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은 속썩은풀의 뿌리로 늦은 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지 뿌리를 캐어 잔뿌리를 다듬은 다음 겉껍질을 벗겨 버리고 잘게 썰어서 말려 약용하는데 노란 황금색상이 매우 인상적이다. 황금(黃芩)은 편금(片芩), 고금(枯芩), 조금(條芩)등으로 불리워지고 있는 꿀풀과의 다년생풀로 일반적으로 한자리에 여러 개의 대가 곧게 뭉쳐서 많은 가지를 치면서 60cm정도의 높이로 자란다. 마디마다 두 장의 잎이 마주 자리하고 있으며 잎자루는 없고 잎의 생김새는 피침꼴로 양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며 털이 배열되어 있다. 가지 끝에 많은 꽃이 두 줄로 모여 곧게 선 이삭꼴 모양으로 모든 꽃이 대체로 같은 방향으로 향한다. 꽃의 생김새는 원기둥

 

꼴로 끝이 입술모양으로 갈라져 있으면 윗입술은 구부러져 투구꼴 모양을 하고 있다.

꽃의 길이는 2.5cm 안팎으로 붉은 보랏빛을 띄는데 7-8월에 피며, 뿌리가 노란 황금색을 띄어 황금이라 불린다. 경기도와 강원도, 함경남북도, 평안남도 등지의 산지에서 자생하며 속이 전부 썩었다는 의미로 부장(腐腸)으로 불리워지기도 했다.

 

황금의 맛은 쓰고 성질은 차며 폐경, 간경, 대장경에 작용하며, 폐열로 기침이 나는 증상이나 열이나면서 가슴이 답답한 번열증, 추웠다 더웠다를 반복하는 한열왕래증 및 설사, 이질, 황달 등에 주로 사용하고 있으며, 외용제로 사용할 때에는 곱게 가루를 내어 기초제에 개어서 사용한다. 황금은 소염 및 살균작용이 뛰어나 근래에는 아로마를 이용한 기능성 비누제조 시 황금 추출물을 첨가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황금은 각종염증성 질환에 흔히 사용하고 있으며 간염으로 인한 황달과 습과 열이 병인이 되어 소변의 양이 적으면서 붉고 통증이 있는 증상과 대변에 피가 섞여나오는 증상과 자궁출혈에 사용하고 있으며 기와 혈이 부조해서 생기는 태동불안에는 백출40g 황금 20g 사인(볶은 것) 아교 각12g을 가루내어 한번에8g씩 쑥 달인물과 함께 먹으면 좋고 습관성 유산으로 아랫배가 아프면서 피가 나올 때에는 황금, 함박꽃 뿌리, 아교 각8g 감초4g을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으면 효과가 있다. 그리고 이질로 열이나면서 배가 아픈증상과 피가섞인 곱똥이 나오는 급.만성 이질에는 황금, 함박꽃 뿌리를 각8g, 감초4g 계심12g을 한데넣고 달여서 따뜻하게 먹으면 잘 낫는다..

 

그리고 습열로 인해서 소변보기가 어려우면서 소변의 색이 희부옇게 나올 때에는 황금.으름덩굴.택사.황벽나무속껍질을 한데넣고 달인물을 만들어 먹으면 신효하기도 하다.. 황금은 임상보고에 의하면 지연성간염과 만성간염에 약침제제로 유효성을 높였고 유행성 척수염에도 치료율을 높였다는 보고가 있으며 현재 각국의 제약연구기관에서 간염치료제의 신약소재를 찾고 있는 약재중 하나이기도 하다. 황금뿌리의 알코올 추출액은 심혈관 신경증과 신경계통의 기능장애와 불면증을 다스리고 특히 고혈압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항소염작용과 살균작용이 뚜렷하며 각종 염증을 동반하는 질병에 저항하는 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루에 4~12g 정도를 달여서 사용하고 있으며 민간에서는 급성관절염, 심근막염, 폐결핵, 폐렴, 전염성질병등에 주로 사용하고 있다.

 

황금은 특히 각종 피부질환에 외용제로 개발 가치가 있는 약초로 일부에서는 황벽나무속껍질 깽깽이풀의뿌리와 함께 기능성화장품의 보조재료로 이용하고 있으며 민간에서 전통고약을 만들 때에 황금을 비롯한 이상의 약재를 송진과 함께 들기름에 끓여서 제조했다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다. 황금은 이밖에도 만성간염에 인진쑥과 함께 사용해서 치병한 사례가 있으며 폐결핵으로 인한 출혈증상에 부처손과 함께 누렇게 볶아서 효과를 본 사례가 있기도 하다. 황금은 흔한 풀이지만 그쓰임새는 매우 다양해서 여러 가지 증상에 사용할 수 있으나 맛이 써서 복약자들이 꺼리는 경향이 있으며 또한 비위장의 기능이 차가워서 소화력이 약해진 사람들은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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