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열과 종기를 없애는 왕고들빼기

왕고들빼기는 국화과의 두해살이 풀이다. 고들빼기, 이고들빼기, 왕고들빼기가 있다. 1~2년생 초본으로서 1~2미터 정도 곧게 자라며 가지를 치기도 한다.  손으로 꺽어보면 흰색의 유즙이 나오는데, 맛을 보면 쌉쌀한 맛이 난다. 꽃은 8~9월에 담황색으로 핀다. 전초를 고채, 산호거, 고개채, 고마채, 압자식, 약사초라고 부르기도 한다. 속명으로 새똥, 쓴풀이라고도 부른다.  

키가크면서 끝에는 새순이 항상 올라오기 때문에 끝을 꺽어주면 가지를쳐서 여러 가지가 올라와 봄부터 가을까지 올라오는 잎을 계속 나물로 먹을 수 있다. 잎을 따서 물로 씻어 생으로 먹기도 하고 즙을 내어 먹기도 하며 살짝 으깨어 초고추장과 양념을 해서 생채로 먹어도 맛이 있다.

전국에 분포하며 산과 들에서 자란다. 가는잎왕고들빼기와 용설채도 같이 약으로 쓰거나 식용으로 사용한다. 맛은 차고 쓰다. 심장과 폐경에 들어간다.

 

해열, 양혈, 소종, 건위의 효능이 있고, 염증성열, 편도선염, 인후두염, 자궁염, 성기이상출혈, 유선염, 종기, 부수럼을 낫게한다. 달이거나 즙을내어 먹는다. 환처에 붙힐 때는 짓찧어 사용한다. 사용량은 하루 15~30그램을 사용한다.  종기와 악창에 생잎을 짓찧어 환부에 붙히면 잘 낫는다. 어린싹은 건위 및 소화작용을 나타낸다.

북한에서 펴낸 <약초의 성분과 이용>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전초를 건위소화약, 약한 설사약, 열내림약으로 쓴다. 신선한 전초즙은 부스럼이 빨리 터지게 하는 데 쓰며 진정작용, 마취작용이 있다. 어린잎은 산나물로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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