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남자가 밤만 되면 기침이 심해진다고 찾아왔다. 3주째 그렇다고 했다.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데 기침이 오래가기에 약국과 이비인후과에서 몇 번 진료와 투약을 받았다고 했다. 낮에는 기침이 잦아들었는데 밤이 되면 기침이 심해진다고 했다.

진찰해보니 별로 이상한 점이 없어 먼지가 많은 근무 환경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기침완화제를 처방했다. 열흘 이상 기침이 계속되면 흉부 X―레이를 찍어보자고 덧붙였다. 2주쯤 뒤 환자는 증상이 비슷하다고 해서 X―레이를 찍어봤으나 특별한 이상이 없었다. 그런데 며칠 후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온다며 병원에 다시 왔다. 부랴부랴 고해상도 폐 CT를 찍어보니 기관지 결핵이 의심됐다. 이 남자를 대학병원으로 가게 안내해야 했다.

일반적으로 '폐병'이라고 말하는 폐결핵은 결핵의 한 종류일 뿐이다. 결핵은 결핵균이 우리 몸에서 활발하게 증식하는 경우를 모두 말한다. 피부에 생기면 피부결핵, 장에 생기면 장결핵, 임파선에 생기면 임파선결핵, 폐에 생기면 폐결핵, 척추에 생기면 척추결핵이다.

40대 산모가 산전 검사에서 느닷없이 폐결핵 판정을 받기도 한다. 만성 설사 때문에 병원에 왔다가 장 내시경에서 결핵을 발견하기도 하고, 피부 밑에 뭔가 만져져서 보니 결핵이더라는 경우도 있다.

우리나라가 못살던 시절부터 결핵은 국가적으로 문제가 되는 질병이었다. 대한결핵협회에서 지금도 매년 크리스마스에 발행하는 실(seal)은 결핵 치료자금을 마련하는 용도다. 한때 전문의 과정 중에 '결핵과'라는 것이 있을 정도로 중요한 질병이었지만 생활환경이 좋아지고 BCG 예방접종이 본격화되면서 줄어들어 왔다. 2004년 통계에는 인구 287명당 1명의 활동성 결핵 환자가 있다고 한다.

결핵약이 나오기 전엔 결핵이 불치병이었다. 저절로 낫기를 기대하는 그야말로 천형(天刑)이었다. 1940년대부터 현대적인 결핵약들이 나오기 시작했으나 50년대 중반에야 비로소 효과적이고 표준적인 처방이 나와 치료에 획기적인 전기를 가져왔다. 이런 약들을 상황에 따라 3~4가지 섞어 복용하는 것이 현재 결핵치료의 표준이다.

하지만 결핵균이 이 약에 대해 저항성을 가지게 되고 이렇게 내성 결핵균을 가진 환자는 몇 가지 안 남은 약을 조합해 먹어야 하고 거기에도 내성이 생기면 또다시 하늘만 봐야 하는 '이상한 병'이 결핵이다.

결핵은 무서운 병이지만 적절한 약을 정해진 기간 동안 복용하면 완치된다. 그러나 6개월간 꾸준히 꼬박꼬박 먹지 않으면 갑자기 천형으로 돌변하는 병이기도 하다. 주변에 결핵 환자가 있으면 '고칠 수 있지만 고칠 기회가 적은 병'이란 사실을 꼭 알려줘야 한다.(펌)

 

 

 

 

 

요즘 흔하게 나타나는 결핵도 재대로 된 약재로 치료만 받는다면 으외로 치료가 빠른   질병이라 생각한다.

나의 경험으론 아주 오래된 결핵으로 마음 고생 몸 고생을 많이 했던 분들을 치료를 했었는데..의외로 빠른 치료가 되었다. 

 

 

그러고 보면 우리의 야생 산약초의 효능은 상상을 초월하며 어떤 환자에게도 잘 맞는 천연 약재이기에.. 중국산도 재배산도 아닌 귀하고 소중한 우리의 토종 야생약초이기에 효능이 더욱 좋은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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