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신장염(급성콩팥염, 급성신염)
신장(콩팥)사구체에 생긴 급성 염증성 질병이다. 일반적으로
앓기 시작하여 6달까지를 급성으로 본다.
주로 편도염이나 감기를 앓고 난 다음 일정한 기간(1-6주일 정도) 지나서 병이 온다. 그 밖에 중이염, 화농성 피부염, 류머티스 등을 앓은 다음에 잘 생긴다. 몸을 차게 하는 것은 급성 신장염을 일으키는 중요한 조건으로 된다. 얼굴 특히 눈까풀이 붓고, 숨가쁨, 요통 등의 증상과 함께 오줌량이 적어지면서 피오줌 또는 단백오줌이 섞여 나오고 혈압도 오른다. 다음 고정기에는 위와 같은 증상이 있으면서 오줌량이 많아진다.
회복기에는 부은 것이 내리고 피오줌이 없어지며 혈압이 정상으로 된다. 오줌에서 단백량도 아주 적어진다. 치유기는 약 3-6달로 보는데 이 때에도 오줌에 때때로 적은 양의 단백이 섞여 나온다. 이 시기에 식사조직과 생활조직을 잘하지 않으면 다시 도질 수도 있고, 만성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 그러므로 정기적으로 오줌검사를 하면서 잘 살펴야 한다. 급성 콩팥염 때에는 안정하면서 늘 몸을 덥게 하여야 한다. 식사는 단백질을 좀 제한하며 소금은 극력 제한해야 한다. 물은 오줌량보다 많이 먹어서는 안된다.
치료식사
병 초기 오줌량이 아주 적고 몸이 몹시 부을 때에는 1-2일 동안 굶는 것이 좋다. 굶기가 힘든 때에는 설탕가루 150-200g을 하루 양으로 하여 더운물에 타서 자주 조금씩 마시거나 1-1.5kg의 사과나 포도를 하루 5번 정도에 나누어 먹는다. 미싯가루, 미음이나 삶은 감자를 먹는 것도 좋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고정기에는 설탕물, 과일, 미싯가루, 감자, 물고기, 소젖, 두부, 달걀 노른자위 등을 가지고 입맛에 맞게 여러 가지 형태로 가공하여 7-10일 동안 먹는다. 이 시기에 소금을 하루 3-5g 정도로 제한한다. 무, 시금치, 미나리, 마늘, 파, 후추, 고추 같은 것은 신장을 자극하기 때문에 먹지 말아야 한다. 하루 식사량 기준은 단백질 30-40g, 지방35-40g, 탄수화물 250-350g으로 한다.
약물치료
담배풀: 신선한 옹근풀 40-60g에 설탕가루나 소금을 조금 넣고 함께 짓찧어 배꼽을 중심으로 직경 6cm 정도의 크기로 붙인다. 하루에 한 번씩 갈아 붙이는데 4-7일 동안 붙인다. 신장염의 초기에 효과가 있다.
환삼덩굴(율초): 신선한 옹근풀을 깨끗이 씻어 잘게 썬 다음 5-8% 정도 되게 소금을 넣고 잘 짓찧어 숫구멍 부위에 붙이고 붕대를 감아 3일 동안 두었다가 뗀다. 다음에는 명치끝 부위에 8-10g을 붙였다가 떼고 다시 아랫배에 같은 양을 붙였다가 3일 지난 다음에 뗀다. 이런 방법으로 2-3번 거듭한다. 어린이 콩팥염 치료에 일정한 효과가 있다.
익모초: 신선한 것 150-20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급성 신장염으로 몸이 붓고 혈압이 높은 때에 쓴다. 에오누린 성분은 이뇨작용과 혈압을 내리는 작용이 있으므로 오줌이 잘 나가지 않으면서 몸이 붓고 혈압이 높은 때에 쓴다.
호박, 택사, 꿀(봉밀): 2-3kg 되는 잘 익은 호박을 꼭지를 도려내고 속을 파낸 다음 꿀 400-600g, 택사 15-20g을 같이 넣고 꼭지를 덮어서 시루에 쪄서 호박 안에고인 꿀물을 한번에 80-100ml씩 마신다.
이 약은 이뇨작용이 세므로 급성 또는 만성 신장염으로 오줌량이 적고 몸이 부으며 오줌에 단백이 섞여 나올 때 쓴다.
달걀, 후추: 달걀 한쪽 끝에 구멍을 뚫고 후추 7알을 넣은 다음 구멍을 봉하여 증기에 삶는다. 이렇게 한 것을 하루에 어른은 2알, 어린이는 1알씩 먹는다. 10일 동안 먹고 3-4일 쉬었다가 다시 10일 동안 먹는다. 위의 방법으로 치료하여 효과를 본 경험이 있다.
우엉씨(대련자), 개구리밥풀(부평초):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5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급성 콩팥염의 초기, 고정기, 회복기에 쓴다.
이 약들은 이뇨작용과 부은 것을 내리게 하는 작용이 있으므로 급성 신장염의 전 기간에 쓰면 뚜렷한 효과가 있다.
버들옻(대극): 뿌리를 캐어 깨끗이 씻어 겉껍질을 긁어버리고 잘게 썬 것 500g에 소금 15g을 넣고 고루 섞은 다음 약한 불에 볶아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한번에 1-1.5g씩 하루 2번 갖풀갑에 넣어 먹고 하루 지나 또 먹는다. 이런 방법으로 6-9번 먹는다. 그러면 오줌량이 많아지고 설사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몸 안의 물이 빠지면서 부은 것이 내린다. 그러나 약성이 세서 지나치게 오줌량이 많아지고 심한 설사로 탈수상태에 빠질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서 써야 한다. 허약자나 임신부는 쓰지 말아야 한다.
띠뿌리(모근): 신선한 것 250g을 물에 달여 하루 3-4번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또는 띠뿌리 15g, 율무쌀 1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대체로 2-3일째 되는 날부터 오줌량이 많아지면서 부은 것이 내리고 차츰 혈압도 내린다.
급성 신장염 때에 1-2달만 쓰면 오줌에 단백이 없어지면서 완전히 낫는 수가 있다. 주로 고정기에 쓰며 극기와 회복기에도 쓸 수 있다.
띠뿌리(모근), 수박껍질: 신선한 띠뿌리 60g, 말린 수박껍질 4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급성 신장염으로 몸이 부으면서 오줌이 잘 나가지 않을 때에 효과가 있다. 만성 신장염에도 쓴다.
강냉이수염: 신선한 것 100-20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1-3일 쓰면 오줌량이 많아지고 부은 것이 내리며 오줌 속의 단백량이 줄어든다. 이 약은 나을 때까지 꾸준히 오랫동안 써도 해롭지 않다.
양젖 또는 염소젖: 하루 500ml를 3-4번에 나누어 덥혀 먹는다. 오줌량이 많아지면서 부은 것이 내리고 오줌의 병적 변화들이 좋아진다.
자리공, 쇠고기: 자리공뿌리 4g과 쇠고기 100g을 함께 끓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오줌량이 심히 줄고 몸이 부은 때에 쓴다. 또한 간경변증으로 몸이 붓고 배에 불이 찬 때에도 쓸 수 있다. 그러나 자리공은 독성이 있으므로 양을 초과해서 쓰거나 오래 쓰지 말아야 한다.
옹긋나물: 옹근풀 12-2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오령산: 콩팥염으로 몸이 붓고 오줌이 잘 나가지 않는 데 쓴다.
만성신장염(만성콩팥염, 만성신염)
신장사구체에 생긴 급성 염증이 만성화되어 나았다 더했다 하면서 경과하는 상태를 말한다.
증상은 급성 신장염과 마찬가지로 부기, 단백오줌, 고혈압 등인데 앓는 형에 따라 콩팥증형, 고혈압형, 혼합형으로 나눈다. 콩팥증형 때에는 몸이 부으며 단백오줌이 나오는데 혈압은 정상이다. 고혈압형 때에는 혈압이 오르며 심장에 변화가 생기는데 부기와 단백오줌이 심하지 않다. 이 두가지 형의 증상들이 뒤섞여 나타나는 형을 혼합형이라고 한다. 만성 신장염 때에는 급성 때와 달리 단백을 제한할 필요가 없고 소금과 물도 몸이 부었을 대만 제한하고 적당히 먹는다.
치료식사
몸이 붓지 않은 시기에는 영양가 높은 식사를 한다. 단백질은 100g, 지방은 80g, 탄수화물은 400-450g, 소금은 6-8g을 먹는다. 그러나 오줌에 단백이 섞여 나오면 일반적으로 고기와 소금을 많이 먹지 말아야 하나 완전히 제한하지 않아도 된다. 이 때에는 홍당무즙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만성 신장염이 악화되어 급성 때와 같은 증상이 있을 때에는 급성 신장염 때의 식사요법에 준한다. 혈압이 높을 때에는 단백과 소금량을 줄이고 신선한 채소즙, 포도즙, 사과즙을 먹는다. 몸이 몹시 부은 때에는 소금이 들어가지 않은 식사를 하면서 물 대신 과실즙, 채소즙을 먹거나 수박, 참외를 먹는다.
약물치료
강냉이수염,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강냉이수염 10g, 뽕나무뿌리껍질 2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강냉이수염은 이뇨작용을 하는데 뽕나무뿌리껍질을 함께 쓰면 이 작용이 더 세진다. 오래 써도 부작용이 없으며 오줌량이 적고 몸이 부은 데 쓴다.
강냉이수염, 댑싸리씨, 길짱구씨(차전자): 강냉이수염 10g, 댑싸리씨, 길짱구씨 각각15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이 약은 오줌량을 늘리며 부은 것을 내리게 한다.
수박껍질(서과피), 띠뿌리(모근): 수박껍질 40g, 신선한 띠뿌리 6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센 이뇨용과 혈압을 낮추는 작용이 있으므로 만성 콩팥성 고혈압증에 쓰면 좋다.
수레국화꽃: 5g을 물 200ml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이 약은 오줌내기작용과 균억누름작용이 있으므로 콩팥염, 방광염에 쓴다.
달개비: 옹근풀 12-20g(신선한 것은 80-120g, 최고200-28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오줌내기작용,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 열내림작용이 있으며 콩팥염, 방광염 등에 쓴다.
향오동나무열매: 20g을 물 200g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콩팥염으로 몸이 부었을 때 쓰면 오줌이 잘 나가고 부은 것이 내리면서 증상이 좋아진다.
율무쌀(이의인), 입쌀: 율무쌀가루, 입쌀가루 각각 50g을 한번 양으로 죽을 쑤어먹는데 하루 3번 먹는다. 이 약은 센 소염작용, 이뇨작용이 있으므로 콩팥염을 비롯한 오줌을 잘 누지 못하는 데 쓴다.
솔뿌리혹: 20-3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만성 콩팥염으로 오줌이 잘 나가지 않고 몸이 부었을 때에 쓴다.
수세미오이줄기: 늦은 여름에 수세미오이줄기를 땅에서부터 40-50cm정도 올라가 자르고 그 끝에 깨끗한 병 아가리에 연결시켜 즙액을 받아 한번에 30-50ml씩 하루 3-4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또는 줄기 40-80g을 물에 달여서 하루 2-3번에 나누어 1주일 정도 먹어도 좋다. 오줌을 잘 나가게 하므로 부은 것을 내린다.
분꽃: 신선한 옹근풀 120g을 물 300ml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육미환: 여러 가지 콩팥 질병에 다른 약과 함께 쓴다.
신우염
여러가지 병원균의 감염에 의하여 신우에 생기는 염증성 질병을 말한다. 순수 신우에만 염증이 오는 경우는 드물고 신우콩팥염, 신우방광염으로 나타나는 때가 많다. 남자보다 여자들과 어린이들에게 많다. 주로 대장균, 포도알균, 사슬알균 등에 의하여 생긴다. 병의 진행정도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나눈다.
급성 신우염 때에는 갑자기 춥고 떨리면서 열이 나며 콩팥 부위가 아프다. 오줌에는 피고름이 섞여 나온다. 만성 신우염은 대부분이 급성기치료를 잘못하여 생긴다. 일반증상은 거의 없고 다만 뛰거나 누르는 때 콩팥 부위에서 경하게 아픔을 느끼는 때가 많다. 그러나 어린이들은 어른보다 심하게 앓는다.
약물치료
율무쌀(의이인): 율무쌀을 망에 갈아서 가루낸 것을 죽이나 떡으로 만들어 한번에 50g씩 하루 2-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이뇨작용과 소염작용이 있으므로 콩팥염으로 오는 피고름, 붓는 데에 쓰면 좋다.
결명씨, 율무쌀(의이인), 강냉이수염: 결명씨, 율무쌀 각각 8-12g, 강냉이 수염 5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오줌을 잘 나가게 하며 오줌길에 있는 병균들과 피고름을 씻어내는 작용이 있다.
개나리열매: 15-18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7-10일 동안 쓰면 열이 내리고 오줌이 잘 나가며 부은 것도 내린다.
마디풀: 8-15g을 물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1-3일 동안 쓰고 열이 내린 다음에는 보통 6-100g을 하루량으로 쓴다. 오줌에 피가 섞여 나오고 38℃ 이상의 열이 있을 때 쓰면 효과를 본다.
이 약은 포도알균에 대한 억누름작용이 있다.
신장결석(콩팥결석)
신우 또는 신장에 돌이 생기는 병이다.
흔히 오줌 속에 있는 진득진득한 물질(돌)과 녹아 있는 염류들이 한데 엉켜 결석이 된다. 또한 설파민약을 많이 쓰거나 오랫동안 누워 있는 것, 오줌을 오랫동안 참는 것 그리고 음료나 식료품 등이 중요한 원인으로 된다고 보고 있다.
증상에서 특징은 콩팥 부위에 참기 어려운 선통발작이 오는 것이다. 아픔은 결석이 작고 겉이 울퉁불퉁할 때 더 심하다. 발작 때에는 오줌량이 적고 피오줌을 누며 발작이 끝나면 오줌량이 많아진다.
결석이 크고 고착되어 있을 때에는 허리에 지속적인 둔한 아픔, 자발통, 압통 등이 있는데 몸을 움직일 때마다 더 아프다.
치료식사
될수록 많은 양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식료품은 오줌에 나오는 결석의 성분을 참고해서 정하는 것이 좋다.
약물치료
간유: 한번에 10g씩 하루 3번 먹는다. 간유에 들어 있는 풍부한 양의 비타민 A는 콩팥결석을 예방할 뿐 아니라 결석을 녹여서 쉽게 빠져나가게 하는 작용이 있다.
강냉이수염: 40-5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강냉이수염은 오줌을 잘 나가게 하며, 신우 또는 신잔에 있는 결석을 녹이는 작용이 있다. 또한 오줌길에 잇는 진득진득한 물질들을 씻어내는 작용도 한다. 3-6달 정도 꾸준히 쓰면 효과가 있다.
병꽃풀: 10-2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이뇨작용과 해독작용,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이 있으며 요도결석, 담석증에도 쓴다.
호두살, 콩기름: 호두살 200g을 콩기름에 튀겨내어 설탕가루를 넣고 갈아서 1-2일 안에 다 먹는다. 호두살에 들어 있는 많은 양의 불포화지방산들은 싱아산을 녹이는 작용이 있어 신우 또는 신잔에 있는 결석을 녹여 오줌으로 나오게 한다. 3-5일 정도 쓰면 효과가 나타나면서 우선 아픔이 멎는다.
환삼덩굴(봉루): 신선한 줄기 또는 뿌리 200-250g을 짓찧어 즙을 내어 그대로 마시거나 즙에 더운 물을 타서 한번에 먹는다. 여러 번 먹으면 요도나 방광에 생긴 염증을 낫게 하며 결석을 녹여서 오줌으로 나가게 한다.
멍석딸기: 신선한 뿌리 또는 옹근풀 100-120g을 잘게 썰어 술 또는 식초 100-120ml와 물을 적당히 넣고 약 1시간 달여서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멍석딸기나무는 오줌길에 있는 결석을 빠져 나가게 하는 작용이 있다.
마디풀: 20g을 물 200ml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이 약은 이뇨작용이 있다.
으름덩굴열매, 율무쌀(의이인): 으름덩굴의 열매, 율무쌀 각각 30g을 물에 달여 설탕을 타서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이 약들은 결석으로 오줌이 잘 나가지 않고 피오줌을 누는 데 쓴다.
닥풀꽃: 볶아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5g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미음으로 먹는다. 씨 30-40알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물에 달여 먹어도 좋다. 오로결석으로 오줌이 잘 나가지 않는 데 쓴다.
앵두나무뿌리속껍질: 잘게 썬 것 40-5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갈라 먹는다.
호박, 꿀: 묵은 호박의 꼭지를 따고 속을 파낸 다음 꿀 한식기를 넣고 꼭지를 덮어서 시루에 찐다. 다음 짜서 걸쭉한 물을 받아 한번에 50-100ml씩 하루 2-3번 먹는다.
골풀속살(등심초), 길짱구씨(차전자): 골풀속살 한줌, 길짱구씨 10g을 물에 달여 하루 2번에 갈라 끼니 뒤에 먹는다.
방광염
방광점막에 생긴 염증을 말한다. 비뇨기계통 질병 가운데서 제일 많다. 주로는 대장균, 포도알균 등에 의한 감염이 기본이고, 때로 알레르기성으로 생기는 수도 있다. 이 밖에도 오줌을 오래 참거나 또는 방광 부위를 몹시 다친 것이 원인으로 되는 경우도 있다.
증상으로는 오줌을 자주 누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방광 부위가 묵직하거나 몹시 아프다. 오줌에 쌀 씻은 물, 고름 같은 것이 섞이거나 피가 섞인 것을 누는 수도 있다.
약물치료
싸리나무, 길짱구(차전초): 싸리나무 30-60g, 길짱구 15-20g을 물에 달여 설탕가루를 조금 넣어 하루 2번에 나누어 끼니 전에 먹는다. 이 약은 이뇨작용을 하는데 특히 오줌이 방울방울 떨어지면서 잘 나가지 않는 때에 효과가 있다.
개구리밥풀(부평초): 햇볕에 말려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5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오줌이 잘 나가지 않는 때에 쓴다.
패랭이꽃(구맥): 꽃이 달린 옹근풀 10-15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오줌이 잘 나가지 않으면서 아프고 몸이 붓는 때에 쓴다.
월귤나뭇잎: 8-10g을 물 100ml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주성분인 아르브티는 몸 안에서 분해되어 살균작용을 가진 히드로키논으로 되면서 오줌으로 나가기 때문에 오줌길에 대한 소독작용을 한다.
범싱아: 6g을 물 500ml에 넣고 1/3정도 되게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살균작용,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이 있으면서 오줌을 잘 나가게 한다.
댕댕이덩굴: 15g을 물 100ml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댕댕이덩굴뿌리에 잇는 알칼로이드인 트릴로빈은 이뇨작용, 해열작용, 진통작용이 있으므로 방광염 초기에 쓰면 좋다.
댑싸리씨: 6-10g을 물 200ml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오줌이 잘 나가지 않거나 오줌을 자주 누는 때에 쓰면 좋다.
꿀풀(하고초): 10-20g을 물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전에 먹는다.
꿀풀의 무기염류인 칼슘염류는 센 이뇨작용을 하며 여러 가지 균에 대한 억균작용도 있으므로 방광염에 쓰인다.
댕댕이덩굴, 댑싸리씨: 댕댕이덩굴 20g, 댑싸리씨 5g을 물 300ml에 달여 절반 양으로 졸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전에 먹는다. 오줌이 잘나가지 않는 때에 쓴다.
느릅나무껍질: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5g씩 하루 3번 먹는다. 또는 느릅나무껍질과 강냉이수염을 각각 30g에 물 300ml를 붓고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어도 좋다.
이 약은 방광기능을 세지게 하는 작용이 있으며 방광염, 요도염으로 아랫배가 무직하고 오줌이 잘 나가지 않는 데 쓴다.
파: 150-200g을 넣고 죽을 쑤어 늘 먹는다. 파를 짓찧어 따뜻하게하여 방광 부위를 찜질하기도 한다.
골풀속살(등심초), 댑싸리씨: 골풀속살 4g, 댑싸리씨 10g을 물에 달여 하루 2번에 갈라 끼니 뒤에 먹는다.
강냉이수염: 한줌에 물을 잠길 정도로 붓고 약한 물에 달여서 하루 2-3번에 갈라 끼니 뒤에 먹는다.
수숫대: 이삭이 달리는 끝마디를 잘라서 한번에 3-4개씩 하루 3번 물에 달여 먹는다. 3-5일 쓴다.
*위의 방법대로 치료하면 오줌사태, 오줌눌 때의 아픔, 아랫배아픔 등이 멎기 시작하면서 약 한 주일 동안에 낫게 된다.
다시마: 쌀 씻은 물에 하룻밤 담갔다가 썰어서 파, 소금, 식초, 생강, 고추장 등을 넣고 국을 끓여 하루 2번 먹는다.
민들레: 10-15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갈라 먹는다.
범싱아뿌리(호장근): 잘게 썬 것 4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요폐증(오줌을 누지 못하는 것)
여러 가지 원인으로 오줌을 누지 못하여 방광 안에 항상 오줌이 차있는 병적 상태를 말한다. 이 병은 흔히 요도에 결석이나 핏덩이 같은 것이 끼이거나 또는 뇌 지리병, 척수 질병으로 방광을 지배하는 신경이 마비되어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는 데서 오는 경우도 있으며, 배 수술 후에 오줌을 누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것은 거의 다가 일시적이며 기능적인 요폐이다. 민간의료의 대상으로 되는 것은 기능적인 요폐이고, 기질적인 요폐는 전문과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약물치료
수박(서과): 수박의 벌건 부분을 짓찧어 즙을 짜서 걸쭉해질 정도로 졸여서 끼니 전에 1-2숟가락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수박즙을 계속 졸여 단묵을 만들어 먹어도 된다. 또는 수박껍질을 그늘에 말려 물에 달여 한번에 150ml 정도씩 하루 3번 먹어도 된다. 센 이뇨작용이 있어 오줌이 막혀 나가지 않는 데 쓴다.
달개비, 길짱구씨(차전초): 달개비의 잎과 줄기 10-15g과 길짱구씨 8-1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이뇨작용이 있어 막혀 있는 오줌을 나가게 한다.
자리공(상륙), 쇠고기: 자리공 4g과 쇠고기 100g을 함께 끓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센 이뇨작용이 있다. 자리공은 독성이 있으므로 주의해서 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