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람쥐 챗바퀴 돌듯 나의 일상도 늘 ~그렇다.

몆년전 알게 된 어느 인연의 이야기다.

 

그분과의 첫 통화부터 심상찮은 느낌을 받았었다.

그분의 몸속에는 암이란 넘이 퍼지고 또 퍼져서 4개나 (4가지의 암)갖고 계신

분이었다.

 

처음에는 수술을 했었는데..

 

암이란넘이 부지런하여 빠르게 퍼져가는

암세포는 현대 의학에서도 해결해주지 못했다.

 

하나를 해결하면 또 하나가 생기고..

 

그분역시 열심히 살아가시던 분인데 암이란 넘과 인연을 맺고부턴

도저히 그넘에게서 벗어날수가 없었다.

 

그즈음 만난 분이다.

그후로 산으로 들어가서 자연치료를 하며 하루도 걸르지않고 산을 누비며 암과의

사투를 벌렸다.

 

모든 기능이 떨어지고 기운하나 없는 몸이라 걸을때 마다 넘어지고 또 넘어져도 결코 멈추지 않았던 불굴의 그 투지 만큼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분이었기에...

 

아예 옛날의 부귀를 버리고 산속으로의 원시 생활을 했었으며 음식 역시 다 바꿨다.

 자연에서 얻은 것으로 식습관을 바꾸며. 삶의 의지를 불태웠다.

 

기운이 달려 걸을때 마다 넘어지길 수없이... 

또 일어나서 걷고 또 걸으며..

 

오직 살아야 겠다는 일념 뿐이었단다.

살아 있슴에 감사하며 하루하루를 버텨나갔다.

 

투지 앞에선 암덩어리도 기운을 잃으며..

서서히 물러갔다.

 

그리곤 바쁜 나날속에 잠시 잊고 있었다.

산행을 하다 잠시 쉬며  통화를 넣어보았다.

 

통화불통이다.  

괜시리 맘이 무겁다...

 

잠시  후 전화벨이 울린다.

그분이다.

 

반가움에 인사를 한다

그분역시 어제 저녁에도 명함을 정리하며 내생각을 하셨단다.

 

통화를 해보리라 생각을 하셨다면서  반가이 맞는다.

목소리는 기운이 들어가 있었고 좋아 보였다.

 

헌데..

그분이 또 걱정이 생겼단다.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요번에는 쓸개에 종양이 생겼단다.

 

난 애써 불안을 잠재워 드리며. 괜찮다고 염려 마시라고....

그까짓 쓸개는 없어도 산다고...

 

여지껏 잘 버텨왔고.

또 버텨나갈 것이다.

 

사람이 산다는게 어쩜 산 넘어 산이라고 예전에 울엄니가 말씀 하신게 생각난다.

괜찮을것이다  한번의 기회만 넘어가면 ...

 

이 암이란 넘은 이사를 좋아해서 여기저기를 헤집고 다니는걸 좋아하나보다.

요번에는 단단히 처치해 줘야겠지...

 

식생활과 습관을 잘 하지않으면 누구에게도 달려들 이넘들을 잘 주시해야겠다.

 

                                  

                                                              09.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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