다스릴 작정이다. 

 

하지만 눌려있고 굽어 있는 등뼈를 어떻게 다뤄야 할지 여간 걱정이 아니다.

 

~~

남자도 아닌 여자가 그것도 등짐으로 몸이 틀어 졌다니...

웃을 일이겠지만....

난 나름 짐작은 했었던 것이다.

 

당분간 등짐을 될수 있는한 최소한으로 줄이고.

몸을 아껴봐야겠다. ㅎ~~

 

그렇다고 산행을 포기는 못한다.

내 삶이고 ....

 

이젠 몆일만 산을 멀리하면

몸이 먼저 시위를 한다.

 

꼭이 목적이 있는것은 아니지만

난 내 삶을 사랑한다.

 

언제까지나 산과 함께 하며 살아갈 것이고.

산은 영원한 내 안식처 이기도 하다.

 

산.

산이 있어 행복한 나는 역시 산꾼이다.

 

전국을 돌며 약초를 얻기위해 살아온 내 삶은

산이 있어 가능했던 일이다.

 

나도 먹고 내 가족들도 먹고

아픈 이웃들에게도 나누며...

그렇게 살아 갈 내 삶이다.

 

내 고집 때문에 등뼈에게도 미안하다

 

오죽하면 돌출이 될 만큼 짐을 졌으니....

 

                                                                              10.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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