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의 전반적인 건강지표가 지난해 다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남성 흡연율은 증가세로 돌아섰고 비만율ㆍ음주율ㆍ지방과잉 섭취율 등도 개선되지 않거나 오히려 나빠졌다.
보건복지부가 14일 발표한 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 흡연율은 27.5%로 2009년 27.2%보다 0.2%포인트 증가했다. 성인남성이 전년보다 1.4%포인트 늘어난 48.3%, 여성은 0.8%포인트 감소한 6.3%로 집계됐다.
간접흡연 노출율도 증가하는 추세다. 조사가 시작된 2005년(36.4%) 이후 꾸준히 늘어나 지난해는 39.7%를 기록했다.
음주율도 줄지 않고 있다. 1년 혹은 1달에 1잔 이상 음주하는 연간음주율과 월간음주율은 79.0%와 60.4%로 전년보다 각각 2.0%포인트, 1.0%포인트 증가했다. 또 1회 평균 음주량이 7잔 이상(여자 5잔)이며 주 2회 이상 음주하는 '고위험음주율' 역시 17.2%(남자 24.9%, 여자 7.4%)로 증가했다.
영양섭취 부문에서 나트륨 섭취량은 남성의 경우 권장기준치의 3배를 넘었고(398.4%), 여성의 경우 2배 많이 섭취했다(285.5%). 이는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에너지ㆍ지방 과잉섭취량도 7.2%로 전년도 4.9%보다 크게 늘었다.
운동량은 감소했다. 신체활동실천율이 남성의 경우 2008년 27.5%에서 2010년 25.4%, 여성은 2008년 24.2%에서 2010년 19.4%로 모두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한편 국민 10명 중 3명은 비만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세 이상 성인비만율은 30.8%로 최근 5년간 30∼31% 수준을 유지했다. 남성이 전년도 35.8%에서 36.3%로 증가했고, 여성은 26.0%에서 24.8%로 감소했다. 남성은 30∼40대가 비만율이 가장 높고 여성은 60∼70대에서 높았다.
30세 이상 고혈압 유병률은 26.9%로 2007년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고지혈증 유병률은 남성의 경우 2005년 7.2%에서 2010년 13.0%로 크게 증가했고, 여성도 같은 기간 8.4%에서 13.4%로 증가했다. 당뇨유병률은 남성이 11.0%, 여성 8.3%로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자신의 건강이 '매우 좋다 혹은 좋다'고 생각하는 주관적 건강인지율은 36.6%로 전년 43.9%보다 크게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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