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을 치료하는 식생활과 음식

 

비염은 알레르기성 질환이 많기 때문에 식생활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먼저 인스턴트식품이나
화학조미료, 단 음식이나 육류를 지나치게 먹거나 편식하는 등의 나쁜 식생활로 몸의 저항력이
떨어뜨리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식생활을 전체적으로 자연식으로 개선해 주는 것이좋고, 당근, 연근 , 감자 등 뿌리 채소와 녹황색 잎 채소 등을 많이 활용해 체질을 개선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채소를 잘 안 먹는 아이들이 많은데, 푸른 채소를 듬뿍 넣고 물김치를 담궈 주거나 샐러드를 만들어 주는 등 변화를 주게 되면 무리 없이 먹습니다.

우리 몸에 아주 좋은 것으로 알려진 식품인 계란, 우유, 콩은 흔히 3대 알레르기 식품으로 불릴
정도로 쉽게 알레르기 증상을 불러옵니다. 따라서 자라는 아이들에게 영양적인 면을 고려해 계란,
우유를 적당히 주는 것은 좋지만, 알레르기 소인이 있는 아이에게 너무 지나치게 많이 먹이면
알레르기 체질이 되기 쉽습니다.

 

계란이나 우유를 너무 많이 먹는 아이 중에 비염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밖에도 알레르기성 비염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음식물로 계란, 우유, 콩외에 초콜릿, 게, 육류,
치즈, 고등어, 새우, 오징어, 아몬드, 땅콩, 사과, 살구, 복숭아, 자몽, 술 등이 있습니다. 이런
식품들이 누구에게나 해로운 것은 물론 아닙니다. 통계적으로 이런 식품에 의해 비염 증상이 일어나거나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런 음식을 먹어도 비염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굳이 금지할 것까지는 없습니다.
앞서 비염도 풍한형이 있고, 풍열형이 있다고 했습니다. 풍한형 즉 몸 속의 차가운 기운에 의해 비염이
심해지는 경우는 아무래도 몸을 차게 하는 식품을 피하고 밤, 사과, 연근, 마늘, 양파, 김치, 무우,
생강, 토란 같은 따뜻한 성질을 지닌 식품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배나 감, 콜라, 주스 등이나 찬 물, 찬 음료는 피하는 게 좋습니다.
몸을 따뜻하게 하는 작용이 강한 향신료를 음식조리에 많이 사용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특히 김치나 마늘, 양파 등은 냉증을 막아주는 좋은 식품입니다.

 
비염 치료를 돕는 식품

*신이 달인물: 개화하지 않은 목련의 꽃봉오리를 말린 것이 신이 입니다. 폐의 기를 상승시켜 코의 기능을 회복시켜주기 때문에 한방에서 알레르기 비염이나 축농증, 코감기 치료에 두루 사용합니다. 신이와 함께 진피(귤껍질)나 박하를 달여 마셔도 좋습니다.

꽃이 피기 직전의 꽃망울을 채취해 그늘에 말려 쓰면 됩니다. 말린꽃 봉오리 10g을 약 6백cc의 물에
넣고 달여 양이 절반이 되면 불에서 내린 뒤 하루 3번 나눠 마십니다.

*삼백초 달인 물: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이 뛰어납니다. 비염뿐 아니라 두드러기, 여드름에도 도움이
되는 것이 바로 삼백초차입니다. 말린 삼백초 잎과 줄기 15g에  500cc의 물을 붓고 약한 불에서 1시간 정도 달여 차처럼 마시면 됩니다.

*감자 수프: 감자는 칼륨이 아주 많은 야채여서 체액이 산성화되는 것을 막아줍니다. 또 몸을 따뜻하게 하는 작용이 있으며, 양파와 함께 스프를 만들어 먹으면 풍한으로 인한 비염의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감자 5개를 깨끗이 씻어 껍질째 얇게 썰고, 양파 1/2개를 준비해 껍질을 까고 잘게 다집니다.
냄비에 물 500 cc를 붓고 감자와 양파를 넣어 약한 불에 1시간 정도 뭉근하게 끓여 절반으로 줄면 체에 거른 다음 소금간을 해서 먹습니다. 하루 3번 정도 간식 삼아 먹으면 좋고 아이들은 절반 정도의 양으로 주면 됩니다.

*호박, 호박씨 차: 늙은 호박은 인체 면역력을 높이는 베타카로틴이 많아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에게도 좋습니다. 호박씨나 호박을 말려 가루를 낸 뒤 하루에 세숟가락씩 더운물에 풀어 차로 마시거나 자주 호박죽을 쑤어먹으면 도움이 됩니다. 호박차나 호박죽은 아이들도 잘 먹습니다.

*무생강탕:  무는 여러 가지 소화효소가 많이 들어있어서 소화불량 증상을 없애는데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뿐 만 아니라 거담, 소염, 해열작용도 있어서 비염 환자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생강은 몸을 따뜻하게 하고 냉증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으며 콧물이 잘 멎지 않을 때 효과적인 식품입니다. 무생강탕은 무를 강판에 갈아 생강즙을 조금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식기 전에 마십니다.

*코나무뿌리껍질 달인 물: 코나무뿌리껍질은 유근피 라고 불리며 약재상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끓이면 코처럼 느른한게 나온다 해서 코나무라고 하는데 예로뿌터 여러 가지 콧병에 잘 듣는 약재로 알려져있습니다. 코나무뿌리껍질 20g에 물 두 대접 정도를 붓고 30분 정도 달인 다음 찌꺼기를 건져내고 하루 3번 나눠 마십니다.

 

 

*위암의 치료 및 예방에도 널리 활용됩니다(참빗살나무(귀전우)100g+코나무뿌리껍질
(유근피)50g을 달여 1일 수시복용).

*창이자 가루: 창이자는 도꼬마리의 씨를 말하는데 비염과 축농증에 효과가 있습니다. 열매를 엷은
다갈색이 될 때까지 볶아 가루로 만든 것을 하루에 3.5g을 3회로 나눠 복용하면 알레르기 비염에
효과적입니다. 하루 6g씩 물에 달여 먹어도좋고 창이자 잎을 그늘에서 말려 하루 10~15g씩 달여 먹기도 합니다.

*도꼬마리, 인동덩굴 꽃, 꼭두서니 달인 물: 비염으로 코가 막히고 콧물이 나오는 데 쓰면 효과가
있습니다. 도꼬마리의 씨, 인동덩굴 꽃 각각 12g, 꼭두서니 10g을 적당량의 물에 달여 하루 3번 나누어 먹습니다.
 
*대추, 감초 달인 물 : 말린 대추나 감초에는 여러 가지 염증을 없애고 코 안의 작은 핏줄들의 작용을
돕는 물질이 있습니다. 따라서 비염이나 감기 등으로 인한 코막힘에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대추 15g과 감초 2g에 적당량의 물을 붓고 차처럼 달여 마십니다.

*곶감현미죽: 본초비요라는 한방 문헌에는 ' 곶감은 비장을 강하게 하고 폐를 윤활하게 한다.
시상(곶감 표면의 흰가루)은 담과 폐열을 없애준다' 고 되어있습니다. 따라서 비허형 비염인 사람은
곶감과 현미를 넣고 죽을 쒀 먹는 것이 좋습니다. 곶감 5개에 현미 1홉을 넣어 죽을 쑤어 먹으면 됩니다.

*솔잎차; 풍습을 다스리고 오장육부를 편하게 하는 솔잎을 말려 차로 만들어 꾸준히 먹으면 비염의
치료와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솔잎을 따서 잘 말린 다음 물에 넣고 색이 노랗게 우러날 때까지
은근하게 달이면 차가 됩니다.

*연근즙: 연근은 비타민 C도 풍부하고 칼륨도 풍부해 각종 알레르기에 좋은 효과를 나타냅니다. 비염에는 연근을 갈아 즙을 낸 다음 하루 반잔 혹은 한잔씩 꾸준히 먹습니다. 연근만 넣고 먹기 힘들면 당근을약간 넣고 함께 갈아도 됩니다.

*토종 벌꿀: 고대 이집트인들은 몸이 좋지 않을 때 현대인들이 아스피린을 먹듯 꿀을 먹었다고 합니다. 몸에 좋은 꿀이 알레르기성 비염, 결막염 등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만 1살 미만의 신생아는 피하는 게 좋습니다. 또 식품의 성질이 더우므로 소화기의 기능이 허약하고 냉한 사람은 좋지만 그 반대인 경우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물리요법

*약탕 목욕: 찬 기운으로 인해 생긴 비염에는 진피나 당귀 천궁 등 따뜻한 성질의 입욕제를 사용해 몸 안의 찬 기운도 없어지고 감기도 예방이 됩니다.

*지압법: 코막힘이 심할 때는 코 가장자리의 양쪽과 양미간 사이(인당혈)를 지압하면 효과적입니다.
인당혈은 손가락이나  둘째손가락으로  아픈 감을 느끼도록 올려 누릅니다.

*찜질법: 재채기를 갈아 앉히려면 섭씨 45도쯤 되는 따뜻한 물수건으로 코를 덮어줍니다.
이렇게 하면 코막힘도 개선됩니다.

*족탕법: 특히 겨울에 발이 찬 사람은 발을 따끈한 물에 15분 정도 담그면 그 즉석에서 코가 뻥- 뚫리는 경우가 많으며 그 다음 아침까지도 코가 시원하다.

*소금물 코 세척법: 만성 비염일 때는 소금물에 코를 씻어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3%의 소금물을 만들어 그 물을 코로 들여 마셔 씻어주는데, 한쪽 콧구멍을 막고 다른 쪽 코에 소금물을 대고 들여 마시는 식으로 번갈아 가며 실시합니다.

 

이렇게 하면 콧물이 마구 나오며 시원해지는데, 아침저녁 하루 2회씩 4-5일 씻어주고 하루 이틀은 쉬고, 이렇게 반복적으로 2주정도 해야 합니다.

하지만 급성비염이나 감기일 때 소금물이 오히려 자극을 주어 좋지않습니다. 그냥 물로 씻어 주는 것이 무난합니다.

*물구나무서기 운동: 하루 2-3분씩 물구나무서기를 하면 코의 혈액순환이 좋아져 비염의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평소에도 가끔씩 콧속을 소금물로 씻고 물구나무서기 운동을 하면 코감기와 비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자연 코막힘 제거제:  코가 막힐 때는 무 즙을 이용해 봅시다. 무즙은 살균작용이 있어서 코감기를
비롯한 상기도 염증, 비염 등으로 인한 코막힘을 푸는 데 효과적입니다. 맵지 않은 무를 강판에 갈아서
즙만 짜내어 짠 다음 면봉에 적셔 콧구멍  안에 넣고 이곳 저곳에 잘 바르도록 합니다. 좀 쓰리긴 하지만 코가 잘 뚫립니다. 그러나 코의 위쪽 깊은 곳에 넣으면 재채기가 나니까 주의해야 합니다. 무 즙 대신 연근 즙을 써도 되고, 복숭아 잎사귀를 찧어 그 즙을 면봉에 묻혀 조금씩 코 속에 넣어줘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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