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수선화류는 그리스에서 Napkcoos, 로마에서 Narcissus라고 부르며, 이것이 수선화 식물의 속명(屬名)이 되었다. 그리스어로서 마취성이라고 하는 어원에서 유래하였으며, 이 식물은 약초라기 보다는 독초로서의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종명의 tazetta는 이태리어의 소배(少輩)의 의미로서 이 식물의 꽃의 형태적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에서 수선화의 별명을 [금잔은대(金盞銀臺)]라고 부르는 것도 같은 발상이다. 아시아산 수선화가 중국으로부터 우리나라에 언제 들어왔는지 확실한 연대를 알 수 없지만, 일본의 경우 1444년에 편찬된 {하학집(下學集)}에 수선화가 처음으로 소개되어 있는 것을 보아서 이것보다 빨리 우리나라에 전해졌다고 생각된다.

동양에 있어서 수선화의 약효
수선화의 약으로서의 이용법은 동양에서는 비교적 오래되지 않는다. 중국에 있어서 정식으로 본초서(本草書)에 기재된 것은 명(明)의 가정년간(嘉靖年間):(1522~67)에 편찬된 왕기(汪 機)의 {본초회편(本草會編)}에 처음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이 시진(李 時珍)이 편찬한 {본초강목(本草綱目)}에 옹종(癰腫) 및 어골경(고기의 뼈가 목에 걸려서 아픈 것)에 좋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중국으로부터 지식이 도입되어 우리나라의 서민(庶民)들의 생활의 지혜로부터 민간요법이 생겨났다.

수선화의 민간요법

수선화의 뿌리를 빻아서 풀처럼하여 손가락이 아파서

부었을 때에 바르면 특효가 있다.

 

유방(乳房)의 종통(腫痛)에 수선화의 뿌리를 6월 중순에 채집하여 검게 태워서 분말로 하여 들기름과 함께 바른다.유방이 부었을 때에 수선화의 뿌리를 식초와 함께 빻아서 붙인다.유방암의 통증에 수선화의 뿌리를 빻아서 붙인다.

 

 

타박상에 산치자(山梔子)와 수선화의 구경(球莖)을 분말로 하여 계란이나 밀가루로 반죽하여 붙인다.수선화의 꽃에서 기름을 짜서 전신(全身)에 바르면 풍기(風氣)를 제거한다. 부인들의 오심발열(五心發熱)에 수선화의 구경(球莖), 연의 잎, 적작약(赤芍藥)을 분말로 하여 5-10g을 복용한다.

수선화는 한약(漢藥)과는 다르게 한방방제(韓方方劑)로서는 거의 이용되지 않고,

상기와 같이 주로 민간약으로 이용되었다.

 

류머티즘. 유선염

수선화의 비늘 줄기를 강판에 갈아서 그 반량의 밀가루와 10분의 1 정도의 장뇌정(알콜에 장뇌를 녹인 것)을 섞어 반죽한다. 이것을 헝겊에 고루 펴서 어깨 결리는데, 신경통등의 환부에 붙이면 좋은 효과가 있다.

 

견비통

수선화 뿌리 으깬 것을 적당량의 소맥분과 식초와 혼합해 아픈 부위에 발라준다. 여기에 치자나무 열매를 추가하면 더욱 좋은 효과가 있다. 피부에 잘 붙지 않을 경우에는 달걀 흰자를 혼합하면 좋다. 칡 뿌리는 뒷목이 뻣뻣할 때 근육을 풀어주는 효능을 가지고 있으므로 칡차를 마시는 것도 치료에 도움이 된다.

생강즙을 만들어 열을 가한 후 여기에 적당량의 아교를 넣어 반죽해 아픈 부위에 바르고 아침에 떼어낸다. 아교 대용으로 소맥분을 혼합해도 괜찮다.

 

피부 미용

수선화 알뿌리 추출물은 멜라노사이트의 활동을 억제시켜 칙칙한 피부 톤을 개선하고 다크 스팟을 완화하는 미백 효과가 있다. 

 

충 치

수선화의 생뿌리를 갈아서 밀가루, 식초를 넣은 다음 잘 개어 종이에 발라 아픈 쪽 뺨에 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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