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보리수나무

 

보리수나무 열매의 맛은 시고 달고 떫으며 성질은 평하며 독이 없다.
설사, 목마름, 천식, 해수를 주로 치료한다.

오장을 보익(補益)하고 번열(煩熱)과 소갈(消渴)을 없앤다.
거두어들이는 성질이 있고 설사를 멎게 하며 피나는 것을 멎게 한다.

소화불량, 골수염, 부종, 생리불순, 치질, 허리 삔 것을 낫게 한다.
옛말에 지독한 해수나 천식을 치료하려면 보리수나무 3말을 따서 먹으라고 하였다.

가을철 잘 익었을 때 따서 잼을 만들어 먹거나 말려 가루로 만들어 수시로 열심히
먹으면 어떤 천식이라도 고칠 수 있다고 하였다.

아무리 오래되고 잘 낫지 않는 천식치유가 가능하다.
보리수나무 뿌리의 맛은 시고 성질은 평하며 독이 없다.

가래를 삭이고 피나는 것을 멎게 하며 풍을 없애고 습을 내보내며 음식이 체한 것을
내려가게 하고 인후통을 낫게 한다.

기침, 피를 토하는 데, 가래, 객혈, 장출혈, 월경과다, 류머티즘, 황달, 설사 등에
좋은 효력이 있다.

인후가 부어서 음식이 넘어가지 않을 때 물로 달여서 먹으면 효과가 있고 타박상에는
달인 물로 씻는 한편 달인 물을 마신다.

화기(火氣)를 내리는 작용이 있어 술독을 푸는 데도 효과가 좋다.
또한 정신을 맑게 하고 오장을 안정시키며 가래를 삭이고 기침을 멈추며 을 잘
나오게 한다.

체한 것을 내리고 풍사와 습사를 몰아낸다.
습진에는 보리수나무 뿌리를 물로 달여서 그 물로 씻는다.
보리수나무 잎은 맛은 시고 성질은 평하며 독이 없다.

기침과 천식, 옹저(癰疽), 외상으로 인한 출혈, 천식으로 인해 기침이 나고 숨이
차는 것을 낫게 한다.

보리수나무를 이용한 치료법

기침, 가래

보리수나무 열매 40그램, 흑설탕 20그램에 물 1되를 붓고 절반이 되게 약한 불로
달여서 물 대신 수시로 마신다.

곰보배추 20그램, 보리수나무 열매 40그램에 물 한 되를 붓고 물이 절반이 되게
달여서 물이나 차 대신 수시로 마신다.

또는 곰보배추를 말려서 가루 낸 것을 보리수나무 열매 달인 물로 먹는다.
보리수나무 잎을 대신 써도 된다.

보리수나무와 곰보배추를 합치면 천식, 기침, 가래 등에 최고의 명약이 된다.

피를 토하는 데, 월경과다

보리수나무 뿌리 80그램에 물 한 되를 붓고 물이 절반이 되게 달여서 하루 3∼7번
에 나누어 물 대신 마신다.

알코올 중독, 술독을 푸는 데

보리수나무 잔가지나 뿌리 40∼80그램에 물 한 되를 붓고 물이 절반이 되게 달여서
물이나 차 대신 수시로 마신다.

보리수나무는 술독을 푸는 데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다.
다만 뜨거울 때 마시지 말고 식은 다음에 마셔야 한다.

인후가 아파서 말을 제대로 못 할 때

보리수나무 뿌리 40그램, 황련 8그램을 물로 달여서 마신다.

산후 부종

보리수나무 뿌리 20그램, 익모초 20그램에 설탕을 약간 더하여 물로 달여서
마신다.

천식으로 숨이 찬 데

보리수나무 잎을 약한 불로 쬐어 말려서 곱게 가루 내어 미음과 함께 찻숟갈로
2∼3숟갈씩 하루 3∼4번 먹는다.

기침, 해수

신선한 보리수나무 잎 40그램을 물로 달여서 설탕이나 꿀을 더하여 수시로
마신다.

기관지천식, 만성기관지염

보리수나무 잎, 비파 잎 각각 20그램을 물로 달여서 설탕이나 꿀을 타서 먹거나
보리수나무 잎을 말려 곱게 가루내어 한 번에 6그램씩 설탕이나 꿀을 더하여 좋은
술이나 음료에 타서 먹는다.

벌한테 쏘이거나 뱀한테 물린 데

신선한 보리수나무 잎을 짓찧어 즙을 짜서 술과 함께 마시는 한편 그 찌꺼기를
아픈 부위에 붙인다.

만성기관지염

말린 보리수나무 잎, 도깨비바늘(鬼針草) 각각 20그램을 물로 달여서 하루 2∼3번에
나누어 마신다.

호흡곤란, 해수, 가래를 삭이는 데 모두 좋은 효험이 있는데 특히 기침을 멎게 하는
효과가 높다.

천식

보리수나무 잎을 그늘에서 말려 약한 불로 약간 누렇게 되게 볶아서 가루 내어 뜨거운
미음과 함께 한번에 4∼5그램씩 아침저녁으로 하루 두번 먹는다.

10∼15일 가량 복용하면 상당히 증세가 가벼워지고 발작 횟수가 줄어든다.
특히 폐와 내장이 허한(虛汗)한 환자한테 효과가 좋다.

아니면 날마다 보리수나무 잎 40그램에 물 1,000밀리리터를 붓고 약한 불로 절반이
되게 달여서 하루 2∼3번에 나누어 마셔도 3∼4일이면 효과가 나타난다.

30년 이상을 천식으로 고생한 사람이 나은 사례가 있다.

보리수나무과를 영어로는 Elaegnaceae 라고 하며 중국어로는 호퇴과(胡頹科) 일본어
로는 구미과라고 부른다.

북아메리카, 동아시아, 유럽, 말레이시아에 3속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1속이 자란다.
전세계적으로 약 60종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1속 6종이 3변종이 자란다.

우리나라에 자라는 보리수나무 중에 남해안 및 제주도에 나는 잎이 지지않는 상록성
보리수나무를 이렇게 부른다.

(보리장나무, 덩굴볼레나무, 볼레나무, 가는잎보리장나무, 좁은잎보리장나무, 보리밥나무,
봄보리똥나무, 봄보리수나무, 녹보리똥나무, 왕볼레나무, 큰보리장나무, 왕보리장나무,
제주보리수나무)

보리수나무 가운데 잎이 떨어지는 낙엽성 보리수 나무를 이렇게 부르기도 한다.

(보리수나무, 볼네나무, 보리화주나무, 보리똥나무, 왕보리수나무, 긴보리수나무,
긴보리수나무, 민보리수나무) 잎지는 보리수나무는 가시가 있고 전국 각지의 산기슭에
자란다.

잎이 지지 않는 상록성 보리수나무는 가시가 없고 나무 내지 덩굴성 형태로 자란다.

모든 보리수나무가 독성 실험 결과 독이 없이 모두가 식용 및 약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밝혀졌다.

뿌리, 줄기, 잎, 열매를 모두 사용한다.

중국의 <중약대사전> 및 우리나라 고의서의 효능을 종합해보면 이러한 효능이 있음을
알려준다.

맛은 싱겁거나 쓰고 떫으며 열매의 맛은 달거나 시며 성질은 따뜻하거나 약간 따뜻하고
평하며 독이 없다.

소화를 돕고 설사, 해소, 갈증을 멈추며 지혈, 해수, 지통, 기침, 풍습요통, 타박상,
황종, 천식, 종독, 이질, 치질, 혈기 활성화, 풍습에 의한 관절통, 각혈, 토혈, 부전성
자궁출혈, 폐결핵, 위장병, 외상, 수렴지사작용, 평천지해작용이 있다.

하루 9~15그램을 물로 달여서 먹는다.
외용시에는 달여서 씻는다.

남쪽지방의 민간에서는 상록성 보리수나무를 몸안의 결석을 녹이는데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북한에서 펴낸 <약초의 성분과 이용>에서는 보리수 나무의 잎과 껍질을 달인물의
임상 자료를 이렇게 밝히고 있다.

잎과 껍질의 물, 메탄올엑스는 매우 센 피멎이 작용이 있다.

임상 자료에 의하면 폐결핵, 위병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오는 각혈, 토혈, 부전성
자궁출혈 때 90.9퍼센트에서 완전 피멎이효과가 인정되었다.
약물반응성은 모든 예에서 나타난다. 피멎이약으로 쓴다.”

보리수나무의 열매를 호퇴자라 하여 강장약으로 쓰며 수렴약으로 설사에 사용한다.

특히 경문,염불을 많이 하시는 분들과 담배를 많이 피시는 분들은 차를 끓여서
물병에 담아 가지고 다니며 수시로 마셔보시기 바랍니다.
기침 가래가 완화될 것이며 큰 효험을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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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는 깊은 산 속에서 자란 광채가 있는 것이 좋으며 잎, 열매 송진 등은 성인병의 예방 또는 치료에 사용된다. 소나무 중에서도 향토수종인 적송이 약용으로는 으뜸인데 잎의 생것 또는 그늘에서 말린 것을 사용하는데 위장병 고혈압, 중풍, 신경통, 천식 등에 효과가 있다.

1] 동의보감'에 나오는 솔잎에 대한 효능

성인병 예방 또는 치료
솔잎의 생것 또는 그늘에서 말린 것을 사용하는데, 위장병. 고혈압. 중풍. 신경통. 천식 등에 효과가 있으며 솔잎을 김에 쪄서 말렸다가 가루로 만들어 떡을 빚어 먹기도 했는데 이것은 고혈압, 동맥경화증 또는 중풍 예방, 특히 관절염 치료에 좋다고 한다.

솔잎은 풍습창을 다스리고 머리털을 나게 하며 오장을 편하게 하고, 곡식 대용으로 쓴다"고 말하고 있다. 현대 과학에서도 솔잎에 함유되어 있는 옥실팔티민산이 젊음을 유지시켜주는 강력한 작용을 한다고 밝히고 있다.

2] '본초강목'에 나오는 솔잎에 대한 효능

악창을 치료하고 모발을 자라게 하여 오장을 편안하게 한다. 솔잎은 송모(松毛)라고도 하고, 악창을 치료하고 모발을 자라게 하여 오장(심장, 간장, 신장 폐장, 비장)을 편안하게 한다. 이것을 오랫동안 복용하면 곧 몸이 가벼워지고 늙지 않으며 곡물을 끊어도 허기가지지 않으며 목마르지 않는다고 쓰여져 솔잎의 약효는 만병에 잘 듣는다고 나타내고 있다. 질병의 예방과 치료를 겸해 솔잎을 이용하면 어떤 건강보조식품보다 탁월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3] 인체의 노화와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작용을 한다. 활성산소는 동물성 지방에 포함된 포화지방산을 산화하여 과산화지질이라는 발암물질을 생성한다. 과산화지질은 세포막을 파괴시킬 수 있는 강한 독성을 지니고 있으며, 혈관에 상처를 입혀 혈전을 생성하거나, 중성지방 코레스테롤을 혈관벽에 달라붙게 하여 동맥경화를 유발하기도 한다.

인체에 유해한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것이 항산화제(SOD)인데, 솔잎은 항산화작용이 우수하다. 그러므로 말기 암환자에게 솔잎을 투여하면 혈관을 확장하고 악액질을 제거하여 약물의 투과성을 높일 수 있다.

4] 혈액중의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는 신부전배제의 작용을 하는 약재이기도 하다. 솔잎의 수지 속에는 털팬성분은 말초혈관 확장작용이 있어서 뇌졸중 예방에는 적효의 물질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성분을 한방에서는 고혈압 치료에 많이 이용하고 또 심장장해 강정보강에 이용하는 사례가 많다.

3]고혈압, 심근경색을 예방한다
솔잎의 주요 성분인 테레빈의 작용으로 콜레스테롤치가 내려가고 말초신경이 확장되어 호르몬의 분비를 높이기 때문이다.

4] 감기 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준다

5] 당뇨병 예방에 좋다 혈당을 낮춰주는 클리코닌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6] 노화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빈혈을 치료해 주며 머리카락을 나게 하고, 흰 머리를 검은 머리로 만들어 주는가 하면, 노화도 방지한다.

7] 동맥경화를 예방할 수 있으며 피가 맑아져 혈액순환에도 좋다
솔잎 특유의 향긋한 냄새가 나는 정유는 송진의 주성분인데 그 속에 들어있는 테레빈(terebin)油에는 혈관속의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작용을 하는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함유돼 있어 동맥경화를 예방할 수 있으며 피가 맑아져 혈액순환에도 좋다는 것이다.


8] 솔잎의 '정유'가 뇌에 좋은 영향을 줘 뇌졸중과 뇌경색에 좋다.
북에서는 평양언론들은 이처럼 솔잎즙을 복용한후 뇌경색과 뇌졸증 후유증이 현저히 좋아지는 것은 대체로 뇌의 혈액순환이 좋아져 뇌세포에 영양물질이 잘 공급되고 그 기능이 높아져 회복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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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파나무잎(비파엽)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다. 약효는 벌레를 죽이고 적을 없애며 기를 내리고 오줌똥을 잘 나가게 한다. 또한 풍과 가래를 없앤다. 맞음증으로 모든 기생충에 다 쓸 수 있으나 특히 조충증에 좋다. 식체로 배가 불어나고 아픈 데, 이질로 뒤가 무직한 것 등에도 쓴다. 쓰는 양은 하루 5~12그램을 사용한다."

 

중국에서 펴낸 <중약대사전>에서는 비파에 대해서 상세히 기록하고 있다. 열매를 비파(枇杷), 뿌리를 비파근(枇杷根), 나무의 탄력있는 줄기의 껍질을 비파목백피(枇杷木白皮), 잎을 비파엽(枇杷葉), 꽃을 비파화(枇杷花), 종자를 비파핵(枇杷核), 잎에 맺힌 이슬을 비파엽로(枇杷葉露)라고 하여 모두 약용한다.

 

주요점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1, 열매: 비파(枇杷)

맛은 달고 시며 성질은 서늘하고 독이 없다. 비, 폐, 간에 작용한다. 폐를 윤택하게 하고 갈증을 멎게 하고 기를 내리는 효능이 있다. 폐위, 해수 토혈, 소갈증, 가래를 토하는데, 소아 경풍, 구토 등을 치료한다. 주의사항으로 <수식거음식보>에서는 "많이 복용하면 습한 것을 건조하게 하고 가래를 생성한다. 비허로 설사하는 자는 금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본경봉원>에서는 "잘 익은 것을 쓰면 갈증을 멎게 하고 기를 내리고 오장을 윤택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 생것으로서 맛이 시큼하면 간을 돕고 비기를 사하하는 효능이 있어 이것을 복용하면 복부의 창만과 설사를 일으킨다."고 기록한다.

 

2, 잎: 비파엽(枇杷葉)

비파잎을 솔로 잔털을 제거하고 물로 깨끗이 씻어 조금 눅룩하게 한 후 잘 게 썰어 햇볕에 말린다. 꿀로 잎을 법제하는 방법은 잘 게 썰어 비파잎 실을 취하여 잘 달인 꿀과 적당한 양의 끓인 물을 넣고 고루 섞은 후 조금 덮어 두었다가 솥에 넣어 약한 불로 손에 묻어지지 않을 정도로 볶아 내서 식힌다. 비파잎 100근에 꿀 25근을 사용한다.

 

<본초강목>에서는 "위병 치료에는 생강즙을 발라서 굽고 폐병에는 꿀을 발라서 구우면 좋다."고 적고 있다. 맛은 쓰고 성질은 서늘하고 독이 없다. 폐를 맑게 하고 위를 조화시키며 기를 강하시키고 가래를 삭이는 효능이 있다. 폐열로 인한 가래 기침, 피를 토하는 기침, 딸꾹질이 멎지 않을 때, 해수, 거담, 천식, 숨이 가쁜 증상, 해열, 더위 먹은데, 각기, 궤양, 치질, 만성기관지염을 치료한다.

 

하루 6~12그램을 신선한 것은 20~40그램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졸여서 고를 만들거나 환을 짓거나 가루 내어 복용한다. 주의사항으로 <신농본초경소>에서는 "위가 냉하면서 구토 및 폐가 풍한을 감수하여 생긴 해수에는 원칙상 금기이다."고 적고 있다.

 

3, 뿌리: 비파근(枇杷根)

맛은 쓰고 성질은 평하고 독이 없다. 진통하고 젖이 나오게 하며 해수, 토혈, 전염성 간염, 허로 해수, 관절통을 치료한다. 고기류와 함께 80~150그램을 고아 국물을 복용한다.

 

4, 종자: 비파핵(枇杷核)

맛은 쓰고 성질은 평하거나 약간 차며 독이 없다. 신장에 작용한다. 어혈을 삭이고 해수를 멈추며 간기를 소통시키고 기를 조절하는 효능이 있다. 해수, 산기, 수종, 나력을 치료한다. 하루 8~12그램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외용 시 가루 내어 개어서 바른다.

 

5, 잎에 맺힌 이슬: 비파엽로(枇杷葉露)

맛은 쓰거나 담담하며 성질은 평하고 독이 없다. 폐기를 맑게 하고 위를 조화시키고 기침을 멈추게 하는 효능이 있다. 폐열 해수, 가래가 많은데, 구토, 갈증을 치료한다. 하루 40~80그램을 푹 달여 따뜻할 때 복용한다.

 

6, 껍질: 비파목백피(枇杷木白皮)

헛구역질이 멎지 않는 증상, 구토가 나고 음식물을 먹지 못하는 증상을 치료한다. 비파나무 줄기 생것을 씹으면서 조금씩 즙을 삼킨다. 또는 생껍질의 즙을 끓여서 식혀 마셔도 된다.

 

7, 꽃: 비파화(枇杷花)

맛은 담담하며 성질은 약간 따뜻하다. 감기, 해수, 피가 섞인 가래를 치료한다. <귀주민간방약집>에서는 "꽃을 쪄서 꿀과 섞어서 쓰면 찬바람을 쏘여 온 감기를 치료하며 목을 윤택하게 해서 기침을 멎게 한다."고 적고 있다. 하루 8~12그램을 물로 달여서 복용하거나 갈아서 복용한다.

 

 

 

비파를 이용하여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1, 두풍, 맑은 콧물이 흘러나올 때

"비파꽃, 목련꽃봉오리를 같은 양으로 함께 가루낸 후 술로 8그램을 하루 2회 복용한다." [본초강목]

 

2, 오랜 폐결핵으로 인한 해수, 가래에 검은 피가 섞인 증상

"비파꽃 8그램, 생지종근(生地棕根) 150그램, 진주칠(珍珠七) 80그램, 석죽근(石竹根) 80그램, 삼지구엽초 80그램을 고기와 함께 고아서 복용한다." [중경초약]

 

3, 해수

"비파씨를 햇볕에 말려서 짓찧어 부수어 20그램을 23그램씩 취하여 10여분 달인다. 복용할 때 설탕이나 빙당을 조금 가하여 1일 2회 복용한다." [강서중의잡지]

 

4, 나력

"말린 비파의 종자를 가루내어 뜨거운 술에 타서 환부에 바른다." [복건중초약]

 

5, 만성기관지염(임상보고)

"비파잎 120그램과 가경(茄梗) 200그램에 물 3000밀리리터를 넣고 2000밀리리터가 될 때까지 달인 다음 여기에 시럽(syrup) 240밀리리터를 넣는다. 이것을 1일 3회, 1회에 10밀리리터씩 복용한다. 20일을 1치료 단계로 한다. 치료 167례에서 단기 치유가 42례(25%), 현저한 효과가 60례(36%), 호전이 35례(20%), 무효가 20례(18%)였다.

 

관찰 결과 기침을 멎게 하는 작용은 강하지만 가래를 제거하는 작용은 약하며 단순형 기관지염에는 효과가 좋고 천식형에는 효과가 없다는 것을 알 게 되었다. 치료 중 독성 반응은 없었다. 그 외에 야생 비파잎으로 매 1밀리리터당 2그램의 생약을 포함하는 주사액을 만들어 매회 0.5밀리리터씩 양측 정천혈(定喘穴)에 하루 건너 1회 주사하여 5회를 1치료 단계로 한 결과 59례 중 현저한 효과가 14례, 호전이 35례, 무효가 10례였는데 천식형 환자의 치료 효과가 더 좋았다." [중약대사전]

 

6, 관절통

"신선한 비파뿌리 150그램, 돼지족발 1개, 황주(또는 막걸리) 300그램을 함께 고아서 복용한다." [민동본초]

 

7, 전염성 간염(임상보고)

신선한 비파뿌리 150~225그램을 썰어 어린 암탉 1마리나, 돼지 고기 300~450그램과 함께 1~2시간 고아서 작은 사발로 한 사발쯤 되면 표면의 지방을 떠내고 국물을 복용한다. 닭고기를 먹어도 좋다. 1첩을 2회 푹 끓여 빈속에 복용한다. 1~2일 지나서 다시 1첩을 복용한다.

 

치료 10례에서 복용량은 1~13첩으로 같지 않고 치료 기간이 가장 긴 것은 41일이었다. 자각 증상이 소실된 것은 평균 4.7일만이고 황달지수가 정상치로 내려간 것은 평균 17.2일만이었다. 동물 실험 및 임상 관찰에서 모두 부작용이 없었다." [중약대사전]

 

8, 모든 창이 곪아 터졌을 때

"비파잎을 많이 달인 물로 자주 씻으면 된다." [식품비방]

 

9, 콧병, 두통, 축농증

"비파꽃 목련꽃봉오리 같은 양을 매일 세 차례 식후마다 따끈한 술이나 온수로 7.5그램씩 보름이나 1개월간 복용하면 곧 효력을 본다." [식품비방]

 

10, 치창종통(痔瘡腫痛)

"비파잎에 꿀을 발라 구어 말린 것, 오매(烏梅)살 구어 말린 것, 같은 양을 가루로 만들고 환부에는 먼저 오매 삶은 탕으로 깨끗이 씻고 나서 이 약가루를 바르면 된다. 매일 세 번 바꿔 주어야 한다." [식품비방]

 

11, 태독이 머리에서 전신에 퍼졌을 때

"비파 열매를 많이 먹으면 된다. 그리고 외부는 바파잎 삶은 물로 자주 씻으면 매우 효력이 있다." [식품비방]

 

12, 주독으로 인해 코가 빨간 것, 그리고 얼굴에 풍열창

"비파잎의 털을 깨끗이 제거한 것과 산치자를 같은 양으로 가루로 만들어 이것을 매일 세 차례 식후마다 따끈한 술 또는 술 반, 물 반 탄 것으로 7.5그램씩 복용하면 된다. 얼굴의 풍열창은 찻물로 복용하면 된다." [식품비방]

 

13, 코피가 멎지 않을 때

"비파잎을 털을 제거하고 구워 가루를 만든 다음 이것을 매일 세 차례 식후마다 차나 따뜻한 물로 3.75~7.5그램씩 2~3일간 복용하면 곧 효력이 있다." [식품비방]

 

14, 반위구토(反胃嘔吐)

"먼저 비파잎을 약간 볶아 털을 제거한 것과, 정향(丁香) 각각 3.75그램, 인삼 7.5그램, 생강 3조각을 물 두 컵에 달여 한 컵이 되면 이것을 한 번에 복용한다. 이렇게 하여 매일 세 차례 식후마다 한 번씩 달여 먹으면 된다. 또 한 가지 처방은 비파나무 뿌리의 속껍질을 삶아 이 물을 자주 마셔도 된다." [식품비방]

 

15, 비파고(枇杷膏)

"이것은 폐병, 해수 또는 효천(哮喘: 숨이 가쁘면서 목구멍에서 비오는 소리가 나면서 가래가 끊으며 연속으로 호흡할 수 없는 증상)을 치료한다. 병이 없는 사람도 자주 사용하여 호흡계통을 보호할 수 있다. 만드는 방법은 즉 잘 익은 비파 6킬로그램(씨를 빼지 말 것), 날 비파잎 3킬로그램(마른 것이면 1200그램인데 털을 제거해야 한다)을 물 한 말로 삶는다.

 

처음에는 강한 불에 속히 끓이고 2~3시간 지나면 은근한 불로 천천히 삶아 적당하게 되었을 때 즙을 내고 찌꺼기는 버린다. 그리고 나서 이 물을 다시 은근한 불로 달인다. 이번에는 설탕이나 꿀을 넣어서 걸쭉하게 달인 뒤 병에 담아 둔다. 이것을 매일 수시로 큰 숟가락으로 하나씩 입에 넣고 서서히 녹여 넘기면 된다. 그렇지 않으면 큰 숟가락으로 하나씩 끓인 물로 복용하면 된다. 이것은 가정상비약이며 소아의 감풍(感風)으로 인한 해수에도 유효하다." [식품비방]

 

16, 각종 암

"비파잎에는 살구씨 속에 들어 있는 것과 같은 아미그달린(즉 B17)이 들어 있다. 신선한 비파잎을 구워서 아픈 부위의 피부 위에 놓고 문지르기만 하면 암의 통증이 가셔지고 암자체도 호전된다." [6000가지 처방 제 3권 360면]

 

17, 위암

"비파잎을 잘게 썰어 무명 주머니에 넣어 자그마한 방석을 만든 다음 배위에 올려놓는다. 그 위에 소금(불에 구워서 따끈한 것으로) 주머니를 얹어서 배를 덥게 한다. 이 소금주머니 위에 비닐 같은 것을 더 덮어 비파의 잎 성분이 새여 나가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6000가지 처방 제 3권 470면]

 

18, 직장암

"직장암에 쓰인다. 비파잎(신선한 것)을 잘게 썰어 가마에 넣고 그 성분을 증기화 하여 이것을 송풍기로 고무관을 통해 아픈 곳에 쏘인다." [6000가지 처방 제 3권 480-1면]

 

19, 폐암

"폐암에는 비파잎 끓인 김을 쐬어 보십시오. 비파나무잎은 여러 가지 질병에 좋은 효과를 내는데요, 특히 천식과 기침, 기관지염 등의 호흡기 계통의 질병에 특효입니다. 서양배 모양으로 생겨 초여름에 열리는 비파 열매와 그 잎으로 차를 끓여 마시면 천식 증세를 내리게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지요. 비파잎에 꿀을 발라 살짝 볶은 다음 하루에 20그램 정도씩을 차로 끓여 마시면 됩니다." [음식동의보감 43면]

 

20, 당뇨병

"혹시 비파나무를 아시나요? 비파는 경상도나 전라도 해안지방에 가면 많이 볼 수 있는데 즙이 많은 황금색 열매와 잎맥이 선명하고 딱딱한 약으로 씁니다. 대개는 비파잎으로 차를 끓여서 마시는데 신장이 약하거나 당뇨가 있을 때 비파차가 상당히 좋다는 거예요. 옛날부터 비파나무가 있는 집에는 환자가 없다는 말이 전해져 오고 있을 정도로 비파잎은 여러 종류의 질병에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또 사찰마다 비파나무를 심어 난치병 환자들이 모여들었기 때문에 불교에서는 <향기를 맡거나 몸에 바르면 모든 병이 낫는다>고 까지 했습니다. 비파잎을 하루에 20그램 정도씩 넣고 차를 끓여 수시로 복용하면 당뇨가 어느 정도 개선됩니다." [음식동의보감 36-7면]

 

21, 갱년기장애

"비파열매 오렌지즙은 신체의 이상 흥분을 가라앉혀 준다. 갱년기가 되면 정신 불안이나 현기증, 초조감이 생기는데 비파는 기분을 안정시켜 주며 신체의 이상흥분을 가라앉혀 준다. 그리고 비타민 C가 풍부한 오렌지와 유기산이 많이 함유된 사과를 함께 섞어 마시면 노화된 세포를 활성화시키고 신진 대사에 도움을 준다.

 

이렇게 만드세요. <재료: 비파 4개, 사과 1개, 오렌지 1개>

1, 비파열매는 껍질을 벗기고 씨를 뺀다. 사과는 껍질을 깎고 씨를 제거해 한입 크기로 썬다.

2, 오렌지는 반으로 잘라 즙짜는 기구로 짜낸다.

3, 비파, 사과, 오렌지즙을 믹서에 넣고 간다." [음식동의보감 180면]

 

22, 기침, 감기

"비파는 기침감기에 효과가 있다. 약효성분은 유기산의 함량이 매우 적어 신맛이 거의 없고 단맛이 많다. 열매에는 카로틴이 풍부해 과일 중에서도 1, 2위를 다툴 정도이며 이밖에 비타민 C, 칼슘, 철분도 풍부하다. 잎에는 사포닌, 탄닌, 포도당이 풍부해 많은 약효가 숨겨져 있다. 감기로 열이 있거나 기침, 가래가 나올 때에는 열매를 생으로 먹으면 좋다.

 

기침이 심해져 고통스러울 때 열매에 설탕을 넣고 조려서 먹도록 한다. 약효를 살리려면 비파잎으로 만든 비파차로 피로회복, 식욕증진, 감기의 예방, 이뇨에 효과적이다. 비파차를 만들려면 잎 뒤쪽의 솜털을 없애고 씻어서 그늘에서 말렸다가 다음 잘게 썰어 달이면 된다. 비파차를 차게 해서 꿀을 넣어 마시면 더위 먹은 데나 여름을 타는 데 잘 듣는다.

 

잎을 달여 환부에 바르거나 목욕물로 이용하면 땀띠나 피부염의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 고르거나 보관할 때는 솜털이 뒤덮여 있고 흠집이 없으며 윤기가 있고 단단한 것을 고른다. 과육이 부드러워 상하기 쉬울 뿐만 아니라 산화 효소가 많아 긁히거나 하면 금방 갈색으로 변하기 쉽다. 그렇기 때문에 곧바로 먹는 것이 좋으며 껍질을 벗겨 둘 때는 레몬즙을 탄 물에 담가 둔다." [먹으면 치료가 되는 음식 육칠이 314면]

 

23, 땀띠, 두드러기

"비파는 잎에 약효가 있다. 싱싱한 비파잎 3장 정도에 물 2컵 반 정도를 붓고 달여 물이 반으로 줄면 불에서 내린다. 끓인 물을 식힌 다음 가벼운 땀띠나 두드러기가 난 곳에 발라 준다. 비파잎을 같은 방법으로 거즈나 무명보자에 싸서 목욕물에 담갔다가 비파잎 물이 우러나면 그 물에 목욕을 해도 같은 효과를 낸다." [먹으면 치료가 되는 음식 육칠이 61면]

 

24, 요통, 타박상, 염증

"비파는 옛부터 열매, 잎, 씨 모두 여러 가지 민간약으로 이용되어 왔다. 특히 비파잎물 온찜질은 요통뿐만 아니라 타박상이나 염증에도 효과가 있다. 비파잎물로 온찜질을 할 경우 잎 뒤쪽의 가느다란 털은 없애고 사용하도록 한다." [먹으면 치료가 되는 음식 육칠이 142면]

 

"비파잎 찜질은 허리의 통증을 약화시키는 데에 효과가 있다. 비파잎을 가늘게 썰어 병에 담고 찰랑 찰랑 잠기도록 술을 부어 2~3주 두었다가 잎은 건지고 액만 다시 따라 병에 넣어둔다. 이 액에 탈지면을 적셔 허리에 댄 후 뜨겁게 찜질하면 통증이 가라앉아 허리가 차츰 가벼워진다." [음식보약 676가지 178면]

 

25, 벌레물린데, 뱀에 물린데, 감기, 땀띠, 피부염

"비파씨를 깨뜨려 바르면, 독충이나 뱀에 물렸을 때 좋다. 비파는 유기산의 함량이 매우 적어 신맛이 거의 없는 과일이다. 열매는 설탕에 졸여 감기약으로 쓰고, 잎은 달여 차로 마시거나 환부에 바르면 땀띠나 피부염 치료에 도움이 된다."

[음식보약 676가지 187면]

 

26, 피부병

"비파잎을 우린 물에 씻으면 피부병이 치료된다. 비파잎을 가제나 면주머니에 싸서 목욕물에 담가 두었다가 비파잎의 향이 물에 우러나면 그 물에 목욕을 한다. 비파잎 3장에 물 500cc를 부어 달인다. 불이 반으로 줄어들면 식혀서 두드러기 난 곳에 발라주어도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음식보약 676가지 227면]

 

27, 간장병

"비파잎차는 몸이 부었을 때 마시면 특효이다. 장미과에 속하는 비파는 잎을 차로 달여 마시면 간장병의 부기에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비파잎에는 이뇨 효과가 있는데 계속 마시면 간 기능 회복에도 도움을 준다. 비파잎은 여름철의 비파잎이 효과가 높다. 잎 뒷면의 털은 수세미 같은 것으로 잘 씻어 그늘에서 말린다. 잘게 썰어서 병에 넣어 보관했다가 녹차처럼 뜨거운 물을 부어 차 대신 마신다." [음식보약 676가지 68면]

 

28, 기미

"비파잎으로 만든 화장수를 발라주면 기미가 두드러지지 않게 된다고 한다. 비파잎 10장을 잘게 썰어서 물 3컵을 넣고 불을 켠다. 절대로 끓게 해서는 안된다. 30분 정도 있다가 불을 끈다. 물이 식으면 가제 2~3장을 겹쳐서 체에 깔고 거른 다음 유리병에 넣고 냉장고에 보관한다. 쓸 때는 화장솜에 묻혀서 가볍게 두드려 준다." [음식보약 676가지 219면]

 

29, 간암

"간암은 간장 자체에서 발생하는 원발성 간암과 다른 부위에 있는 암세포가 간장에 전이되어 일어나는 전이성 간암이 있다. 그중 원발성 간암은 간경변에 잇달아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서 일어 난 간경변이 간암으로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감염 바이러스는 현재까지 A형, B형, C형의 3종류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는데 그 밖에도 아직 존재가 확인되지 않은 것(비 A형, 비B형 같은것)도 있어 간염 바이러스는 적어도 세 종류 이상인 것으로 보고 있다. 만성 바이러스성 간염이 간경변으로 되었다가 간암이 발생되는 경우는 비 B형 간염은 보통 이 바이러스를 함유한 피를 수혈한 뒤에 발생되는데 이 간염은 비교적 만성화되는 율이 높고 만성화되면 점차 간암으로 될 위험성이 있다.

 

이전에는 술로 인하여 발생한 간경변인 경우 간암의 발생이 적다고 하였으나 최근에는 이러한 간경변 환자들 속에서 간암 발생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하여 많은 양의 술이 간암의 발생을 조장한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게 되었다. 그밖에 아플라톡신(곰팽이 독의 일종)이라는 물질이 간암의 원인으로 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전이성 간암은 위, 췌장, 대장, 난소 등에 발생한 암이 간장에 전이된 것인데, 암이 상당히 진행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원발성 간암 때에는 몸이 여위고 배가 불어 나 배아픔이 있고 간장이 붓는 등의 증상이 있거나 별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전이성 간암인 경우에는 원발성 간암 증상에 더 원발 장기암의 증상이 합쳐진다.

 

간암에 비파 엑기스 찜질]

 

먼저 비파나무의 생잎(혹은 마른 것)을 잘게 썰어 2배 정도의 술에 담가 1주일간 놓아두면 그 성분이 스며나와 검은 밤색의 비파엑기스가 된다. 다음 뜨거운 물로 적셔서 꼭 짠 손수건을 3겹으로 접어 비파엑기스를 묻힌다. 그 다음 넓은 비닐을 방바닥에 깔고 그 위에 비파엑기스가 묻은 손수건을 펴고, 그 위에 간장 뒤의 등쪽이 잘 닿도록 환자를 눕힌다.

 

한번에 20분 정도씩 하루 2~3번 반복한다. 한편 비파엑기스에 2배의 물을 타서 배의 간장 부위에 동시에 바르면 더욱 좋다." [6000가지 처방 제 3권 473면]

 

북한에서 펴낸 <동의학사전>에서는 비파잎에 대해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비파옆(枇杷葉) //비파잎// [본초] 장미과에 속하는 비파나무[Eriobotrya japonica (Thunb.) Lindl.]의 잎을 말린 것이다. 비파나무는 우리나라 남부 지방에서 심는다. 북부에서는 온실에 심는다. 아때 나무잎을 따서 햇볕에 말린다. 맛은 쓰고 성질은 평하다(차다고도 한다). 폐경, 위경에 작용한다. 폐와 위의 열을 내리고 구토를 멈추며 가래를 삭인다.

 

약리실험에서 사포닌 성분은 거담작용, 전염성 감기 바이러스 억제작용을 나타낸다. 폐열로 기침이 나고 숨이 찬데(만성기관지염), 위열로 토하거나 딸꾹질을 하는데, 소갈병 등에 쓴다. 하루 6~12그램, 신선한 것은 15~30그램을 물로 달여 먹거나 환을 짓거나 가루 내어 먹거나 약엿 형태로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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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은 동백꽃의 꿀을 빨아먹고 사는 동박새에 의해 수정되는 조매화(鳥媒花)이다.

야생종은 붉은색이지만 원예종은 색깔이 다양하다.

 

식물명 : 동백(冬柏)
과명 : 차과
학명 : Camellia japonica L.
생약명 : 동백유(冬柏油)

 

속명 : 동백나무·산다목·산다화·산다수·춘
분포지 : 제주도·울릉도·남부 해안 섬
개화기 : 3∼4월
결실기 : 11월

 

높이 : 10∼20m
용도 : 식용·관상용·공업용·약용
생육상 : 상록 교목(늘푸른 큰키나무)
꽃말 : 신중(愼重)·허세 부리지 않음

 

동백의 형태

 

열매는 밤 한 톨 크기의 초록색 작은 방울 모양으로 열렸다가 갈색으로 익어 세 갈래로 벌어집니다. 그 안에 조금 큰 잣처럼 생긴 씨앗이 맺힌다.


동백의 쓰임새

 

화력이 좋아 한때는 땔감으로 많이 쓰이기도 했지요. 3) 재질이 단단해서 얼레빗·다식판·장기쪽·가구 등 다양한 생활용구를 만드는 재료로 쓰이기도 했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동백나무가 요긴하게 쓰이는 것은 4) 동백기름 입니다.

 

옛날 소설 따위의 이야기에 보면, 여인의 화장용품으로 머릿결을 다듬는 동백기름 은 빠지지 않고 나오잖아요. 머릿결을 촉촉하게 유지해 주는 동백기름은 옛부터 우리 아낙네들의 머릿결을 부드럽고 멋스럽게 해 주는 데에 많이 쓰였던 겁니다.

 

동백기름은 또 식용(食用)이나 등화유(燈火油)로도 많이 쓰였지요. 옛날에는 칼을 녹슬지 않게 하는 도검유(刀劍油)로 쓰였고, 최근에는 정밀기계의 윤활 작용을 하는 기계유(機械油)로 쓰입니다.

 

약용으로도 쓰임새는 적지 않았답니다.

그늘에 말린 동백나무의 흰 꽃을 물에 끓여 마시면 여자의 하혈에 좋고, 토혈에는 꽃·열매·잎·줄기를 끓인 물을 마시면 좋아진다고 합니다.

 

또 오줌이 잘 안 나올 때는 동백나무의 흰 꽃을 끓인 물이나 열매를 구워 먹으면 효험이 있다고 전해 옵니다. 또 타박상에는 동백나무의 잎을 그늘에서 말려 감초와 함께 분말로 하여 물에 반죽하여 바르기도 한답니다. 잎을 태운 재는 자색을 내는 6)유약 으로도 쓰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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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나무 

 

꽃색

노랑색

잎은 호생하며 길이 5-15cm, 나비 4-13cm로서 난형 또는 난상 원형이며 둔두이며 심장저 또는 원저이다. 윗부분이 3-5개로 갈라지지만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엽병은 길이 1-2cm로 털이 있다. 잎뒷면 맥에 털이 있으며 엽병은 길이 1-2㎝이며 털이 있다.
 

 

열매

열매는 장과로서 둥글고 지름 7-8㎜이며 소과경은 길이 1cm이고 녹색에서 황색 또는 홍색으로 변하며 흑색으로 9-10월에 익는다. 
 

꽃은 이가화이고 3월에 잎보다 먼저 피고 황색이며 화경이 없는 산형화서에 많이 달린다. 소화경은 짧으며 털이 있다. 꽃받침잎은 깊게 6개로 갈라진다. 수술은 9개, 암술은 1개인데 수꽃은 암술이 퇴화하여 있고, 암꽃은 수술이 퇴화하여 있다.  
 
줄기

높이가 3m에 달하며 수피는 흑회색이고 소지는 황록색이다. 소지와 동아에 털이 없다. 길이 1㎝의 과경이 있다. 
 
뿌리

굵은 뿌리가 몇 개 있다. 
 
원산지

한국

 

생강나무(삼찬풍)

생강나무의 가지를 꺾으면 생강과 비슷한 냄새가 나는데, 생강처럼 톡 소지 않고 은은하면서도 산뜻한 냄새가 난다. 생강나무는 이른 봄철 꽃이 제일 먼저 피는 나무로 산수유 꽃을 닮은 노란 꽃이 개나리보다 화사하게 피어 봄을 독차지한다.

 

녹나무과에 딸린 낙엽떨기나무로 개동백, 황매목, 단향매, 새양나무, 아기나무 등의 여러 이름으로 불린다.
생강나무는 비슷한 종류가 몇 가지 있다. 잎 뒷면에 털이 있는 털생강나무, 잎의 끝이 세 개로 갈라지지 않고 둥글게 붙어 있는 둥근 생강나무, 잎이 다섯 개로 갈라진 고로쇠 생강나무 등이 있다. 고로쇠 생강나무는 전라북도 내장산에만 자라는 우리나라 특산식물이다.

 

생강나무 씨앗으로는 기름을 짠다. 이 기름은 동백기름이라 해서 사대부집 귀부인들이나 고관대작들을 상대하는 이름 난 기생들이 즐겨 사용하는 최고급 머릿기름으로 인기가 높았다. 또 이 기름은 전기가 없던 시절 어둠을 밝히는 등불용 기름으로도 중요한 몫을 했다.

생강나무의 어린 잎이 참새 혓바닥만큼 자랐을 때 따서 말렸다가 차로 마시기도 한다. 이것을 "작설차"라고도 부르는데, 차나무가 귀했던 북쪽지방의 사람들은 생강나무차를 즐겨 마셨다. 잎을 따 말려서 튀각도 만들어 먹고 나물로도 먹는데, 독특한 향이 나름대로 풍미가 있다.

 

복용법

생강나무는 타박상이나 어혈, 멍들고 삔 데 등에 신통한 효력이 있는 약나무다. 산 속에서 실족하여 허리나 발목을 삐었을 때 이 나무의 잔가지나 뿌리를 잘게 썰어 진하게 달여 마시고 땀을 푹 내면 통증이 없어지고 어혈도 풀린다. 또 이 나무를 달인 것을 조금씩 늘 마시면 두통, 기침, 복통 등에 효과가 있다. 민간에서는 이 나무를 기침약 또는 해열약으로 잎을 달여 먹는다.

 

생강나무는 아이를 낳고 나서 몸조리를 잘못해서 생기는 산후풍에도 효험이 크다. 아이를 낳거나 유산을 하고 나서 온 몸에 찬바람이 들어오는 듯하고 식은 땀이 나고 온 몸의 뼈마디가 쑤시고 시리고 아프며 찬물에 손을 넣지 못하고 갈증이 심하게 나서 찬물을 많이 마시게 될 때에는 생강나무를 잘게 썬 것 40∼50g을 물 반 되에 넣고 진하게 달여서 하루 세 번에 나누어 밥먹고 나서 먹는다. 일 주일쯤 복용하면 거의 모든 증상이 없어진다. 생강나무 달인 약과 함께 메추리알을 한번에 5개씩 하루 세 번 날 것으로 먹으면 효과가 더욱 빠르다. 메추리알은 영양이 풍부하고 정신을 안정시키는 작용이 뛰어나므로 생강나무와 함께 쓰면 치료 효과가 더욱 좋다.

 

생강나무의 씨앗도 약효가 좋다. 까맣게 익은 씨앗을 술에 담가 두었다가 마시면 근육과 뼈가 튼튼해지고 머리가 맑아진다. 술을 담글 때에는 생강나무 씨앗의 3∼4배쯤 술을 붓고 마개를 꼭 막은 다음 어둡고 서늘한 곳에 6개월쯤 두었다가 하루 세 번 소주잔으로 한잔씩 마신다.

 

생강나무는 간장질환에도 효과가 있다. 황달에 생강나무와 머루덩굴, 찔레나무 뿌리를 함께 달여 먹으면 효과가 있다. 생강나무는 맛이 약간 매우면서도 시다. 대개 하루 10g쯤을 물에 넣어 달여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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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쇠·고로실나무·오각풍·수색수·색목이라고도 한다. 고로쇠라는 이름은 뼈에 이롭다는 뜻의 한자어 골리수(骨利樹)에서 유래하였다. 한방에서는 나무에 상처를 내어 흘러내린 즙을 풍당(楓糖)이라 하여 위장병·폐병·신경통·관절염 환자들에게 약수로 마시게 하는데, 즙에는 당류(糖類) 성분이 들어 있다.


고로쇠 약수는 나무의 1m 정도 높이에 채취용 드릴로 1∼3cm 깊이의 구멍을 뚫고 호스를 꽂아 흘러내리는 수액을 통에 받는다. 수액은 해마다 봄 경칩 전후인 2월 말∼3월 중순에 채취하며, 바닷바람이 닿지 않는 지리산 기슭의 것을 최고품으로 친다. 잎은 지혈제로, 뿌리와 뿌리껍질은 관절통과 골절 치료에 쓴다.


거의 모든 나무가 수액을 가지고 있지만 그 수액이 고혈압, 당뇨병 같은 난치병은 말할 것도 없고 위장병, 허약 체질, 신경통, 피부병 등에 좋은 효과가 있는 나무가 있다.  곧 경칩(3월 6일) 무렵에 수액을 채취하는 고로쇠나무와 곡우(4월 20일) 무렵에 수액을 채취하는 거제수나무가 신기한 수액을 품고 있는 나무들이다.


신경통 :고로쇠 수액에 마늘과 명태를 넣고 푹 끓여서 먹는다.  또는 오미자 덩굴을 잘 게 썰어서 고로쇠나무 수액에 넣고 달여서 먹는다. 

 

위장병 :마가목, 구룡목, 오갈피나무, 엄나무, 황철나무를 각각 같은 양으로 잘 게 썰어 고로쇠나무 수액에 넣고 달여서 먹는다.

 

관절염, 각기, 신경통 :쇠무릎지기, 골담초, 으름덩굴, 하늘수박뿌리를 잘 게  썰어서 고로쇠 수액에 넣고 달여서 먹는다.

 

산후각기(産後脚氣)와 부종(浮腫) :수액 150~200ml을 1회분 기준으로 5~6회 복용한다.
산후 건강회복(産後健康回復) :수액 150~200ml을 1회분 기준으로 1일 4~5회씩 3~4일 복용한다. 보리밥과 함께 먹으면 효험이 더 크다.

설사 :수액 150~200ml을 1회분 기준으로 4~5회 복용한다.
성인병 :수액 150~200ml을 1회분 기준으로 1일 3~4회씩 1주일 정도 보리밥과 함께 먹는다.

수렴제 :수액으로 5회 이상 환부를 닦아낸다.
숙취 :수액 200ml을 1회분 기준으로 3~4회 복용한다.

신경통 :수액 150~200ml을 1회분 기준으로 5회 이상씩 4~5회 복용한다.
위장염 :수액 150~200ml을 1회분 기준으로 1일 4~5회 이상 2~3일 복용한다.(급,만성).
음식체(飮食滯) :수액 150~200ml을 1회분 기준으로 5~6회씩 2~3일 복용한다.


수액을 마실 수 있는 나무들


1, 고로쇠나무  2, 거제수나무  3, 박달나무  4, 층층나무  5, 호깨나무  6, 노각나무  7, 머루덩굴  8, 다래덩굴  9, 으름덩굴  10, 자작나무  11, 단풍나무  12, 서나무  13, 피나무  14, 삼나무  15, 대나무


나무의 생체 속에 들어 있는 물인 수액은 생명체에 가장 이로운 물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이나 캐나다에서는 사탕단풍나무의 수액을 받아서 천천히 끓여 단풍 꿀을 만든다. 흔히 메이플 시럽이라고 하는 단풍 꿀은 맛과 향기가 좋아서 여러 가지 음식에 넣어서 먹는다.


박달나무 수액은 맛이 담담하고 시원하며, 층층나무는 수액의 양이 많고 특이한 향이 있고, 호깨나무 수액은 맛과 향이 일품일 뿐더러 간기능을 회복하고 술독을 푸는 데 최고의 음료가 될 만하다. 대나무 수액은 중풍이나 고혈압, 심장병에 좋은 효과가 있고, 머루덩굴 수액은 간장 질병이나 신장병으로 몸이 붓거나 복수가 차는 데 좋다. 다래덩굴 수액은 항암작용이 뛰어나고 부종이나 신장병 환자들한테 효력이 크다. 서나무와 박달나무 수액은 뼈를 튼튼하게 하는 데 좋고, 으름덩굴 수액은 독을 풀고 소변이 잘 나오게 하는 효력이 있다. 일본에서는 삼나무 수액을 발효시켜 거의 만병통치 음료로 쓰고 있는데 신장이나 간장 기능을 좋게 하고 항암작용도 세다.


나무에 따라 수액을 채취하는 시기도 다르다. 단풍나무와 고로쇠나무류는 경칩 무렵이고, 박달나무, 거제수나무, 자작나무, 층층나무류는 곡우 무렵에 채취하며, 머루나 다래덩굴은 봄부터 초여름까지 채취하고, 대나무는 죽순이 다 자라서 성장이 멈출 무렵에 밑동을 잘라 흘러나오는 수액을 받으며, 삼나무는 4월 중순 무렵에 수액을 얻는다.

수액은 포도당, 과당, 자당 같은 당분이 주성분이지만 비타민 C, 비타민 A, 불소, 구리, 아연, 망간, 철 같은 미네랄과 효소 성분이 들어 있다.


자작나무박달나무에는 불소와 망간이 많고, 층층나무와 대나무에는 유황 성분이 많다. 자작나무에는 철분도 많이 들어 있다. 신경통, 류머티스 관절염, 소화불량 등에 효험이 있으며 오래 마시면 무병 장수한다고 한다. 노각나무는 간염이나 간경화증, 지방간과 같은 여러 종류의 간질환과 손발마비, 관절염 등에 뛰어난 치료 효과가 있는 약나무다.

 

이 나무들은 수액이 나오지 않을때엔 잔가지, 수피, 뿌리를 다린 물도 똑같은 약효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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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 더위, 안 타게하는 초피나무

미국의 뉴욕과 로스앤젤레스를 돌아다녀 보면 미국 사람들이 커피에 초피 가루를 넣어 마시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프랑스에서는 초피를 원료로 하여 새로운 향신료를 개발하여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 남미의 여러 나라에서도 초피를 많이 먹고 있으며, 옛날 중국의 진시황도 초피를 즐겨 먹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추어탕에 넣어 먹거나 김치를 시지 않게 하기 위해 넣고, 껍질로는 물고기를 잡는 데에 써 왔을 뿐인 초피가 요즈음 후추와 겨자를 능가하는 세계 제일의 천연 향신료이자 에이즈 균까지 죽일 수 있는 훌륭한 약재로 세계적인 각광을 받고 있다.

일본에서는 1천만 평이 넘는 땅에 초피나무를 재배하여 초피 가루를 미국·유럽으로 수출하여 국가적으로 큰 소득을 얻고 있다. 일본은 우리나라의 초피 열매를 수입해서 가공하여 한국으로 역수출하고 있기까지 하다.

 

우리나라 남부지방은 초피를 재배하기에 세계에서 가장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초피를 연구하고 있는 학자들은 한결같이 한국 지리산 부근에서 나는 초피가 향기가 제일 강하고 품질이 가장 좋은 것으로 꼽고 있다. 그런데도 우리나라에서는 논밭둑이나 집 주변에 자라는 초피나무를 귀찮다고 베어 내고 있는 형편이다.


초피나무는 키 3미터, 지름 15센티미터쯤까지 자라는 낙엽떨기나무다.

조피, 재피, 지피, 천초, 남초, 진초, 산초, 파초, 촉초 등 이름이 많다.

초피나무와 닮은 것으로 산초나무가 있는데 일본인들이 초피나무를 산초나무로 부르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초피를 산초라 부르는 것이 국제 통용어가 되어 버렸다.


초피는 전국의 해발 1천 미터 아래의 산야에 자생하거나 심어 키운다. 6월에 황록색 꽃이 피어 가을에 지름 4밀리미터쯤의 둥근 열매가 갈색으로 익는다. 열매가 다 익으면 껍질이 터져 새까만 씨앗이 밖으로 튀어나온다.

대개 열매껍질을 향신료와 약으로 쓰고, 씨앗이나 어린 잎, 나무 줄기도 여러 용도로 쓴다.

 

초피 열매는 한방에서 해독·구충·진통·건위약으로 많이 쓴다. 초피나무 열매 껍질을 베개 속에 넣고 자면 두통이나 불면증에 신기할 정도로 효과가 있다.


또 여름철에 잎이 붙은 연한 가지를 잘라 그늘에서 말렸다가 가루 내어 계란 흰자위와 밀가루를 섞어서 이겨 화장 크림처럼 만들어 동상·타박상·요통·근육통·종기 등에 바르면 효과가 신통하다.


초피나무는 균을 죽이는 힘이 대단히 강하여 미국의 어느 의학자는 초피나무가 에이즈 균을 죽일 수 있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초피는 성질이 뜨거우므로 속을 따뜻하게 하고 기를 내리며 양기를 돕고 소화를 잘되게 하는 등의 약리작용이 있다. 초피를 약으로 쓸 때는 씨앗을 추려 내고 열매껍질만을 쓴다.


초피를 갖가지 질병에 이용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허약한 몸을 튼튼하게 하는 데 초피 1근을 볶아 물기를 빼고 백복령 10냥을 껍질을 버리고 가루 내어 꿀로 벽오동 씨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두고 한번에 50개씩 먹는다. 오래 먹으면 눈이 맑아지고 안색이 좋아진다.

 

또는 초피 40알을 좁쌀을 끓여 만든 미음에 하룻밤 동안 담가 두었다가 빈 속에 물로 먹는다. 오래 먹으면 몸 속이 따뜻해지고 얼굴빛이 좋아지고 머리털이 검어지고 눈이 밝아지며 갖가지 질병이 예방된다.

 

대머리 초피나무 잎을 짓찧어 붙이면 머리카락이 난다.

탈항 빈 속에 초피 1돈(3.75그램)을 씹어서 물로 먹는다.

또는 가루 내어 먹는다. 3∼5번 먹으면 낫는다.

 

여성의 자궁출혈과 자궁염에는 초피 열매를 볶아 가루 내어

한번에 1돈씩 따뜻한 술로 먹는다.

 

겨울에도 추위를 타지 않고 한여름에도 땀이 나지 않게 하는 방법 초피나무 열매 2되를 맑은 물 1말 2되에 이틀 동안 담갔다가 즙을 짜낸 것에다 초오 가루(초오를 진흙을 싸서 구워 배꼽을 버리고 가루 낸 것) 1백60그램을 섞어 구리 그릇에 담아 약한 불로 엿처럼 달여 벽오동 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 달만 먹으면 겨울철에 홑옷을 입어도 추위를 모르게 된다.

물론 여름철에 더위도 안 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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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풍, 각종 간질환과 신경통에 효험 큰 구룡목

 

구룡목(九龍木)은 장미과에 딸린 큰키나무다.
깊은 산속이나 물기 있는 개울가에 드믈게 자란다.

 

키는 15m쯤 자라고 줄기는 검은 빛이 나며 잎은 벚나무잎을 닮았다.
우리말로는 귀룽나무 또는 구름나무라 고 부르며 구룡목이라는 이름은 약초꾼들이 부르는 이름이다.

 

귀룽나무, 암귀룽나무, 흰귀룽나무, 흰털귀룽나무, 서울귀룽나무 등의 여러 종류가 있으며 어느 것이나 다 약으로 쓴다.


구룡목은 지금까지 거의 알려지지 않았지만 간염, 지방간, 간경화증 같은 간 질환과 근육통, 근육마비, 허리 아픈 데, 중풍, 신경통, 관절염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

 

잔가지나 껍질, 잔뿌리를 하루에 40g씩 달여 먹거나 술에 담가 6개월 넘게 두었다가 조금씩 마시면 갖가지 간 질환을 치료하고 기혈의 순환을 좋게하여 신경통, 관절염, 요통, 기관지염, 인후염 등 온갖 질병을 낫게 한다.


구룡목의 어린 잎은 음식재료로도 좋다.

봄철에 새 잎을 따서 나물로 무쳐 먹고 양념을 발라 쪄서 먹고, 튀김을 해 먹기도 하는데 약간 매 콤하면서도 특이한 향이 있다.

 

가을철에 까맣게 익은 열매를 따서 35 도 이상의 증류주에 3개월 넘게 담가 두면 까맣게 우러나는데 이것을 조금씩 마시면 정력이 좋아지고 요통이나 대퇴부의 근육이 마비 되고 당기는 데, 중풍 등에 큰 효험이 있다.

 

9월이나 10월 잎이 지기 전에 잔가지나 껍질을 채취하여 잘게 썬 다음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두었다가 조금씩 달여 차처럼 마신다.
은은한 향이 일품이다.


구룡목은 마가목과 약성이 비슷하다.
가지를 꺾으면 나는 냄새도 비슷하고 마가목 대신 약으로 쓸 수도 있다.
마가목과 마찬가지로 기침을 멎게 하고 가래를 삭이는 효과도 있다.
구룡목의 약성에 대해서 <동의학사전>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각지의 산기슭이나 산골짜기, 개울가에서 자란다.
잎에 배당체인 푸르나신이 있으며 기침을 멎게 하는 작용이 있다.
신선한 잎을 수증기에 증류하여 기침을 멎게 하는 약을 만들 수 있다.
민간에서는 피부병 때 어린가지를 달인 물로 씻는다.”


구룡목은 맛은 쓰고 매우며 특이한 향기가 나고 성질은 약간 차다.
간의 열을 내리고 장에 있는 나쁜 균과 벌레를 죽이며 설사를 멎게

하며 기침을 멈추고 가래를 삭인다.

 

팔이나 다리가 마비된 것을 풀어 주고 척추염, 관절염, 신경통,

요통을 치료한다.

 

지리산 일대에 사는 사람들은 오갈피나무, 엄나무, 마가목, 구룡목, 산뽕나무를 지리산 오약목(五藥木)이라고 하여 이 다섯 가지 나무를 달인 물로 식혜를 만들어 관절염, 신경통, 요통, 중풍 등을 치료하는 데 쓰는데 효과가 매우 좋다고 한다.


약으로 쓸 때는 아무때나 잔가지를 채취하여 그늘에서 말려 잘게

썰어서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해두고 쓴다.

 

물로 달여서 복용할 수 도 있고 술에 담가서 우려내 복용할 수 도 있다.
술에 담그려면 반드시 찹쌀이나 율무 같은 곡식을 증류하여 얻은 소주를

써야 한다. 일반 소주를 쓰면 약이 아니라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구룡목은 거의 알려지지 않았고 한의학이나 민간에서도 거의 쓰지 않는

약초지만 잘 활용하면 갖가지 질병을 치료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대도시 근교의 야산에서도 흔히 볼 수 있으므로 관심만 있다면

누구라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구룡목은 산중턱 계곡 물이 졸졸 흐르는 습지에서 잘자라는 습성이 있다. 
봄에 흰꽃이 무리지어 피는데 아래의 사진처럼 나무 줄기 전체가 흰꽃으로

덮여있다.  벌들이 꿀을 빨기 위해서 장사진을 친다.  

 

서울귀룽나무로 불리는 구룡목은 올라가는 모습이 용이나 뱀처럼

구불구불 꿈틀거리며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실제 15미터 이상 자라는 큰 구룡목도 둥근형태로 자라는데
참나무 처럼 곧게 자라지 못하고 S자를 그리며 올라간 모습을 보게된다. 

그리고 가지가 보통 긴뱀이나 용처럼 길게는 10미터 이상 뻗어나가는데,

긴가지가 아래로 쳐지면 땅에 닿는다. 

 

그 닿은 부분에서 뿌리를 내리고 그곳에서 또 가지를 치고 올라가 또 땅으로 내려오고 해서 구룡목 숲은 마치 어디가 뿌리인지 어디가 가지인지 분간하기 힘들정도로 서로 엉키고 하늘과 땅을 오르락 내리락 하는 가지의 모습을 보노라면 신기하기만 하다. 


열매를 씹어보았더니 약간 신맛이 나면서 속에는 단단한 껍질로 된 씨앗이 들어 있다. 나무 줄기가 튼튼하지 못하고 덩굴식물처럼 신축성이 있으면서 축 늘어져 자라는 것을 볼 수 있다. 

 

장미과 식물인 조리(稠李) 귀룽나무이다. 
열매를 취리자(臭李子)라고 한다. 
낙엽교목으로 높이는 15미터에 달한다. 

 

어린가지에는 능각이 있고 짧은 부드러운 털이 있거나 혹은 털이 없다. 
잎은 둥근 계란형이고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으며 탁엽은 선형이다. 
총상화서는 아래로 쳐지며, 꽃받침통은 술잔 모양이고 열편이 계란형이며

꽃이 핀 후에는 뒤로 젖혀지며, 꽃잎은 흰색이다. 

 

열매는 구형이며 성숙하면 검은색으로 된다. 
산비탈 잡목 숲 가운데서 자란다. 
열매를 채취할 때는 가을철 과실이 성숙한 후에 채취해서

그늘에서 말린다.  맛은 쓰고 떫으며 평하다. 

 

삽장지사(澁腸止瀉), 평간화위(平肝和胃)한다. 

배탈, 설사, 이질, 가슴과 배가 아픈데, 소화불량을 다스린다.

하루 15~25그램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또한 '흰털귀룽나무'에 대해서 이렇게 적고 있다. 

 

장미과 식물인 다모조리( 多毛稠李) 즉 흰털귀룽나무이다. 
성숙한 과실을 앵액(櫻額)이라고 한다. 
낙엽 교목으로 높이는 10미터이다. 

 

어린 가지에는 짧은 부드러운 털로 조금 덮여 있다. 
잎은 단엽이고 어긋나며 자루를 가지고 10~20개의 꽃송이가

있으며 열매는 구형이고 흑색이다. 

 

씨는 둥근 계란형이고 현저하게 돌기한 주름이 있다. 
하천가에서 자란다. 

 

가을에 과일이 성숙했을 때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다. 
맛은 달고 따뜻하다. 

열매에는 당이 들어있고 종자는 기름이 들어있다. 
비장을 보하고 설사를 그치게 한다."

 

장미과의 갈잎큰키나무인 귀룽나무, 서울귀룽나무이다. 
열매를 앵액(櫻額)이라고 한다. 
맛은 달고 떫으며 따뜻하다. 

 

비장을 보하고 설사를 그치게 한다. 
비위 기능을 강화시켜 설사를 그치게 하고, 소화력을 높인다. 
복통과 이질에도 쓰인다. 

 

귀룽나무 열매에는 당이 6.4 퍼센트,

지방유가 38.79 퍼센트가 함유되어 있다. 

나무 껍질에는 탄닌이 함유되어 있으며,

 

잎이나 새싹에는 황색의 정유가 함유되어 있는데,
여름에 함량이 가장 많다. 
약리 실험에서 항생작용이 있었다."

 

구룡목 잎에 관해서 북한에서 펴낸

<동의학사전>에서는 이렇게 적고 있다.

 

구름나무잎은 장미과에 속하는 낙엽성 교목인 구름나무 잎을 말린 것이다. 
구름나무(귀룡나무)는 각지의 산기슭이나 산골짜기, 개울가에서 자란다. 

 

잎에 배당체인 푸르나신이 있으며 진해작용을 나타낸다. 
기침에 쓴다. 

 

신선한 잎을 수증기 증류하여 행인수를 만들 수 있다. 
민간에서는 피부병 때 어린 가지를 달여서 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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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과에 딸린 여러해살이 풀인 사철쑥 또는 더위지기를 가리킨다.

우리나라 어디에서나 나는데 봄철에 한 뼘쯤 자란 것을 베어 말려서 약으로 쓴다.

음력 3월경에 채취한 것은 약효가 높지만 4월이후에 채취한 것은 약효가 없다고 한다.

모든 쑥 종류는 봄철에는 독이 없지만 여름에는 독이 생긴다.
인진쑥은 1~1.5m까지 자란다.

 

줄기의 밑부분은 나무처럼 딱딱하고 잎은 두 번 깃털 모양으로 갈라지고 솜털이 빽빽하게 안다.

줄기에서 나는 잎은 한 번만 깃털 모양으로 갈라지고 털이 없다.

갈라진 잎 조각은 모두 실오라기처럼 가늘다.

줄기와 가지 끝에 많은 꽃이 원뿌리 꼴로 모여 피는데 꽃잎은 없고

암술과 수술이 둥글게 뭉쳐 달걀 꼴을 이룬다. ?育? 8~9월에 피어 9~10월에 열매가 익는다.
생당쑥, 댕강쑥, 사철쑥, 더위지기 등의 여러 이름으로 불린다.
봄철에 줄기가 10cm쯤 자랐을 때 채취하여 그늘에서 말려 약으로 쓴다.

 

 

약성 및 활용법

예부터 간을 이롭게 하는 약초로 이름이 높다. 또한 황달에 효험이 큰 약으로 이름 높다.

이담작용이 높아 담즙을 많이 나오게 하는 동시에 담즙 속의 덩어리와 콜산, 빌리루빈을

밖으로 배출하여 간을 깨끗하게 한다.

 

또한 혈압을 낮추고 열을 내리며 결핵균을 비롯한 갖가지 균을 죽인다.
맛은 쓰고 매우며 성질은 매우 차다. 방광경, 비경, 위경에 작용한다.

열을 내리고 습을 없애며, 소변을 잘 보게 한다.

 

약리실험에서 담즙분비 촉진작용, 이뇨작용, 해열작용 등이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인진쑥은 발암곰팡이와 발암독물을 억제하는 힘이 매우 강해서 항암제로서도 가능성이 있다.

인진쑥 달인 물은 암세포를 21% 억제하는 것이 실험으로 확인되었다.
인진쑥은 민간에서 황달이나 간염, 간경화 등 간장병 치료에 흔히 쓴다.

생즙을 내어 먹기도 하고 말려서 달여 먹기도 하며 오래 고아서 조청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급,만성간염, 황달, 간경화증 등 제반 간질환에 탁월한 효험이 있는 방법으로

인진쑥과 삽주 뿌리를 각각 같은 양으로 두고 거기에 물을 약재 분량의 3배쯤 붓고

10시간쯤 달여서 찌꺼기는 건져 내고 남은 국물을 물엿처럼 될 때까지 천천히 달인 다음

그 양의 1/3쯤 복령가루를 넣고 콩알 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5~10개씩

하루 세 번 밥먹기 전에 먹는다.
   

또는 인진쑥 800g, 대황 40g, 치자 40g에 물을 약재 분량의 3배쯤 붓고 물이 절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서 그 물을 하루 세 번 밥먹고 나서 한번에 한 사발씩 따뜻하게 데워서 마신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인진쑥과 솔잎, 대추를 각각 같은 양으로 하여 물을 많이 붓고 진하게 달여서

한번에 한 사발씩 하루 세 번 밥먹기 전에 마셔도 좋은 효과가 있다.

 

만성 위염에는 인진쑥 3kg과 삽주 뿌리 3kg을 각각 따로 달여서 찌꺼기는 버리고 달인 꽃만을

섞은 다음 다시 물엿처럼 될 때까지 약한 불로 천천히 달여서 콩알 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두고

한번에 다섯 알씩 하루 세 번, 밥먹기 전에 먹는다.

 

변비와 설사에는 인진쑥 20~30g을 진하게 달여서 마신다.

종기와 부스럼에는 인진쑥을 진하게 달여서 그 물로 환부를 자주 씻는다.

주근깨가 심한 경우에는 인진쑥 10g, 율무 15~20g을 함께 달여서

그 물을 하루 세 번 밥먹기 전에 마신다.

 

복통이 있을 때에 인진쑥 10~20g에 물 반 되를 넣고 반쯤 줄어들 때까지 달여서 그 물을 마신다.

요통, 천식, 치질로 인한 출혈, 만성 간염 등에도 효험이 있다.

 

구내염이나 입에서 냄새가 날 때는 인진쑥을 잘게 썰어 담배처럼 말아서 하루 2~3대 피우되

연기를 빨아 머금고 1~2분 있는다.

인진쑥은 독을 풀고 균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어 구내염을 효과적으로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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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은 단군신화에도 등장하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우리 조상들은 단오날이 되면,궁중에서 쑥으로 호랑이를 만들었는데 이는 쑥의 신령스러운 힘으로 잡귀를 물리치려는 뜻이었고 백성들은 이사를 하면 짐을 들여 넣기 전에 말린 쑥을 집의 네 귀퉁이에 태워 잡귀를 물리치는 풍습을 가지고 있었다. 이 뿐만 아니라 여름 밤에 쑥으로 연기를 피워 모기나 각종 해충들을 쫓았으며 쑥으로 보리개떡을 해먹거나 멀건 죽도 끓여 먹었다.

 

전국 어디에서든지 쉽고 흔하게 볼 수 있는 쑥은 예로부터 떡이나 으로도, 뜸이나 한약재의 재료로 특히 여성들의 각종 질환에 귀중하게 사용되어 왔다. 중국의 맹자 이루편에는 “칠년지병 구삼년지애”(七年之病 求三年之艾)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오래된 병에는 삼년 묵은 쑥을 구하여 쓴다는 뜻이다. 특히 만성병에는 뜸하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이다.

 

쑥은 우리나라에서 뿐만 아니라 오래 전부터 세계적으로 식용 및약용으로 쓰여졌으며 특히 동양의학에서는 약물로서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질병치료를 위해 자연요법으로도 사용되어 왔다. 쑥은 전국 각지의 들에서 자생하는데 특히 강화산이 유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잎이 1~2회 깃털모양으로 분열하며 분열된 잎은 장타원형을 이루고 잎의 표면은 녹색이요, 뒷면은 흰색의 털이 촘촘히 돋아 있고 특이한 방향성이 있다.

 

 

쑥의 잎에는 약 0.02%의 정유(精油)를 함유하고 있는데 그 주성분은 치네올(50%)이고, 그 밖에 츄온, 세스키테루펜알코올, 아데닌(0.02%), 콜린(0.11%) 등의 염기와 산화칼륨, 유산이며 성질은 따뜻하고 독이 없으며 맛은 쓰다. 쑥은 마늘, 당근과 더불어 성인병을 예방하는 3대 식물로 꼽힐 만큼 유익한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수 분
81.4 %
당 질
4.0 g
칼 슘
0.16 mg
비타민A
7920 IU
비타민C
75 mg
단백질
5.2 g
섬 유
3.7 g
5.5 mg
비타민B1
0.44 mg
나이아신
4.5 mg
지 방
0.8 mg
회 분
2.0 %
철 분
10.9 mg
비타민B2
0.16 mg
기 타
정유성분

 

 

 

 

 특히 위장병, 만성간염, 빈혈, 천식, 두통, 신경통, 류마티스, 동맥경화, 고혈압, 피로회복, 생리불순에 특효가 있으며 성인병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지혈작용이 있어 상처가 생겨 피가 날 때 쑥의 생 잎을 비벼서 상처에 붙이면 당장 피가 멎고, 피부미용에도 좋아서 쑥을 잘게 썰어 탕에 넣고 목욕을 하면 몸이 훈훈해져 피로회복, 감기, 신경통, 냉증 등에 좋으며 피부의 독성 및 노폐물, 잡티를 제거하여 매끄럽고 촉촉한 피부로 가꿔준다.

 

 

또한 피를 정화시키고 부족한 피를 보충해주며 혈액순환을 도와 몸 속의 냉기를 몰아내 몸을 따뜻하게 해준다.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이 쑥을 오래 먹으면 좋은 이유도 여기에 있는데 약쑥의 효능은 사람에 따라서 녹용보다도 더 나은 효과를 보는 경우가 있을 정도로, 녹용이 지닌 생혈(生血)작용보혈(補血)작용 뿐만 아니라, 청혈(淸血)작용을 같이하기 때문이다. 이 중 쑥뜸이나 한약재로 쓰이는 것은 약쑥으로 전국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있으나 바닷바람을 맞은 해풍음건(海風陰乾) 쑥을 좋은 쑥으로 본다.

 

한의학에서는 쑥의 효능을 기혈(氣血)과 경맥(經脈)을 따뜻하게 해 자궁과 하복부가 허약하고 차서 일어나는 자궁출혈 및 임신 중출혈, 토혈, 코피, 각혈 등에 지혈반응을 나타내며 하초(下焦)가 허약하고 차며 복부에 냉감과 동통이 있는 증상 및 생리불순, 생리통, 대하 등에 유효한 반응을 보인다고 한다.

 

 

또 습진, 피부가려움증에는 쑥을 달인 물로 환부를 세척하여 피부질환을 치료하기도 한다. 약으로 쓰는 쑥은 오래되어 잘 건조될수록 약효성분인 정유가 잘 배어나와 그 약효가 증강된다. 쑥은 약용과 다양한 먹거리로 이용되며 또한 입욕제, 방향제 및 쑥뜸에도 사용되는 활용법이 다양한 만능의 식물이다. 각종 약품과 비료, 농약 등의 독소를 분해해서 체외로 내보내는 공해독(公害毒)의 강력한 해독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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