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 저산 휘젓고 다니면서
이런 저런 산경치를 바라보고
이생각 저생각도 많을게요..
그 옛날 도사들이
도통하기 위해 흔적을 남겼을 법 한 그 길을
취산이 그 기(氣)를 느끼며 걷는다.
그러니 어찌 속인들과
생각과 행동이 같을 수 있으리오.
그 누구를 만나더라도 관심도 없는 이야기일 뿐.
태백산 줄기를 벗삼아
오르락내리락
시원한 계곡수 한 모금에 한세상 시름을 내려 놓을 취산.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먹고 살기위한 한 방편이라 하지만
대한민국 명산 기운(氣運)을 몸에 담으니 그 아니 좋을손가.
이토록 정신과 몸이 깨끗한 취산을 보노라면
속세의 번뇌를 끊지 못하는
이 몸이 한없이 부끄러워 진다..
언젠가는 산속에 몸을 두고싶은 마음으로
지금껏 애간장을 녹인다.
답답한 속세를 떠나 나 홀로 산과 벗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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