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피, 땅콩껍질, 지각, 무화과껍질, 메밀대, 상엽, 상백피, 인동등, 측백엽, 양파껍질 등이다. 이들 약재는 혈관벽을 강화하고 혈액순환에 효과적이다. 또 병에 대한 면역력을 높여준다. 이 약재로 훈증요법을 자주하면 생리통, 생리불순을 치료할 뿐만 아니라 불임치료 효과가 있고, 피부가 깨끗해지고 몸이 가벼워지며 특히 하복부 뱃살이 빠지면서 군살이 빠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치질로 생긴 치핵에 루틴계 약재를 끓여 김을 쐬면 쪼글하게 줄어들면서 없어지거나 딱지가 앉아 떨어진다.
1. 진피(귤껍질1년 묵힌것)
|
진피를 빼고 氣病을 말할 수 있을까?
청이형이 한국에 잠시 다니러 왔을 때 죽력 1병이랑 진피 1근을 선물했다. 늦은 나이에 이국에서 한의사로서의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그에게 뭔가 특별하고도 강한 무기를 쥐어주고 싶었다. 마치 그의 노랫가락처럼 돈키호테 같은 인생을 살아온 그이지만 한의사로서의 새로운 출발은 또한 많은 어려움이 있으리라. 죽력 1병과 진피 1근이 무어 그리 그에게 큰 도움이 되겠냐만은 한의사 생활 십 수년에 내가 갖고 있는 부적과도 같은 내 마음의 인사였다. |
학창시절부터 사람을 좋아하고 돌아다니길 좋아하는 습성 때문에 술은 늘상 나에게 마시냐 아니면 참느냐의 문제를 제공하곤 했다. 그 결과 이젠 몸이 점점 망가져 술병이란 이렇게 오는구나를 직접 체험한다. 한의사의 강한 무기로 부적처럼 건네줄 정보로 진피를 중히 여기는 것은 오로지 몸으로 느낀 경험에서다. 과음한 뒷날 머리와 몸뚱이가 따로 놀며 속이 거북하고 가스가 가득 차 방귀도 안되고 트림도 안되며 뱃속이 오로지 혼돈 속에 빠져있을 때 나는 진피를 차로 달여 먹는다. 진피일물탕이다. 한잔을 마시고 또 한잔을 마시고 몇 잔의 지나면 머리가 맑아지고 뱃속이 평정된다.
많은 약재를 달여 먹어 보지만 진피만한 것이 없었다. 진피를 달여 먹으면서 술병의 최고의 처방이 대금음자임을 알게 되었다.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처방이다. 한의과대학을 졸업하면 누구나 대금음자를 술병에 쓴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막상 임상에서는 대금음자를 쓰지는 않는다.
군약이 진피3돈인데 시중에 도는 귤껍질을 주약으로 삼기가 뭣하기 때문이다. 나 역시 시중에 도는 귤껍질을 진피를 달여 먹는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우리가 진피를 빼고 기병을 이야기할 수 있을까? 기체, 기울, 기통, 중기 등등 각종의 기병에 진피가 들어가지 않는 처방은 몇 되지 않는다. 동의보감에 귤피 1량으로 일체의 기체, 기결을 풀어낸다는 귤피일물탕을 들지 않더라도 진피 하나만 바르게 쓴다면 질병의 절반정도는 해결할 수 있겠다는 말이 과장만은 아닐 것이다.
제주도 사람들에게 ‘산물’은 대단한 의미이다. 기록에 의하면 일본의 문헌인 비후국사에서 삼한에서 귤을 수입했다는 기록과 고사가 일본 서기에 지금의 제주도인 상세국으로부터 귤을 수입했다는 기록으로 미루어 제주도에선 삼국시대 때부터 귤을 재배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산물’은 오랜 세월동안 제주도에서 자생해온 재래종 귤나무의 일종으로 보인다. 예로부터 신기한 과일로 조정에 진상되어 왔고 껍질은 뛰어난 약재로 중국에까지 수출하였다고 한다.
예전에 제주도에선 집안에 귤나무가 있다는 것은 곧 부의 상징이기도 했다. 연배가 드신 제주도 어른들에게‘산물’이 무어냐고 여쭈어보면 대개가 아신다. 어릴 적 한두 번은‘산물’의 신세를 지고 병이 나은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소감소체를 떠나 여러 잡병에 이르기까지‘산물’의 껍질은 당장 아쉬운 구급약으로 또는 민간약으로 제주도 토박이 분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것이다.
귤은 생약명으로 청피(靑皮),진피(陣皮)라고 하며 다른 이명으로는 홍피(紅皮),진광피(陣廣皮)귤, 밀감 또는 만다린이라고도 한다. 제주도에서 재배를 한다. 약효는 열매껍질에 있고 5월에서 11월에 채취를 하여 햇볕에 건조하여 쓴다. 성미는 따뜻하며 쓰고 시다. 독성은 없다.
덜 익은 열매의 껍질을 청피(靑皮)라 하고, 익은 열매의 껍질을 진피(陳皮)라 하는데 진피를 쌀뜨물에 담갔다가 말려서 쓴다. 방향성이 있으며 관상용, 식용, 약용으로 이용된다. 어떤 약에든지 넣으면 약효가 배가된다. 약으로 쓸 때는 주로 탕으로 한다. 호흡기 질환과 건위에 효험이 있다.
다량 함유된 칼륨 성분과 감귤의 비타민 P는 고혈압과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심장병과 뇌졸중의 위험 또한 줄여준다. 금기 :열매. 잎 모두 많이 먹으면 배아픔. 구토. 설사. 가슴이 답답하거나 발열등 중독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한다.
담(痰)을 삭이며, 풍한으로 기침이 나며 가래가 성하거나 열이 나면서 땀이 나고 맥이 부실한 데, 급성 및 만성 기관지염. 기관지 천식. 폐결핵 등 :귤껍질(속껍질은 긁어낸다). 차조기잎. 살구씨. 흰삽주. 반하(법제한것). 오미자. 뽕나무 뿌리 껍질. 패모 각 4g, 감초 2g, 생강 3쪽을 끓여 먹는다.
노약자의 변비 :귤껍질 살구씨를 같은 양으로 가루 내어 0.3g씩 꿀로 버무려 미음으로 먹는다. 감기 :마른 귤껍질 한줌에 생강 한 조각를 갈아서 섞고 200cc 정도의 물에 달인 후 마신다. 귤껍질 안쪽에 붙은 흰 부분을 긁어내면 더욱 효과가 있다. 만성 위염 :진피 50g을 불에 노랗게 볶아서 가루를 낸 다음, 한 번에 15g씩 흑설탕을 넣어 하루에 2번 빈속에 먹는다. 기관지염 :귤껍질을 말려 약한 불로 끓여 꿀을 섞어 먹는다. 비위기체로 입맛이 없고 소화가 안되며 헛배가 부르고 아프며 게우거나 설사하는 데(위염), 가슴이 답답하고 기침이 나며 숨이 찬데, 어지럼증(빈혈), 가슴 두근거림 :하루에 귤껍질 4 ∼ 12g을 끓여서 먹는다.
과산성 만성 위염 :백출 600g, 귤껍질 150g을 약엿으로 만들어 한 번에 20 30g씩 하루 2 ∼ 3번 끓인 물에 식후 먹는다. 양수나 태분이 위장 관에 울체 되어 젖을 빨지 못하는데 :대황, 귤껍질, 목향을 같은 양으로 가루 내어 0.5g씩 물에 타서 하루 3번 먹인다. 요통 :귤핵(귤씨)를 살짝 볶아 껍질은 버리고 가루 내어 8g씩 술에 타서 먹는다.
요통 :귤씨와 원두충 각각 7.5g을 노랗게 볶아 가루로 만들고 따끈한 술에 풀어 약간의 소금을 넣고 매일 3차례 식간마다 복용하면 된다. 위병으로 오는 딸국질 :귤껍질 40g을 진하게 �여 먹는다. 유방암 :기와장에 유자나 귤을 태워 가루내 술과 물을 반씩 섞어 그 물로 귤 하나를 태운 분량만큼 하루 세 번 복용한다. 백일해 :귤 껍질 소량과 곶감 1개를 달여 먹으면 아주 좋아진다. 자간 :귤껍질(진피) 2g. 길초 10g 을 달여 하루 3번 식 후에 먹는다. 폐농양, 유종 :귤나무잎을 짓찧어 짠 즙을 1컵씩 자주 마신다. 이것을 마셔서 피고름을 토하면 빨리 낫는다. 대나무 생즙도 좋다.
식후 소화가 안되고 헛배가 부르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풀리지 않을 때 :귤 껍질 1근을 말리고 당감초의 껍질을 벗겨 볶은 것 15g, 식염을 약간 볶은 것 15g에 물 5그릇을 타서 은근한 불에 졸여 완전히 마르면 가루를 만든다. 이 가루를 7.5~12g씩 매일 3차례 식간마다 끓인 물에 복용하면 된다. 변비. 식체도 치료할 수 있다. 비위허냉무력. 식욕부진. 소화불량. 속이 답답하고 내려가지 않을 때 :귤껍질 4근, 백춤 볶은 것 2근을 말려 가루로 만들고 밀가루 소량과 소주나 청주로 물처럼 달여 녹두알 크기로 빚는다. 이것을 매일 3차례 식간마다 30~40알씩 복용하면 좋다.
4계절의 잡병. 구토. 멀미. 사지 냉증 :귤 껍질 15g, 생강 3.75g으로 삶은 물을 자주 마시면 된다. 여기에 약간의 설탕을 넣어 차게 해서 마시면 여름철엔 방역 약도 되고 훌륭한 음료수도 된다. 속이 뒤집힐 때 :귤 껍질을 노랗게 볶아 만든 가루 7.5g과 생강 3조각, 대추 1개를 찧어 끓인 물로 복용하면 된다. 만약 냉해서 속이 뒤집힐 때에는 술과 물을 반반씩 섞은 것으로 복용하면 된다. 오래 된 해수. 천식 그리고 비위가 약한 것 :귤 껍질. 신곡. 생강을 같은 양으로 구워 말려 가루를 만들고 귤을 섞어서 녹두알 크기의 환약을 빚는다. 이것을 매일 3차례 식후마다 30~40알씩 온수로 복용하면 된다. 오래 계속하면 효력을 본다.
위복 한랭 :귤 껍질 1근을 가루로 만들어 꿀에 개서 녹두알 크기의 환약을 빚어 매일 3차례 식전마다 30~40알씩 따끈한 술로 복용하면 된다. 그리고 술 대신 온수를 약간 타서 복용해도 무방하다. 배가 차고 속이 뭉칠 때 :진피 1근을 깨끗이 씻어 말린 것과 껍질 벗긴 살구씨 190g을 노랗게 구워 가루를 만들고 꿀에 개어 녹두알 크기의 환약을 빚는다. 이것을 매일 3차례 식전마다 30~40알씩 밥물로 복용하면 된다. 속이 답답하거나 기침으로 답답한 데에도 효과가 있다. 꿀이 없을 때에는 밀가루풀로 대용해도 된다. 물고기나 게의 중독을 풀려 할 때 :물고기류를 먹을 때 귤껍질을 잘게 썰어 넣고 요리를 하면 비린 맛을 없애고 독기와 식후 중독을 없애 준다. 또한 귤 껍질 삶은 물을 마셔도 풀린다.
감기. 몸살. 기침. 두통. 사리두통 :귤 껍질 11.3g에 생강 14조각을 넣어 삶은 물 1사발을 마시고 땀을 내면 낫는다. 심장쇠약, 숨이 찰 때, 초조하고 불안할 때, 양 옆구리가 아플 때, 헛배가 부를 때, 대변불순, 화를 내어 답답할 때, 음주후 속이 답답할 때 :파란 귤 껍질 1근을 4등분하여 4분의1은 소금에, 4분의 1은 끓인 물에, 4분의1은 식초에, 그리고 4분의1은 배갈에 각각 담근다. 이것을 만 3일간 두었다가 건져내서 잘게 썰고 다시 식염 3.75g에 섞어 약간 탈 정도로 볶아 중국차 3.75g(홍차도 좋다)과 가루를 만들어 매일 3차례 식후마다 3.75~7.5g씩 끓인 물로 복용하면 위·간병에 걱정이 없어지고 부인들에게 효과가 매우 크다.
유방이 뭉치거나 부을 때, 도는 유방의 종기가 터지지 않거나 터져 아플 때 :귤 껍질을 물에 불려 안의 흰 껍질을 벗겨 버리고 약간의 밀가루와 함께 노랗게 구워 가루를 만들고 매번 7.5g에 사향2g과 따끈한 술로 복용하면 된다. 매일 2회씩 먹으면 아주 효과가 좋다. 물고기 가시가 목구멍에 걸렸을 때 :귤 껍질을 끓여 마시면 좋다. 입술이 부르트거나 부스럼이 생겼을 때 :파란 귤 껍질을 태워 재를 만들고 이것을 돼지기름에 개어 바르면 된다. 술이나 음식을 토하거나 입 안이 마를 때 :귤 껍질 속의 흰 것을 구워 끓인 물로 마시면 된다.
요퇴부나 아랫배가 차서 아플 때 :귤씨를 노랗게 볶아 껍질을 벗기고 속을 가루로 만들어 따끈한 술로 3.75g씩 매일 3회 식간 마다 복용하면 된다. 소장 산기통. 음낭종통 :귤씨를 노랗게 볶아 찧은 뒤 따끈한 술에 풀어 19g씩 복용하면 된다. 변비 그리고 변이 굳은 것 :귤 껍질을 먼저 배갈에 2시간 은근한 불로 삶아 건져낸 다음 말리거나 불에 구워 말려 가지고 가루를 만든다. 이 가루를 매일 식전마다 7.5g씩 더운 물로 복용하거나 밥물로 복용하면 된다. 감기. 해수. 두통. 사지에 :귤 껍질 37.5g과 생강 14조각을 함께 삶아서 이 물을 한 사발씩 마시고 땀을 빼면 곧 효력을 본다. 매일 3차례 한 티이컵씩 마시면 재발을 방지한다.
귓속에서 고름이 나올 때 :귤껍질을 태워 잿 가루를 만들어 3.75g에 사향 0.2g을 넣고 섞어 조금씩 귓구멍에 넣으면 매우 효력이 있다. 주독으로 코가 빨간 것 :호도살 12g을 으깨어 술로 매 식후 3번 복용하면 좋다. 귤 청피가루도 좋다. 콧병 :비파꽃과 신이꽃을 같은양을 가루로 빻아 가지고 하루2회 술 반 물 반을 섞은 것으로 7.5g씩 복용하면 치료된다. 귤은 청과 중의 미관로서 위를 돕고 혈기를 순조롭게, 폐를 윤활케 하고 갈증을 멎게 한다. 살은 식품이며 껍질은 약이다. 살을 많이 먹으면 담이 생기고 껍질을 많이 먹으면 기혈을 돕는다. 여자들이 많이 먹으면 살결이 고와지고 남자들이 많이 먹으면 양기를 돕는다. 어패류 요리에 넣으면 비린내를 없애고 독을 제거해 준다. 즙을 짜서 설탕을 타 먹으면 최상의 음료수가 된다. 유자가 귤 껍질과 같은 효력을 갖는다는 것을 특히 말해 둔다.
유종통 또는 진물이 나는 데 :귤 옹군 것 한 개를 기와 위에 얹어 탄불로 천천히 구워 말려 까맣게 되면 가루를 만들고 또 정종 술(원래는 중국의 황주를 써야 하나 여기는 이 황주가 없으므로 정종으로 대용하는 수밖에 없음)반, 물 반을 섞은 것으로 매일 3차례 식후마다 한 차례씩 복용하면 된다. 귤을 구워 태우는 것은 반드시 한 개 한 개씩 가루를 만들어야 한다. 혼합해서 가루를 만들면 분량이 맞지 않는다. 이 처방은 유암에도 쓸수 있으니 시험해 보기 바란다. 요통. 산기통 도는 음낭종통 :귤씨 19g을 기와 위에 놓고 노랗게 구워 껍질을 벗긴 뒤 가루를 만든다. 이것을 따끈한 술이나, 술반 물반 탄 것으로 매일 3차례 식간 또는 식전마다 한 차례씩 복용하면 매우 효력이 있다. 변비가 낮지 않을 때 :매일 3차례 식간에 유자반 개를 설탕에 찍어 3~5일간 먹으면 좋다. 1개월 후에는 완전히 낫는다. 먹을 때는 껍질까지 다 먹어야 효력이 있다. 복용중 설사가 나면 1~2일 멈�다가 재복용 한다.
2. 지각(탱자)
|
탱자하면 우선 노란열매가 생각난다 먹을수는 없지만 향기가 좋아서 자동차에 몇개씩 싣고다니면 차안의 냄새가 상큼할만큼 그 향기가 좋다. 한방에서는 탱자의 어린열매를 사용하는데 아직 자라지않은 파란 탱자열매를 따서 2등분을하던지 삼등분을하여 갈라 말린것을 생약명 지실이라 하며 습진등에 좋은약재로 사용한다 | 또 탱자 껍질을 말려서 생약명 지각이라부르고 지사제로 처방을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 민간요법에서는 귤과같이 감기나 기침이 심한사람들은 탱자 익은것을 깨끗이 씻은다음 생강과 함께 달여서 대용차처럼마시면 감기 초기에는 제법 듣는다고 한다
탱자나무의 꽃은 봄에 하얀 백색�을 피우며 그 향기도 매우 좋다 열매는 꽃이지면 그자리에열리게되며 서리가 내릴때쯤에 노랗게 익어간다 요즈음은 탱자나무에 감귤나무를 접목하는 대목으로도 사용한다고 한다
탱자나무에는 아주 날카로운 가시가 많아서 접근하기가 매우 어려울정도이어서 울타리용으로 많이 심기도 했는데 요즈음은 흔하게 볼수 없다 그렇지만 탱자나무가 우리나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것도 있다는사실을 알고있는사람은 그리 흔하지 않은것 같다
이유인즉 1962년 천연기념물 78호로 지정된 것과 79호로 지정된 두그루의 탱자나무가 있는데 모두 강화도에 있다. 이는 병자호란당시 강화도로 피난을 하였던 인조임금은 외적의 침입을박고 성둘레를 튼튼히하려는 의지로 주위에 탱자나무를 심었다고하는데 성은 허물어졌으나 탱자나무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살아있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하며
이나무와 함께 강화도 사기리에도 한그루의 탱자나무가 있는데 역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그러나 그 유래는 명확하지 않다 이 두그루의 탱자나무는 나이가 병자호란으로 거슬러올라가보면 400여년이 될것으로 추정되는대도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고하는데 정말 그 생명력은 우리 민족의 끈질김에 비해볼만하다.
상엽 (뽕잎)
|
|
이름이 뽕나무인 이 나무의 열매를 오디라 한다 이 오디를 많이 먹으면 소화가 잘되어서 방귀를 뽕뽕하고 뀐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뽕나무의 잎은 누에를 치는데 귀중한 먹이가 되어서 우리나라 잠업에 크게 이바지를 했던 나무이기도 하다
지금은 양잠업이 사양길에 접어들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도 누에를 기르고 있다
|
그것은 기른 누에를 동충하초의 원료로 사용하거나 아니면 누에그 자체를 식품화해서 건강식품으로 개발하였기 때문이다 누에가 아닌 뽕나무 자체로도 귀중한 약재로 사용되는데 뽕나무뿌리의 겉껍질을 벗기고 난 뿌리를 생약명 상백피라 해서 소염제, 이뇨제, 등에 처방한다
또 뽕나무뿌리에 누룩을 넣어 발효시키면 뽕나무 술이 되는데 아주 귀한 술로 대접을 받을뿐 아니라 뽕잎을 달인 물로는 습진에 좋고 열매인 오디는 변비에 좋으며 소화에 아주 좋다고 한다 그뿐이 아니다 뽕나무 뿌리를 달인 물로 머리를 감으면 탈모가 예방되고 머리카락이 거칠어지는 것을 방지한다 고하니 퍽이나 다양하게 사용된다
특히 뽕나무에서 채취되는 상황버섯은 요즈음 대단한 이목을 끌고 있다 암 억제에도 탁월하며 위염같은데 탁월하게 효능을 볼 수가 있다고 한다 지금은 많은 뽕나무 밭이 사라지고 없어졌지만 개발하고 보존할 값어치는 상당한 나무라 생각되어 이글을 적어본다
상백피 (상근백피, 뽕나무 뿌리껍질)
|
|
뽕나무는 가지, 잎, 뿌리, 열매, 심지어 그 잎을 먹고 사는 누에까지 버릴 것이 없는 좋은 약재입니다.
심지어는 뽕나무를 먹고사는 누에는 천충(天蟲), 하늘의 충이라 하여 결백증이 있을 정도로 깨끗한 벌레로서, 누에가 누운 똥이며, 심지어 병든 누에까지를 약으로 쓰지요.
|
오늘날 뒤늦어 누에의 약성 가치를 재발견 내지는 인식하여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을 보면, 우리는 앞으로 달려만 갈 것이 아니라, 이미 밝혀진 선인들의 지혜를 다시 확인하고 그 지혜를 이용할 줄 하는 지혜가 필요하고 선인들, 특히 동양의학 이론을 정립해 놓으신 의인들에게 재삼 감사의 정을 느껴야지 않을까는 생각이 들기도 한답니다.
그러기에 뽕나무는 동양의학 공부를 한 사람으로서, 집안에 뜨락이 있다면 한 두그루의 정원수로 심어 두기를 권장하고 싶을 정도의 나무이기도 하죠.
뽕나무는 성질이 평하거나 따뜻하며 맛은 맵고 독은 없는 편에 속합니다. 동양의학의 본초학적 해석은 매운 맛은 음양오행상 금(金)에 속하며, 금에 속하는 장부는 폐(肺)와 대장에 해당합니다. 그러므로 폐와 대장이 차가운 측에 속한 사람은 이를 이용하면 혜택을 볼 것이요, 그렇지 않으면 반대로 독은 없으나 별 이득을 보지 못한다는 결론입니다.
동의보감에 보면 뽕나무 가지는 상지(桑枝)라 하여 그 효능은 몸에 있는 ( 습(濕)을 없애고 여위게 하니 살찐 사람은 늘 먹으면 좋고, 양팔이 아파 여러약을을 써보나 효과가 없을 때 이를 사용하면 낫는다고 하고 있습니다.그냥 한두번 먹는 것이 아니라 늘 먹으라고 하고 있습니다. 속이 찬편에 속한다면 써볼만 하며, 한두번, 또는 한달 정도 먹어서 효과를 보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2개월 이상은 복용할 때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뽕나무의 약성과 이용에 대한 고찰
뽕나무의 잔가지,척엽(脊葉)이 피지 않은 잔가지를 상지라고 하는데, 일체의 풍(風)과 수기(水氣), 각기(脚氣)를 낫게 하고 소화를 도우며, 소변을 이롭게 하고 어깨의 통증과, 구건(입마름)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좋습니다. 이용법은 상지를 채취하여 잘게 썰어서 볶은 다음 물에 달여 먹으면 좋고 이를 상지차(桑枝茶)라고 합니다.
* 상지차(桑枝茶) 의 효능
1. 뽕나무 가지는 몸의 습(濕)을 없애고 여위게 하니 살찐 사람은 늘 먹으면 좋습니다.
2. 양팔이 아픈데 백약이 효과가 없으나 이것을 먹으면 바로 낫는다. 3. 각기병에 자주 마시면 좋다. 4. 습병에 단방으로 쓰거나 팔을 넣어 죽을 끓여 먹어도 좋다.
5. 폐와 대장이 차가운 탓으로 소화가 안되는 경우, 이는 기가 아래로 내려가지 못하는 이유로로, 상지(桑枝)를 잘게 썰어 자기 그릇에서 노랗게 볶아 달여 먹는다.
6. 편풍(偏風 한쪽에 풍이 옴) 및 일체의 풍을 치료하는데 좋은데, 상지차를 늘 복용하면 평생동안 편풍의 염려는 없고 또한 풍기(風氣)을 예방할 수 있다.
* 속이 열한 사람은 살빼는데 큰 기대를 걸지 않는 것이 좋으며, 효과는 단 시일에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2개월 이상일 때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장복 해야 한다.
* 상지전탕(桑枝前湯) 찬바람을 맞으면 눈물이 나는 것을 냉루(冷淚)라고 하며, 이의 치료에 뽕나무 가지가 좋습니다. 쓰는 방법은 겨울철에 마르지 않은 가지를 잘라 놋그릇에 끓여 식기전 따뜻할 때 눈을 씻어주면 됩니다. 식으면 다시 또 뎁혀서 반복해야죠. 또는 시력이 나쁜 청맹(靑盲)을 치료하는데 상지전탕을 쓰면 독수리의 눈처럼 밝아진다고 이르고 있습니다. 방법은 매월 자축인묘하는 신일을 택하여 상시회(桑柴灰) 1홉을 끓이고 사기 그릇에 부어서 여과시킨 후 따뜻이 뎁혀 눈을 씻고 차가워지면 다시 뎁혀 반복하여 씻으면 효과가 있습니다.
뽕잎(상엽 桑葉) 뽕나무 잎을 한방명으로는 상엽이라 하며, 성질이 따뜻하고 독이 없어, 각기(脚氣), 수종(水腫)을 없애주고 대소장을 이롭게 하며 하기(下氣 기를 아래로 내려줌)하고 풍통(風痛), 안면부의 폐독창(肺毒瘡)과 같은 증세를 치료하는데 이용됩니다.풍기(風氣)에는 서리 맞은 잎을 따서 물에 달여 손과 발을 씻고 담그면 효과가 좋습니다. 계상, 청상(靑桑)이라 하여 이파리가 톱니바퀴처럼 난 것을 제일로 치는데, 여름과 가을 사이에 두번째고 돋아난 잎을 상후(霜後 서리가 내린 후)에 채취하여, 찐다음 햇볕에 말려 가루로 만들어 매일 3회, 1회에 2돈씩을 물에 타서 복용하는데 이를 일명, 녹운산이라고 합니다.
탕수창(湯水瘡)에는 서리 맞은 뽕잎을 불에 바싹 말려 가루로 만들어 향유(香油)에 개어 붙입니다. 또는 식은땀을 흘리는데는 두번째 잎을 채취하여 그늘에서 말린 후 불에 쬐어 바싹 말린 후 가루로 하여 미음과 함께 먹습니다.
뽕나무뿌리 및 줄기의 껍질(상피, 상백피) 뽕나무 줄기의 껍질, 또는 뿌리의 껍질을 상피, 또는 상백피라고 합니다. 껍질의 채취는 아무때나 좋으나 흙밖에 나온 것은 독이 있어 사람을 죽이니채취하여 등칼로 거친 껍질을 긁어낸 후 속의 흰껍질을 취해 말려 씁니다. 특히 뽕나무 중에서도 동쪽으로 뻗은 껍질이 효과가 더욱 좋습니다.
상백피의 귀경은 수태음폐경(手太陰肺經)에 들어가고 폐실을 사(瀉)하고 폐속의 수기를 없애고 대소장(大小腸)을 이롭게 합니다.
상백피의 효능은, 폐기(肺氣)의 폐가 뜨거워 흘리는 토혈(吐血), 천만(喘滿), 수기부종(水氣浮腫), 소담지갈(消痰止渴 가래, 갈증)하며 페속의 수기(水氣)를 없애주며 수도(水道)를 이롭게 하며 해수와 수혈을 치료하고 대, 소장을 통리(通利)하며 복장의 충(蟲)을 죽이는 등의 효과가 있습니다.
상피(桑皮) 4냥을 3일동안 뜨물에 담가서 잘게 썰고 찹쌀 1냥을 말려서 같이 가루로 하여 미음에 1 - 2돈을 복용한다. 상백피 4냥, 청량미(米) 4홉을 같이 삶아서 맑은 즙을 내서 먹는데 상백피음이라고 한다. 생껍질을 벗겨 실을 만들어 배가 터져 창자가 나온 것을 꿰매면 잘 낫는다. 칼이나 화살에 상한데 상엽(桑葉)가루를 뿌려주면 좋다. 금창에 상시회(上柴灰)를 붙이면 바로 낫는다.
뽕나무 열매(상심자 桑심子 오디) 뽕나무에서 유독 성질이 차가운 편에 속하는 것이 열매로서 노인보약, 허약자 보약에 필수적인 약재이며 음식에 속하여 오래 먹으면 배고픈 줄을 모를 정도로 영양이 좋고, 술로 만들어서도 먹습니다.즉, 오디는 성질이 차고 맛은 달며 독은 없어 오래 먹으면 눈이 밝아지고 머리가 희어지지 않으며 오래 살수 있습니다.
익은 뽕나무 열매는 색깔이 까만데, 흑심, 흑상심이라고 하며, 효능은 소갈(消渴 당뇨 등으로 입이 마름)을 덜해주고 오장(五臟)을 이롭게 하며 소장열(小腸熱)과 열 때문에 창절(瘡癤)이 난 증세를 치료하는 효과가 있습니다.먹는 방법은 열매로 먹어도 좋지만 저장성이 없으므로 고를 만들어 먹거나 술을 담가서 먹으면 되겠습니다.
고를 만드는 방법은, 잘 익은 오디를 짓이겨 즙을 낸 다음에 질그릇에 졸여서 고약처럼 눅진눅진하게 만든 후 순종 꿀에 버무려 1일 2 -3회, 1회 듬뿍 한 수저씩 먹으면 좋습니다
술 빚는 법은 별다를 것 없이 잘 익은 열매를 씻어 물기를 빼거나 아니면 즙을 낸 다음에 소주에 넣고 밀봉을 잘해서 음건한 곳에 보관했다가 약 2달 정도 숙성한 후 하루 한두잔씩 드시면 됩니다.
뽕꽃(백선화 白蘚花)) 이는 뽕나무 꽃이 아니라 뽕나무 껍질에 하얀 껍질을 말하며, 이를 긁어내어 볶아서 사용하는데, 성질이 따뜻하고 독이 없어 비홍토혈(鼻洪吐血), 장풍(腸風) ,붕루,대하(帶下)를 치료하는데 쓰입니다. 이외에 즙을 볶아서 쓰면, 주근깨, 사마귀를 없애는데 도움을 주고 얼굴색이 고와진다고 합니다.
뽕기생(상기생) 늙은 뽕나무에서 기생하는 식물로, 줄기를 부러뜨려 보아 빛이 속이 누렇고 열매속에 즙이 있어 끈끈한 것이 진품인데 진품을 얻기가 거의 어렵습니다.만약 나이찬 늙은 뽕나무가 있다면 삼월삼짓날 상기생의 줄기와 잎을 채취해서 그늘에 말려뒀다가 사용합니다. 상기생의 효능은 태루(胎漏)가 그치지 않는 것을 치료하며, 태(胎)를 편하게 하며 또한 태를 굳건하게 하니 달여서 복용하거나 가루로 만들어 먹어도 좋습니다.
상두충(뽕나무즙 벌레) 늙은 뽕나무 속에서 살며, 심한 심통(心痛)과 금창(金瘡)의 육생부족(肉生不足)을 치료하는데 쓰입니다.
상이 (뽕나무 버섯) 뽕나무 버섯을 일명 유상(柔桑)이라고도 하며, 맛이 달며 성질은 평하고 약간의 독이 있습니다.장풍(腸風),부인의 심병(心病), 복통(腹痛), 누하적백(漏下赤白)을 치료하는데 쓰입니다.
5. 인동등(겨우살이덩굴)
|
|
인동초(忍冬草)란 이름 그대로 엷은 잎 몇개로 모진 추위에도 말라죽지 않고 겨울을 이겨내는 강인한 생명의 원동력을 상징하는 식물입니다.
인동초는 초여름에 각마디에서 두송이의 하얀 꽃을 피웠다가 시간이 지나면 노랗게 변하는데, 한방에서는 인동꽃을 따 그늘에서 말린 것을 금은화(金銀花), 잎이 달린 줄기를 인동등(忍冬藤), 열매는 은화자(銀花子)라고 하며, 이들을 구분하여 약재로 씁니다. |
꽃부분인 금은화는 종기,열독,부스럼, 종창, 창독 등의 청열, 해독제로 이용되고, 줄기부분인 인동등은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기능이 있어 혈액순환장애 등에 쓰입니다.약성분은 꽃보다 줄기에 오히려 더 많은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성질은 차고 맛은 달며 약간의 매운맛도 가지고 있어 폐경, 비경,심경에 작용하여 열을 내리고 열독을 푸는 작용을 합니다. 열중에서도 관절이 빨갛게 붓고 아픈데, 감기 초기에 열이 나면서 설사를 심하게 할때, 열로 인한 갈증, 열성 옹저로 열이나며 사지가 붓고 저릴때 등에 사용합니다.
주요 성분으로는 루리세린, 탄닌(tannin), 알칼로이드(alkaloid), 루테루닌, 이노시톨, 사포닌, 로니세린(lonicerin), 루테올린(luteolin 평활근에 작용하여 진경작용, 이뇨작용 등 ),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이뇨, 경련 구제작용을 하고 통증을 완화시키며 혈액순환을 좋게 한다.
민간요법으로 위암, 위궤양, 신경통 등에 좋다하여 인동덩굴을 달여 먹기도 하나 이를 보약인 줄 알고한 아름씩 걷어다 장기간 복용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위험한 일입니다. 인동꽃은 맹독은 아니나 약리학적으로 약간의 독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동꽃 향이 좋아 보리 수확철에 나는 인동꽃을 따다 말려 귀하게 보관하고 차로서 달여 먹는데 3일쯤인가 먹었을 때 빨간 코피가 쏟아지는 것이었습니다. 중국에서 명차로 알려진 금은화차는 독이 인동꽃을 그대로 끓여 마시는 것이 아니라 인동꽃을 차에 띄워 향을 취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약재라고 해도 병에 맞는 약을 그 증상에 맞게 써야지 함부로 사용해선 안될 것입니다. 인동은 증상에 따라 다른 약과 합제해서 쓰는 것인데, 단방으로 사용한다면 마른것 40g , 날것은 120g 정도를 1회 복용량으로 하여 아침 저녁 식후 30분 후에 사용하나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하에 드십시오
▶ 1. 신선이 되게 한다는 측백나무
측백나무는 예부터 신선이 되는 나무로 알려져 귀하게 대접받던 나무다. 사당이나 묘지, 절간, 정원 등에 즐겨 심었는데 특히 중국 사람한테 사랑 받았다. 측백나무 잎이나 열매를 먹고 신선이 되었다거나 몇 백 년을 살았다는 얘기가 많이 전해진다.
옛날 진나라 궁녀가 산으로 도망쳐서 선인이 가르쳐 주는 대로 소나무와 측백나무 잎만 먹고살았더니 추위와 더위를 모르게 되었을 뿐 아니라 온몸에 털이 난 채로 2백년 이상을 살았다고 한다. 또, 적송자(赤松子)라는 사람이 측백나무 씨를 먹었는데 빠졌던 이가 다시 나왔다고 했으며, 백엽선인은 측백나무 잎과 열매를 8년 동안 먹었더니 몸이 불덩이처럼 되고 종기가 온몸에 돋았다가 깨끗이 나았는데 그 뒤로 몸이 가벼워지고 얼굴에서 빛이 나며 결국 신선이 되어 우화등선(羽化登仙)했다고 했다.
측백나무에는 무덤 속의 시신에 생기는 벌레를 죽이는 힘이 있다. 좋은 자리에 묻힌 시신에는 벌레가 생기지 않지만 나쁜 자리에 묻힌 시신에는 진딧물을 닮은 자잘한 벌레가 생겨 시신을 갉아먹는데, 이 벌레를 염라충이라고 부른다. 측백나무를 묘지 옆에 심으면 시신에 벌레가 생기지 않는다.
측백나무 잎을 쪄서 말리기를 아홉 번 거듭하여 가루를 만들어 오래 먹으면 온갖 병을 예방·치료할 수 있다. 몸에서 나쁜 냄새가 없어지고 향내가 나며 머리칼이 희어지지 않고 이빨과 뼈가 튼튼해져서 오래 산다. 부인들의 하혈이나 피오줌, 대장이나 직장의 출혈에도 구증 구포한 측백 잎이 효과가 크다. 간암이나 간경화 등으로 복수가 찰 때에는 아홉 번 쪄서 말린 측백 잎을 달여서 오소리 쓸개와 함께 복용하면 복수가 빠지고 소변이 잘 나오게 된다. 구증구포한 측백 잎을 늘 복용하면 고혈압과 중풍을 예방할 수 있고, 몸이 튼튼해지며 불면증, 신경쇠약 등이 없어진다.
측백나무 씨앗은 백자인이라 하여 자양강장제로 이름 높다. 가을에 익은 열매를 따서 햇볕에 말렸다가 단단한 겉껍질을 없앤 뒤에 쓴다. 심장을 튼튼하게 하고 정신을 안정시키며 신장과 방광의 기능을 좋게 하며 대변을 잘 보게 하는 작용이 있다. 몸이 허약하여 식은땀을 자주 흘리거나 변비, 뼈마디가 아픈 질병 등에 효과가 있다. 씨앗을 가루 내어 한 숟갈씩 따뜻한 물에 타서 복용한다. 오래 복용하면 강철처럼 몸이 튼튼해진다. 측백나무 씨앗으로 만든 술인 백자주는 우리 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과실주의 하나로 고려 명종 때에 만들어 마셨다는 기록이 있다.
우리 나라에 자생하는 측백나무는 흔치 않다. 대구의 팔공산, 가야산, 비슬산에 자생하는 것이 있고 절간에 수백 년 묵은 고목이 있으며, 대구시 도동, 충북 단양군 매포면 영천리, 경북 영양군 영양면 감천동에 측백나무 자생지가 있어 보호를 받고 있다. 서울 성북구 방학동에도 삼백살이 넘은 측백나무가 있는데 이 나무의 잎을 삶아 먹으면 아들을 낳는다는 전설이 있어 수난을 당하고 있다. 측백 잎을 구증구포하여 차 대신 달여서 오래 마시면 나름대로 맛과 향도 괜찮거니와 무병장수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다.
측백나무 줄기를 뭉근한 불로 오래 달여서 약으로 쓰기도 한다. 측백 잎은 가을철 처서 무렵에 채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