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에 접어들면서 호흡기 질환에 필요한 약재들을 찾으러 바쁜 나날들이다.
새벽을 달려 하루종일 들로 산으로 헤매인다,
약재들도 예정과 같지 않아서 어떤 이유에서인지 흔하디 흔한 약초 군락도 서서히 사라져 간다.
걱정과 염려가 겹친다.
오늘도 산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웬지 나의 보배 똥(?)차가 찌그럭 거리며
소리를 낸다.
찝찝한 생각이 들었지만. 허기에 배도 고프고 날씨가 추워져 따뜻한 온기가
그리워 그냥 달렸다.
집가까이 와서 잠시 일을 보려고 주차를 하는 순간 깜짝 놀랐다.
똥(?)차에 달린 기어 변속을 하는순간 기어 변속해주는 단추가 휙~튕겨져
나가 떨어지며 손잡이도 쑥~~뽑아진다.
크아~~~!!!
흠마야~~~!!!
어이가 없다.
이 상태로 그 먼 고속도로를 달려 왔단 생각하니 오싹 하다.
순간 무서운 생각이 든다.
만약에 고속도로 길위에서 이랬다면 어떻게 됐을까..?
생각해본다.
하기사 앞으로만 달려 왔으니 올수는 있었나 보다. ㅎ
뒷 기어를 넣는 순간 빠져 버렸으니깐.
후후~~ 어이가 없다.
하는수 없이 주위에 있는 카센타에다 연락하고 ...
기어가 없이 뒤로는 갈수가 없지만 ㅎㅎ 앞으로 가는건 된다.
겨우겨우 아기 다루듯이 살~~살 끌고 가서 주차를 시키고 집으로 향한다.
참 그래도 난 늘 ~행운이 따른다.
지난여름에 여수에 다녀오는 길이었는데..
그날따라 웬 비가 그리도 많이 퍼붓는지
그날이 올들어 비가 제일많이 오는 날이었다.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소나기가 억수같이 내리는 빗속을 뚫고 달렸는데..
남해 고속도로가 끝이나고 국도를 접어들어 불과 몇미터 못가서 타이어가
펑크 났었다.
고속도로를 겨우 아슬아슬 하게 빠져나온 뒤라서 또 한번 놀랐다.
그때도 참 복이 많고 행운이 따른다는 생각에 감사 했었다.
오늘역시 마찬가지다.
다행히고속도로를 거쳐 집 가까이 와서 생긴 일이라 천만다행이었다.
참으로 행운이 아닐수 없다. 늘 감사하며 사는 이유다.
그래도 난 나의 분신인 오래된 똥(?)차를 제일 사랑한다.
고맙다.
나의 애마야~~~
열심히 성실하게 정직한 삶을 살라는 의미로 생각한다.
09.11.11ㅡ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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