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은 반음 반양이라 서늘하고 아침햇볕이 슬쩍 들었다가 사라지는 동북향 또는
북향의 산 구릉...틀린 말은 아닙니다. 맞는 말이지만 산에서는 꼭 그렇지도 않
습니다.
밭 뚝이나 무덤 옆(무덤은 남향이 많다) 에서 나기도 하는 경우가 비일 비재 합
니다.
실제로 확률은 동북이나 북향의 산이 환경적으로도 높지만 사실은 삼이 자라는
바로 그 장소가 가장 중요합니다.
남향의 산이더라도 작은 바위나 큰 나무 아래 바로 그 장소가 아침 또는 저녁에
슬쩍 해가 비쳐주는 곳이 면서 다른 곳보다 습기가 많아 낙엽이 축축한 곳, 바람이
잘 통하는 곳 그런 식입니다.
바로 그 장소가 북향 또는 동북,서향이면서 다른 곳은 말라 있어도 습기가 살짝
모이는 혈과 같은 곳이라는 겁니다.

따라서 걸으면서 가끔 지팡이로 슬쩍슬쩍 낙엽을 뒤집어서 습기가 있는 지역인지
메말라 있는 지역인지 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바짝 바짝 말라 있는 곳이 아무리 동북향이면 뭘합니까? 존재의 확률이 낮은 걸.

나무는 침엽수와 활엽수가 2:8 정도가 가장 좋다는 말이 있지만 이도 매우 정확한
말이기는 해도 실제로는 또 다릅니다.
소나무 숲아래에는 거의 확률이 낮지만 소나무 숲과 활엽수들이 섞이 곳이나 소나
무 숲 옆에도 있을 수 있는 것입니다.
아마도 멀리서 타게트를 정할 때에 동북향 구릉 산이면서 활엽수와 소나무가 섞여
있고...그렇게 판단하는 것이 거시적인 것이라면 실제로 삼이 존재하는 그 작은
장소 그 자체가 동북향 응달시간이 길고 활엽수 근처이며,습기가 있고...이렇게 보
는것이 미시적이라는 것입니다.

전혀 알수없는 천종을 찾아 헤멜때라면 몰라도 우리는 지금 좀더 손쉬운 지종을
타게트로 하기 때문에 위와 같은 산보는 법보다 더 중요한것!!!
그것은 바로 오래 전부터 삼포를 하던 지역의 뒷산이 훠얼씬 확률이 높다는 것
입니다.

반드시 활엽수 예컨대 참나무,갈참나무등이 한 이십년이상은 된 숲이좋습니다.
그래야 삼도 20년이상은 된것이 존재할 수 있으니까요...
손으로 두세뼘이상 굵은 나무들이 자라고 있으면 그 아래는 필시 잡목의 수가 적고
무릎아래 정도의 풀들만이 자라게 됩니다.
큰나무의 잎들이 햇볕을 가려 아래에는 서서히 잡목들이 자취를 감추고 취나물,
산죽 뭐 그런 것들이 자라는 그런 지역말입니다.
몸을 움직이기 힘든 빽빽한 잡목 더미의 숲은 아직 아닌 것입니다.

사실 수없이 많은 씨앗들이 퍼지 더라도 환경 조건이 맞는 곳의 씨앗만이 자라서
크게 되는 것이니까...
심지어 씨앗에서 3잎 또는 5잎이 되기까지 보통 7년 전후가 걸린다고 하니까..
각구나 3구를 보려면 최소한 15년 또는 20년이란 계산이 나옵니다.
그렇다면 갈참나무 수령 20년이상 굵기는 되어야 한다는 그런 말씀이죠.

그다음에는 산의 생김이나 위치입니다.(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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