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향은 산삼(山蔘)이나 감초(甘草)처럼 일반인들이 잘 알고 있는 친근한 약재는 아니다. 국화과의 여러해살이 풀로 유럽과 북아시아에 분포한다.

높이는 0.8~2m까지 자라며 전체에 털이 나있고 약초로 재배한다.

잎은 어긋나고 타원형으로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으며

7~8월에 지름 5~10cm의 황색꽃이 핀다.

어린 순은 식용으로도 사용가능하며 뿌리를 약재로 사용한다.

성질이 점성(粘性)을 가지고 있어 끈끈한 느낌을 주는 약재다.

시중에서는 찰진 것이 양품(良品)이라고 주장하기도 하고

또는 회백색의 점성이 없는 것이 좋다는 의견도 있다.

 

약성이 따뜻하여 복부가 차서 일어나는 복통, 헛 배부른 증상, 구토,

설사 등에 좋은 치료 반응을 나타낸다.

이질에도 효력이 있고, 목에 무언가가 붙어 있는 증상을 치료한다.

고환이 차서 일어나는 통증과 고환염에도 효력이 있다.

열을 다스리거나 오줌량을 조절해주는 발한·이뇨·거담제로도 사용한다.

외용으로는 치출혈 및 항문주위 종창 또는 독충, 독사뱀 물린 상처

등에 해독약으로 쓴다.

또 민간요법으로는 즙을 만들어 마시면 소화제로 되고 니코틴의 해독제로도 쓰며 담즙과 함께 협동작용을 일으켜 황달의 치료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목향은 먼지와 잡질이 많이 섞여 있기 때문에 탕제에 넣을 때는

오래 다리지 않는 것이 좋다.

 

 

목향차

오래 마시면 속 편하고 잠 잘온다.

목향의 뿌리로 차를 만들어 복용할 수도 있다. 뿌리에는 단맛이 풍부한 이눌린(inulin)이 들어있고 함량은 가을철에 가장 많아 44%에 달한다. 그밖에 정유(精油)가 함유돼 이를 목향유(木香油)라 한다.

가을에 뿌리를 채위해 물에 씻어 적당히 썰어 그늘에서 말린다. 잘 마르
면 불에 약간 볶아서 곱게 가루를 내 유리병에 넣어두고 뜨거운 물에 꿀이
나 설탕과 함께 타서 하루 2~3회 마신다.

목향차는 위장, 특히 대장을 튼튼히 하는데 유효하며 오래 마시면 속이
편하고 잠도 잘오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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