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성 소아간질을 위한 케톤성 식사요법
간질은 전체 인구의 0.5~1%에 이르는 높은 유병률을 가지고 있는 비교적 흔한 질환이며, 이중 15~25%는 기존의 약물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난치성 간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케톤성 식사요법은 기존의 어떤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는 일부의 난치성 간질에서 매우 우수한 항경련 작용이 증명됨으로써 최근 다시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는 치료법입니다.
케톤성 식사요법의 목적은 난치성 간질 환자에서 결과적으로 흔히 사용되는 과도한 약물치료에 의한 정신기능 저하를 방지하고, 또한 경련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입니다. 식이의 성분 중 케톤체들을 만드는데 쓰이는 지방을 '케톤성 식이'라 하고,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항케톤성 식이'라고 합니다.
케톤성 식사요법은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극도로 제한함으로써 뇌세포가 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지 못하고, 지방으로부터 공급되는 케톤체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만드는 방법입니다.
케톤성 식사요법의 기본원칙
아동의 성장에 필요한 열량과 최소한의 단백질(1-1.5g/kg몸무게)을 충족시키는 동시에 케톤성(지방):항케톤성(단백질+탄수화물) 비율을 4:1 이상으로 유지시킨다.
정상 혈당을 유지하도록 하며 항상 케톤상태(뇌세포가 케톤체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고 있는 상태)가 유지되도록 한다.
수분은 금식기(케톤식사를 시작하기 1-2일전)에는 엄격히 제한하고 케톤성 식사요법 실시 후부터는 제한하지 않는다.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 및 무기질을 보충한다.
케톤성 식사요법 시행시 주의점
식사시 케톤성과 항케톤성의 비율이 잘 지켜지는 한도 내에서 다른 영양소가 부족하지 않도록 다양한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도록 한다.
허용 조미료(당이 거의 함유되지 않은 식초, 후추, 소금, 겨자, 고추가루 등)와 제한해야 될 조미료(당이 많이 함유된 설탕, 꿀, 케첩 등)를 잘 구분하여 사용한다.
모든 식품은 저울에 달아 정확한 양을 사용한다.
케톤성 식사에서는 지방 급원 식품으로서 버터, 마아가린, 올리브유, 식용유, 마요네즈, 참기름, 땅콩, 호도, 잣, 휘핑크림 등의 식품들이 주로 사용되고, 아동의 성장을 위해 허용된 범위 내에서 단백질 및 탄수화물 급원 식품으로 어육류군, 채소군, 과일군, 우유군 등을 주로 사용하고, 당질의 주요 급원인 곡류군은 극히 제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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