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지나면서 아직도 따오지 못한 돌배를 오늘 따러 가야겠다
산에 있는 돌배를 봐둔 사람이 바빠서 함께 가질 못했었다.
추석끝이라 오늘은 시간이 된단다.
짐꾼으로 동생을 데리고서 아직도 무겁기만 한 몸을 이끌고 산행을 강행...
두시간을 달려 산자락에 도착하고..
그리 멀지 않다는 말만 믿고서 큰 준비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올랐다.
저기 보이는 산 아랫쪽에 있더라는 말에... 경사가 심한 산을 오르려니 저으기 힘이 든다.
땀을 뻘뻘 흘리며 아직도 냐고 소릴지른다.
다 왔다고 하는데 영~~ 배 나무는 보이지 않는다.
걸어도 걸어도 .. 헉헉~~~!!!
결국 정상까지 왔다. 배는 고파 등에 붙었다.
올때에 돼지고기를 사야 한다기에 대접할 마음에 사온것이 전부다.
작은 냄비까지 준비해온 그산꾼은 즉석에서 소나무잎과 오미자잎을 넣어서 삶는다. ㅋ~~~ 에라 먹고나 보자. 배가 고픈차에 꿀맛이다.
ㅎㅎ 빈속에다 고기만을 먹었더니 속이 니글거린다. 이럴땐 과일 한조각이 생각난다.
다시 배나무를 찿아 보기로하고 산을 헤맨다. 해가 뉘엇뉘엇 서산으로 기운다.
하산 준비를 한다 .빈손으로 터덜터덜 하산길에.. 개다래가 보인다 기운이 없으니 따기도 싫다. 하지만 그냥 올수는 없는법 셋이서 잠시 딴게 2킬로나된다.
엉~~!!
저것은~~!!!
금전초다 금전초가 보인다. 쉽게 볼수 없었던 금전초가 눈앞에 있다.
바로 이거다
이런 횡재가 있어 산행은 더 즐겁고 행복하다.
길섶에 버려진 감나무에는 홍시가 눈길을 끈다.
그냥 지나치랴.. ㅎㅎ~ 내꺼다.
세개를 따서 하나씩 맛을 보니 꿀맛이다.
이렇게 오늘 하루도 즐겁고 행복한 산행 길 이었습니다.
'좋은 글 (일기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 역시..09.10.25 (0) | 2009.10.25 |
---|---|
오늘은(지독한하루)..09.10.18 (0) | 2009.10.20 |
몸의 한계를 느끼며...09,10.4 (0) | 2009.10.04 |
어느 인연....09.10.1 (0) | 2009.10.01 |
우리님들 고마웠습니다. (0) | 2009.09.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