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뜰수가 없다. 앞을 분간키도 어렵다. 모랫바람에 몸을 가누기도 어렵다.
태풍이 불어댄다. 맞바람은 더욱 걸음조차 힘들게 한다
바닷가에서 잠시 성난 파도를 내려다 본다. 무섭다. 온 바다가 일어 난것만 같다.
출렁이는 파도가 온통 회색 빛 악마같다.
두려운 마음이 든다. 두려워 진다.
벼랑 위에서 바람에 그대로 날려갈것만 같다. 서 있기 조차 힘든다.
바로 앞은 낭떠러지다. 하지만 나를 날려보내진 못할것이다.
겁 먹으면 아무것도 할수가 없다. 마음을 가다듬어 본다.
두려움에 뒷걸음 친다. 잠시 뒤로 물러서서 기다려 본다.
휴~~~@@@@ 온세상을 날려버릴것만 같다. 대단한 풍랑이다... 기억에 남을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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