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나무
높이가 20m에 달하는 낙엽교목으로서 수피가 옆으로 벗겨지며 암자갈색이고 소자에 털이 없다. 꽃은 4~5월에 피고 연한 홍색 또는 거의 백색이며 "산방화서" 또는 "산형화서" 에 2~5개씩 달리고 소화경(小花梗)에 털이 없으며 화축(花軸)에 포(苞)가 있고 꽃받침통은 털이 없으며 열편(裂片)은 난형이고 암술대에 털이 없으며 열매는 둥글고 6~7월에 적색에서 흑색으로 익는다.
잎이 피침형인것을 가는잎벗나무. 엽병과 화경(花梗0에 잔털이 있으며 화경의 길이가 2~3cm인것을 사옥.화경.소화경.잎 뒷면 밎 엽병에 털이 있는것을 잔털벗나무. 엽병과 잎 뒷면 중근(中筋)에 융모(絨毛)가 밀생하고 화경에도 털이 많은것을 털벗나무라 한다.
기침 .해소.피부병에 좋은 벗나무
벗나무는 일본의 국화이다. 화사한 꽃이 온통 봄을 독차지하는 듯한 꽃나무로 일본인들이 우리나라의 국화인 무궁화를 뽑아내고 대신 곳곳에 벗나무를 심어 "사쿠라" 강산을 만들어 놓았다.
그러나 일본인들이 극성을 떠는 왕벗나무의 자생지가 우리나라의 제주도와 전남 대둔산 일대인것이 밝혀졌으니 일본이 자랑하는 벗나무는 결국 우리것이 옮겨간것에 지나지 않는다.
벗나무는 불교에서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민간 약재이다.
벗나무 껍질에는 "사쿠라인' 이라는 물질이 들어 있는데. 이 물질을 뽑아내어 만든것이 "푸로틴" 이라는 기침약이다. 해소.기침에는 벗나무 껍질을 진하게 달여 복용하면 효과가 있다.
벗나무 속껍질은 식중독.생선중독.버섯중독에도 효과가 있다.특히 고등어.가다랭이 같이 등푸른 생선에 중독 되었을때 벗나무 속껍질을 달여 먹으면 효과가 있다.
또 소화불량이나 토사에도 효과가 있다.지름이 3~5cm쯤 되는 어린 가지의 녹색 속껍질을 칼로 벗겨 잘게 썰어 그늘에 잘 말려 두었다가 하루에 20~25g을 달여서 먹는다.
벗나무 껍질을 달인 물을 수시로 마시면 기관지와 폐가 튼튼해 지고 위장 기능도 좋아지며 피부도 고와진다.
벗나무 잎도 피부병에 효과가 있다.벗나무 잎을 그늘에서 말린것을 달여서 땀띠. 습진.피부병에 바르면 잘 낫는다. 일본에는 "사쿠라모찌"라는 음식이 있다.이것은 소금에 절인 나무잎으로 싸서 찐 떡으로 독특한 향이 일품이다. 벗나무 잎에는 "쿠마린" 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는데 이는 음식물이 잘 상하지 않게 하는 작용을 한다.
벗꽃의 꽃잎에도 약효가 있다. 싱싱한 벗꽃을 따서 꽆잎만을 모아 잘 씻은 다음 꿀을 넣어 버무려 벗꽃청을 만들어 두었다가 차로 마신다. 벗꽃청 15g에 끓는 물을 부어서 우려내어 마신다. 식중독. 기침 치료에 효과가 좋다.
겹벗꽃의 꽃봉오리와 꽃을 따서 소금에 절여 두었다가 차로 마시는 풍속도가 있다.
벗꽃차는 화사한 꽃내음을 맡을수가 있어 옛날에는 귀족들이 즐겨 마셨다고 한다.
벗나무는 우리나라가 원산지라고 할 만큼 흔하지만 우리 민족은 벗나무를 그다지 귀하게 여기지 않았던것 같다.
옛 노래나 시 에도 벗나무를 노래 한것이 별로 없고 벗나무에 얽힌 민속도 없다.다만 조선조 효종이 수양벗나무를 서울 우이동에 대대적으로 심게 한 기록이 있다. 이것은 효종이 북벌을 계획하면서 국력을 기르기 위함이었는데 수양벗나무는 탄력이 강하여 활을 만드는데 쓰고 그 껍질은 활에 감아서 손이 아프지 않게 하는데 쓸수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벗나무를 집안에 심으면 다리아픈 사람이 생긴다는 속설이 있다. 벗나무는 어디서나 구할 수 있는 훌륭한 기침 치료약이고 해독제이다.
약효와 사용법
기침
벗나무껍질을 하루 양 3~5g을 달여 하루세번 복용한다.
종기.부스럼
벗나무껍질을 하루양 3~5g을 달여 하루세번 복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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