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혈, 적취해소, 무월경, 살충, 해수, 회충 구제, 요통, 오로칠상, 급성인후염, 소화돕고 염증에 효험

옻나무(Rhus verniciflua Stokes)는 옻나무과 옻나무속에 속하는 잎지는 갈잎큰키나무이다.  높이가 20미터에 달한다.  나무껍질은 어릴 때에 회백색이며 반들반들하지만 생장하면 진한 회색으로 거칠게 되며 불규칙한 세로로 갈라진 금이 있다.  어린가지에는 보드라운 털이 있으며 후에 점차 떨어진다.  겨울눈은 가지 끝에 있다.  주로 햇볕이 잘 쪼이고 바람이 없는 산비탈에서 많이 자란다.

옻나무과는 전세계에 약 60속 600종이 열대, 아열대 지역에 분포하고 일부가 북반구 온대 지역에 자라고 있다.  옻나무속은 약 250종이 전세계에 분포되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덩굴옻나무, 검양옻나무, 산검양옻나무, 개옻나무(털옻나무), 옻나무, 붉나무(오배자나무)가 자라고 있다.  개화기는 5~6월이고 결실기는 지역에 따라 9~11월이다.  산기슭에 저절로 자라기도 하고 재배하기도 한다.  나무껍질은 회색이고 겨울눈은 맨눈이며 연한 갈색 털로 덮여 있다.  핵과는 둥글 납작하며 지름이 6~8mm이고 황색이다.    

잎은 어긋나고 깃꼴겹잎이다.  작은 잎은 9~11개가 나고 달걀형이며 털이 없다.  잎 겨드랑이의 원추꽃차례에 자잘한 황록색 꽃이 핀다.  동글납작한 연한 황색의 열매는 털이 없고 광택이 있다.  옻나무 수액을 "옻"이라 하며 전통 옻칠의 원료로 사용한다.  옻을 타는 사람은 옻나무를 만지거나 잎에 스치거나 옻나무를 잘라서 장작을 패는 것을 멀리서 쳐다보아도 피부에 염증이 생기기도 한다.

옻나무 줄기에서 나오는 수액을 흔히 칠(漆)이라고 한다.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며 독이 있다.  

간, 위, 비, 대장, 소장에 작용한다.

어혈을 깨뜨리며 적취를 풀어헤치고 살충하는 효능이 있다.  

여성의 무월경, 해수, 요통, 산후혈훈, 징가(癥瘕), 어혈, 회충을 없앤다.  

하루 3~6g을 환을 지어 먹거나 가루내어 복용한다.  외용시 태워서 연기를 쏘인다.  

성분

건칠(乾漆)이란 생칠속의 우루시올(urushiol)이 laccase의 작용으로 공기중에서

산화되어 생성된 검은색의 resin양 물질이다.

채취

일반적으로 칠통안에 남은 칠각(漆脚)을 취하여 햇볕에 말린다.  밀폐하여 보존하며 불을 피한다.  말린 Resin은 불규칙한 덩어리 모양이다.  표면은 흑갈색 또는 다갈색이며 거칠고 과립(顆粒) 모양이거나 벌집 모양이며 광택이 있다.  질은 단단하고 쉽게 부스러지지 않으며 단면은 평탄하지 않다.  미약한 옻의 냄새가 있다.  불을 붙이면 타서 검은 연기를 내며 옻의 냄새가 강하게 난다.  모양은 완전하며 색이 검고 단단하며 옻의 냄새가 강한 것이 좋다.

법제

깨끗한 건칠을 부스러뜨려 작은 덩어리로 만들어 솥에 넣고 위에 주둥이가 조금 작은 가마를 덮고 또한 위에 흰종이를 붙인다.  두 가마가 합쳐진 틈을 누런 흙으로 막고 흰종이를 붙인다.  두 가마가 합쳐진 틈을 누런 흙으로 막고 흰종이가 그슬려 누른색으로 변할 때까지 가열한다.  불을 끄고 식으면 꺼내 부스러뜨려 약용으로 쓴다.  또한 가마에 약성이 남을 정도로 연기가 나지 않게 검게될 때까지 볶아도 된다.  중국의 <일화자제가본초>에서는 "약용으로 쓰는데는 부스러뜨려 잘 볶지 않으면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위장(胃腸)을 손상한다.  만약 습칠(濕漆)을 달여서 건조 시켜도 좋다."고 기록한다.

주의사항으로 임신부와 신체가 허약한 자, 울혈(鬱血)이 없는 자는 주의하여 복용해야 한다.  

반하를 사(使)로 한다.  계자(鷄子)와 상외(相畏)한다."
옻을 무서워하는 자는 복용하여서는 안된다."
위허(胃虛)한 자는 복용하여서는 안된다."

옻의 다른 이름

건칠(乾漆: 신논본초경), 건칠(乾漆: 촉본초), 칠사(漆渣, 칠저:漆底, 칠각:漆脚: 중약재수책), 산칠(山漆, 사묘:苗: 중약대사전) 등으로 부른다.

옻나무의 뿌리(칠수근:漆樹根), 뿌리껍질 및 줄기껍질(칠수피:漆樹皮), 옻나무 목심(칠수목심:漆樹木心),

생옻(생칠:生漆), 옻나무 (칠엽:漆葉), 옻나무 열매(칠수자:漆樹子) 등도 약용으로 쓴다. 

건칠(乾漆, 마른옻)
성질은 따뜻하고[溫] 맛이 매우며[辛] 독이 있다. 어혈을 없애고 월경이 중단된 것, 산가증(疝證)을 낳게 한다. 소장을 잘 통하게 하고 회충을 없애며 단단한 적(積)을 헤치고 혈훈(血暈)을 낫게 하며 3충을 죽인다. 전시(傳尸)의 피로함(勞)을 치료한다.   

그릇에 넣어 둔 옻이 절로 말라서 벌집처럼 구멍이 나고 구멍과 구멍 사이가 쇠나 돌같이 굳어진 것이 좋다. 약에 넣을 때는 반드시 부스러뜨려 연기가 날 때까지 닦아서 쓴다. 그렇지 않으면 사람의 장위(腸胃)를 상하게 한다. 본래 옻을 타는 사람은 먹지 말아야 한다.   
옻을 타는 사람이면 달걀 흰자위에 개어서 약에 넣어 먹는다.

생칠(生漆, 생옻)  
회충을 죽이는데 오래 먹으면 몸이 가벼워지며 늙지 않게 된다(선방에 먹는 법이 있다).

하지가 지난 뒤에 채취한다.

옻은 약성질이 모두 사납다[急].

그러므로 이것을 다룰 때에는 들깨기름을 발라서 독을 풀어야 한다.   

옻을 시험할 때에는 아무 것에나 묻혀서 들어본다. 그러면 가늘게 늘어지면서 잘 끊어지지 않는다.

끊어지면 급히 가다든다. 또 마른 참대에 발라 덮어 놓으면 빨리 마른다. 이런 것들이 다 좋은 것이다.   
해황(蟹黃) 즉 게장은 옻을 녹여 물이 되게 하기 때문에 옻독을 푼다.  

 

소화돕고 어혈, 염증 푸는 옻나무

사람은 자연을 모른다.
요즘 사람들이 만능의 신(神)으로 믿는 과학은 자연에 대해 완전한 지식을 줄 수 없다. 과학은 불완전하고 부분적인 지식의 한 조각을 줄 수 있을 뿐이다.
길가에 흔한 풀 하나에 대해서 완전한 지식이 밝혀진 적이 있는가.

지금까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옻을 칠의 원료나, 독이 있어 가까이 가면 안 되는 약나무로만 알아 왔지 암이나 갖가지 난치병을 고칠 수 있는 약나무로 생각해 본 적은 별로 없다. 그러나 옻나무만큼 갖가지 난치병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내는 약나무를 찾아 보기 어렵다.

 

옻은 제일 우수한 방부제이며 살충제이다. 그러므로 인체의 세포를 보존하여 상하지 않게 하고 갖가지 질병을 다스린다. 옻은 소화를 돕고 어혈과 염증을 풀어 주며 피를 맑게 하고 균을 죽인다.

 

소변을 잘 나오게 하고 몸을 따뜻하게 하며 신경통, 관절염 위장병, 간병, 늑막염, 골수염, 갖가지 암 등에 두루 약으로 쓸 수 있다.


옻은 먼저 뱃속의 적병(積病)에 효과가 탁월하다.

적병이란 뱃속에 딱딱한 덩어리가 뭉쳐 있는 것을 말하는데 이는 암이 되기 전 단계에 있는 어혈이나 염증이 뭉친 것이다. 적병에는 마른 옻 껍질 5근, 맥아 볶은 것, 신곡 볶은 것 각 3근, 공사인 볶은 것, 백출·금은화·산사육·인삼 각 2근, 계내금 볶은 것 1근, 원감초·건강 각 반근, 경포부자 5냥과 함께 누런 토종개 한 마리와 한데 넣고 오래 달인 뒤에 엿기름을 넣어 조청을 만들어 두고 작은 숟가락으로 하나씩 먹는다.


이 약조청은 갖가지 속의 냉증이나 체한 데 등에도 효과가 크다.

위의 여러 가지 약재들을 구하기 어려우면 옻과 개만으로도 훌륭한 약을 만들 수 있다. 옻 1근을 내장을 발라 낸 누렁개 한 마리와 함께 오래 달인 다음 거기에 엿기름을 넣어 조청을 만들어 두고 수시로 찻숟갈로 하나씩 먹는다.

소화불량, 위염, 위궤양, 초기 위암, 냉증 등에 효과가 탁월하다.


옻의 독성을 개고기가 중화하므로 옻을 타는 사람이 먹어도 옻이 오르지 않는다.

늑막염이나 골수염, 관절염 치료에도 옻을 쓴다. 털과 똥을 빼낸 오리 한 마리를 삶아서 식힌 후 기름을 걷어 내고 금은화 1근 반, 마른 옻 껍질 1근, 지네 3백 마리를 넣고 오래 달여서 찌꺼기는 짜서 버리고 약물이 1되쯤 되게 졸여서 조금씩 자주 먹는다. 5마리 이상 먹어야 완치가 가능하다.


옻 껍질을 약으로 쓰려면 50년 넘게 자란 굵은 나무의 껍질을 써야 효과가

뛰어나고 어린 나무는 약효가 약하다.

 

암을 치료하는 데는 백 년 넘게 자란 옻나무라야만 효과가 신통하다.

옻은 가장 좋은 약인 동시에 그 독도 무섭다. 옻에 약한 사람이 함부로 먹거나 손대면 심하게 옻이 올라 죽을 수도 있다.

 

옻 독을 중화하기 위해 닭, 오리, 개, 염소와 함께 달이는 것이다.

옻 독을 중화하는 데는 개 뼈가 으뜸이다.

 

개 뼈를 옻에 갖다 대면 옻이 즉시 녹아 버릴 만큼 옻 독을 중화하는 효과가 빠르다.

옻을 먹다가 옻이 오르면 백반을 진하게 물에 풀어 바르면서 먹는다.

 

한 가지 주의할 것은 옻을 먹고 나서 혈관 주사를 맞아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반드시 죽게 된다.

 

노루, 사슴, 사향노루 같은 야생동물은 대개 옻 순을 잘 먹는다. 옻나무가 많은 곳에서 사는 노루를 쫓아내도 돌아와서 옻나무 주변에 산다. 여름에는 옻 순을 먹고 겨울에는 옻 껍질을 벗겨 먹는다. 염소도 방목하면 옻 순을 가장 좋아한다.

 

이처럼 옻 순을 많이 먹고 자란 동물은 몸 안에 매우 뛰어난 약성을 지니게 된다.

옻의 약성만 몸 안에 남고 독성은 중화하여 없어지기 때문이다. 옻 순을 많이 먹고 자란 노루의 간은 노인의 눈을 밝게 하는 영약이 되고, 옻 순을 많이 먹고 자란 사슴의 녹용은 그 약성이 뛰어나게 높다.

 

그러므로 사슴, 염소, 토끼 등을 사육할 때 옻 순을 자주 먹이면 난치병을 고치는 뛰어난 약 동물이 되는 것이다.

옻 껍질로 질병치료

만성 위염, 위궤양, 뱃속의 덩어리가 생긴 데 등에는 닭 한 마리의 내장을 꺼낸 다음 그 속에 옻나무 껍질을 가득 채워 넣고 삶아서 그 물과 고기를 먹는다. 한 마리를 이틀 동안 먹는다. 한번 먹어서 효과가 없으면 서너 번 더 해서 먹는다.

 

혈액형이 O형인 소양체질의 사람은 옻이 심하게 오를 수도 있으므로 주의한다.

옻이 심하게 오르면 띠 뿌리 달인 물을 마시고 또 그 물로 씻는다.

 

담낭결석이나 신장, 방광결석에는 앞의 방법대로 옻닭을 만들어 먹거나 날달걀에

구멍을 조금 내어 생 옻을 조금 넣어 마신다. 하루 3∼5번씩 먹는다.

 

또는 달걀 10개를 까서 그릇에 담은 다음 거기에 옻 진을 약간 넣고 끓여서 그것을 하루 동안에 다 먹는다. 극심한 통증이 멎고 결석도 차츰 녹아 없어진다.

 

늑막염, 간경화증으로 인해 복수가 찰 때 등에도 옻닭을 만들어 먹는다.

대개 서너 마리 만들어 먹으면 낫는다.

옻나무 복용벙법

옻나무를 6~10월에 상처를 내어 흘러내린 것을 생칠이라 하며 이것을 말린 것을 건칠이라고 한다. 생칠은 냄새가 있지만 건칠은 태울때만 냄새가 난다. 성분은 우루시올, 고무질, 약간의 만니트 등이 들어 있다. 우루시올이 피부염을 일으키는 성분이다.

건칠은 맛은 맵고 성질은 평하거나 따뜻하며 독이 있다. 간, 비경에 들어간다. 비교적 강한 파혈 작용이 있어 월경폐색, 징가, 풍한습이 원인이 되어 일어난 사지마비, 골절상, 음식물이 소화되지 않고 적체되어 위에 머물러 있는 증상, 간디스토마, 어혈을 풀어주고 몸에 쌓인 적취를 삭이며 살충하는 효능이 있다. 여성의 무월경, 골수염, 관절염, 어혈, 기침, 회충, 좌골신경통, 신경통, 근육류마티즘, 해수, 소화불량, 늑막염, 간경화로 복수가 찼을 때, 위염, 위궤양, 신장 방광 담낭결석, 초기 위암, 냉증 등을 치료한다.

건칠을 하루 3~6그램을 환을 짓거나 가루내어 볶아서 복용하거나 옻나무를 닭, 개, 오리, 염소를 넣고 푹 고아서 복용한다. 외용시는 편도염때 마른옻을 태워서 연기를 쐬거나 들이마시기도 한다. 생옻은 주로 옻칠감으로 쓰며, 열매의 기름은 옻랍이라 하여 무른고약의 기초제, 초, 구두약, 염색약 등을 만드는데 사용한다. 목부는 천을 노란색으로 물들이는 염료로 사용한다.

민간요법으로 옻닭, 옻개, 옻오리, 옻염소를 해먹거나 옻나무를 30도 넘는 소주에 담가 3개월 뒤 옻술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주의사항

주의사항으로 임신부와 신체가 허약한자, 옻을 무서워하는자, 울혈이 없는 자, 피부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자는 복용을 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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