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들
외떡잎식물 부들목 부들과의 여러해살이풀
습지에서 자라며 식물의 원줄기는 원주형이고 높이 1-1.5m로서 털이 없으며 밋밋하다, 잎은 선형이고 길이 80~130cm, 폭 5~10mm로서 털이 없으며 밑부분이 원줄기를 완전히 감싸고 있다,
꽃은 7월에 피고 웅화수는 윗부분에 달리며 길이는 3~10cm이고 자화수는 바로 밑에 달리며 길이 6~12cm이고 화수에 달린 포는 2~3개로서 일찍 떨어진다. 꽃에는 화피가 없으며 밑부분에 수염같은 털이 있고 수꽃은 황색으로서 화분이 서로 붙지 않는다.
암꽃은 소포가 없으며 자방에 대가 있고 암술머리는 주걱 비슷한 피침형으로서 자방 밑에서 돋은 털과 길이가 비슷하다. 핫덕(Hot-Dog) 비슷한 모양의 과수(果穗)는 길이 7~10cm로서 긴 타원형이며 적갈색이 난다. 근경은 옆으로 뻗고 백색이며 수염뿌리가 있다
특히 키가 크기 때문에 돗자리, 방석, 물건을 덮거나 햇빛을 가리는 뜸, 비올 때 우산 구실을 하는 도롱이 및 짚신, 부채 등을 만드는 데 사용했다. 부들로 만든 돗자리를 부들자리 또는 늘자리라 한다. 부들은 질기고 탄력성이 있어 방석이나 돗자리로도 많이 만들어 썼다. 꽃가루받이가 일어날 때 부들부들 떨기 때문에 부들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부들의종류 우리 나라에서 자라는 부들에는 4종류가 있다. 큰부들, 부들, 애기부들, 좀부들이 그 것이다 좀부들은 암꽃의 화서가 비엔나 소시지 모양으로 타원형을 하고 있다. 부들과 애기부들이 다년초인데 비해 좀부들은 1년초이며 얕은 물이 있는 곳이나 습지에서 자란다. 좀부들은 최근에 중부지방에 서식하는 것이 밝혀진 북방계 식물이다. 잎의 모양도 가늘고 전체적으로 규모가 작은 수초이다. | |
효능
꽃가루를 햇볕에 말린 것은 포황(蒲黃)이라 하여 한방에서 지혈·산후조리에 사용한다. 또한 혀가 부을 때 꽃가루를 혀에 뿌리면 가라앉는다고 한다.
6∼7월에 익는 부들 꽃가루는 노란 색이고 위쪽 수꽃 화서를 온통 황색으로 뒤덮는다. 수꽃의 꽃가루주머니가 벌어지기 전에 수꽃만을 잘라 비닐 같은 것을 깔고 말리면 노란 꽃가루가 떨어진다. 줄기를 잡고 가볍게 흔들면 많은 꽃가루를 얻을 수 있다. 바람이 없는 날에 작업을 하는 것이 좋고 큰 비닐 봉지에 넣어서 작업을 하면 날아갈 염려가 없다.
한방에서는 이 꽃가루를 포황(蒲黃)이라 한다. 중요 성분으로는 이소 람네틴(Iso rhamnetin), 팔미틴 산, 스테아린 산과 약간의 지방질로 되어 있다. 한방에서는 이뇨제, 지혈제, 통경제, 염증 치료제로 쓴다. 특히 산후 복통, 폐경으로 아랫배가 늘 더부룩할 때 포황이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민간요법으로는 잎을 달여 당뇨병에 쓰고 방부제, 염증 치료제로도 쓰인다. 특히 상처가 곪았을 때 포황을 뿌리면 상처 부위가 빨리 아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봄철 돋아나는 어린 싹을 나물로 했다는 기록도 있다. 중국 동북지방에서는 지금도 요리의 재료로 쓰인다. 그러나 독성이 있으므로 해독 방법을 터득하지 않고 함부로 먹어서는 안된다.
근경은 근경대로 약재로 쓴다. 잎줄기의 아래쪽 흰 부분과 근경을 한데 달여 장출혈, 괴혈병, 사마귀와 종기를 치료하는데 쓴다. 처방으로는 부인병에 부들꽃가루(蒲黃)와 당귀, 생지황 각각 5g에 호박, 작약, 계피 각 2g를 200㎖ 되게 달여 하루 3번씩 나누어 마신다. 바로 포황산(蒲黃散)이다. 포황은 약간의 독성이 있으므로 임산부는 쓸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