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변함 없이 새벽길을 달린다
산 아래를 거치면서 풀숲을 지나고. 능선을 따라 걸으며 좌우로 산세를 살피며 산 속
안골까지 걷는다.
산비탈 깊숙히 접어 들어 푹~~꺼진 골짜기를 지나야 안쪽 막장골로 갈수 있는 곳이라.
바윗돌을 피하며 한낮에도 어둑어둑한 골짜기 움푹~패인 안쪽으로 향하는데... 갑자기
꽤``애~~액~~~~
하는 큰~~ 소리와 함께 큰~덩치의 멧돼지가 놀라서 튀어 오른다
어이~~쿠우~~~!!!!
화들짝 놀라며 뒤로 주져 앉아 버렸다.
그뒤를 이어 새끼 멧돼지들이 우르르 산 윗쪽으로 뛰어 오르고.
놀란 어미 돼지는 크르~~르~~~씩씩 거리며 막 덤비려 한다.
난 너무나 놀란 나머지.
아이궁~~미안해 미안해 난 몰랐네.
하면서 두손으로 손사래를 치면서 미안하다며 뒷걸음을 쳤다.
새끼돼지들이 그동안 도망을 가고. 그 6마리쯤 되는 새끼돼지들도 꽤 큰 놈들이다
뒷수습이 된듯하니 이 어미 돼지도 으르렁 거리며 계속 겁을 주며 새끼돼지가 올라간 방향으로 올라 간다.
이 어미 돼지는 산을 오르면서도 연신 고개를 돌려서 위협을 가하며 크르르~~ 크르~~르~~~
화가 풀리지 않은듯 앞길을 막는다.
그렇다!!!
그곳은 한눈에 봐도 돼지들이 쉬기도 하고 젖도 먹으며 은밀히 지내기가 아주 적합한 곳으로 보였다.
지 새끼들에게 위협이 가해질까 어미돼지는 위험을 무릎쓰고.
그렇게 나에게 거세게 겁을주며 반항하였으리라.
비록.
동물이지만 지새끼가 위험해지면 우선 새끼들을 보호하려 겁없이 사람에게도 위협을 가하며 덤비는 모성애가 아닐까??
산행을 하며 짐승들에게도 놀랄만큼 모성애의 참뜻을 참 많이 느끼고 배운다.
나 역시 갑자기 당한 일이라 여지껏 산행을 하며 더 많이 겪고 겪은 일이지만 순간 머리가 하예지도록 놀랐다.
그래도 다행인것이 수많은 산속생활에서 얻은 경험으로 다행히 다친곳 없이 위기는 모면했다
어디 이런일이 한두번 있던 일이던가
그 많은 산 생활에서 무슨일인들 겪지 않았겠는가.
년 중 산에서 생활하는 나에겐 산이 주는 의미도 남 다르지 않을까???
내가 살아가는곳도 "산" 이요 내 살아가는길도 오직 "산" 이니....
"산" 산은 나와 말없는 대화를 가장 많이 한 고향이자 엄마 품속 같은 마음의 "길" 이기도 하다.
언젠가 나이를 더 먹고. 산행이 힘들어 지고 산을 오르지 못할 날도 오겠지만 .....
그때 까진 난 언제나 산에 기대어 작은 마음의 위안을 얻으며.
그렇게 변함없이 그곳에서 길을 찿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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