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으면 먹을수록 장수를 누리는 강장제.
어린이에게 좋은 황기차
황기는 인삼에 버금가는 좋은 약재인 것을 대개는 잘 안다.
열매는 협과(莢果)로서 팽대하며 길이가 약 2~3cm이다. 한국에는 황기속(Astragalus)에 제주도에서 자라는 탐라황기(A. adsurgens), 꽃이 자주색인 자주황기(A. dauricus), 백두산 지역의 고원에서 자라는 개황기(A. uliginosus) 등을 비롯해 5종(種)이 자라고 있다고 한다.
한약재로 쓰이는 황기의 뿌리로 가늘고 긴 원뿔형·원구형 또는 몽둥이 모양이다. 길이 10~80cm, 지름은 0.2~15㎜로 흔히 분기되어 있다. 겉면은 담백색을 나타내고 회갈색의 코르크층이 군데군데 있다. 질은 단단하고 절단면은 섬유성이며, 세로 절단면은 백색이고 중심부는 유황색을 띠고 있다. 봄 또는 가을에 채취하여 건조시킨다. 성분으로는 교질, 점액질, 전분, 자당, 포도당, 섬유소, 비타민 B 등이 있으며, 나머지는 아직 알려진 것이 없다. 성질은 약간 따뜻하고 독이 없으며 맛은 달다고 합니다.
황기는 주로 비경(脾經)·폐경(肺經)에 작용하며, 아울러 신경(腎經)·대장경(大腸經)·삼초경(三焦經)에도 작용한다. 황기의 효능으로는 보기승양(補氣升陽)·고표지한(固表止汗 : 피부의 방어기능을 강화하여 땀을 멈추게 하는 치료법)·이수소종(利水消腫 : 배뇨를 원활하게 하여 부은 것을 가라앉게 하는 치료법)·탁독배농(托毒排膿 : 기혈을 보익하는 약물을 사용하여 정기를 보조해서 병독을 밖으로 밀어냄으로써 내부의 농을 배출하는 치료법) 등이 있다.
황기는 만성쇠약, 특히 중기[脾胃氣] 허약에 효과가 있으며, 중추신경계의 흥분작용 효과도 있다. 피로·무력감·음성저하·맥연완(脈軟緩) 등의 증상이 있을 때 복용하면 좋은데 장기간 다량 복용해야 효과가 있다. 탈항(脫肛)·자궁탈(子宮脫)·내장하수(內臟下垂)·자궁출혈 등의 중기하함(中氣下陷 : 비장의 기능이 악화된 것이 더욱 악화됨)의 증상이 있을 때도 사용한다. 체질을 개선하고 전신 근육의 긴장을 높임으로써 효과를 나타낸다.
말초신경마비, 뇌졸증의 후유증인 반신불수, 만성관절류머티즘, 결관절주위염 등에 사용하는데 이들은 기혈양허(氣血兩虛)로 인해 순환장애가 생기는 동통이나 혈비(血痺)이다. '기행즉혈행치혈선치기'(氣行則血行治血先治氣)라는 관점에서 황기를 써서 기를 보충한다.
황기는 고표의 주약이므로 표허자한(表虛自汗 : 기운이 부족하여 피부의 방어기능이 튼튼하지 못해 저절로 땀이 나는 증상)에 사용한다. 신장염에도 사용하는데 황기는 이뇨하여 부종을 없앨 뿐 아니라 단백뇨를 낮추고 전신의 영양상태를 개선한다. 황기는 오랫동안 헐어 있는 화농증에 사용한다. 현대의학적으로 보면, 항균작용과 인체의 저항력 증가로 인하여 자궤배농되어 유합하기 쉽게 하는 것이다고 한다.
어른 특히 어린이에 좋은 황기차
차를 만드는 법은 황기를 썰어 꿀물에 담갔다가 볶아서 하루에 12g씩 물 2-3컵을 넣고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인다. 이를 하루에 수차례 나누어 마시면 땀이 많은 어른 뿐만 아니라 식은땀을 흘리는 어린이들에게도 좋다. 특히 어린이의 여러 질환예방에 좋은 차다.
평소에 땀을 많이 흘리거나 특히 밤에 잠잘때 많이 흘리는 도한중에 좋으며 몸전신에 많이 나올 때도 쓰인다. 넓어진 땀샘 구멍을 좁혀주는 역할과 함께 허약함을 보하여주므로 땀을 많이 흘릴 때 좋다.
황기와 오미자가 만나면 황기의 힘이 더 가해져서 땀을 그치게 하는데 좋은 효과를 거두게 되는것이다.
재료
황기를 굵고 살이 통통하게 생긴 좋은 것을 골라서 잔뿌리와 머리는 잘라내고 몸통만 잘게 썰어서 황기 70g을 물 2ℓ에 넣고서 15분 정도 끓이게 되면 황기차가 된다. 황기차에는 오미자 10알, 계피 4g을 넣으면 효과가 더 좋으며 맛 또한 일품이다.
효능
황기 속에는 교질, 점액질, 전분, 포도산, 적유산, 비타민 B, 자당 등의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강심작용을 하며 심장의 수축작용과 중독성을 없애고 과로로 인하여 지친 심장을 강하게 하여주는 성분이 들어 있다. 전신의 말초신경을 확장시키고 피부의 혈액순환을 왕성하게 하며 이뇨 작용도 하고 땀을 멈추게 하는 데는 황기보다 더 좋은 것이 없을 것이다.
모세혈관의 저항력을 강하게 하는 작용이 있으며 신장염에 단백질을 제거하는 효능이 있고 자궁을 수축시키는 효과가 있어 탈항과 자궁하수에 탁월한 효능을 보게 된다.황기는 익기시키는 작용이 있으므로 허약체질, 저혈압, 자주피로가 오는 사람들에게 좋으며 황기차에는 설탕보다는 꿀이 궁합이 좋기에 꿀과 마시게 되면 더 좋은 효력을 얻게 된다. 또, 황기차에 인삼을 조금 넣고 만든다면 효과는 배 이상으로 좋을 것이다.
오미자 황기차.
오미자15g. 황기150g. 계피7g.
1) 뜨거운 물2리터에 오미자와 계피를 넣는다.
2) 10시간 정도 우려낸다.
3) 찌꺼기를 건져내고.그물에 황기를 넣는다.
4) 10분정도 끓여주면 향기가 좋은 차가 된다.
황기의 활용
몸이 약하고 빈혈이 심해서 오는 어지럼증
닭의 뱃속에서 내장을 꺼내고 거기에 단너삼 30-50g을 넣고 가마에서 중탕으로 끓여서 닭고기를 2-3번 나누어 하루에 먹는다.
늑막염
황기뿌리를 15 ~ 20g을 1회분으로 끓여 1일 2 ~ 3회씩 1주일 이상 복용한다.
무월경 때 얼굴이 누렇고 머리가 어지러울때
황기, 당귀 각각 25g, 우슬 20g을 물로 달여서 하루에 2번 먹는다.
산후 전신이 나른하고 바람 맞기 싫어하며 식은땀이 나는 데
황기를 15 ∼ 20g을 끓여서 식후에 먹는다.
심장판막증
복풀(복수초),황기를 1 : 2의 비율로 섞어 가루내어 한 번에 6 ∼ 9g씩 하루 3번 먹는다.
얼굴이 새하얘지고 어지럽고 머리가 아프며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있을 때
당귀 8g, 단너삼 2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원기가 허약하여 아기가 젖을 빨지 못할 때
황기 8g, 만삼 6g을 물 200ml에 넣고 20ml가 될 때 까지 끓여 5ml씩 하루 3 ∼ 4번 먹인다.
위궤양
황기를 물에 끓이다가 찌거기는 버리고 물엿처럼 걸죽하게 졸여서 적당히 먹는다.
위하수증
황기 뿌리 15 ~ 20g을 1회분으로 달여 하루 2 ~ 3회씩 1주일 정도 먹는다.
저혈압
황기 가루를 한 번에 8 ∼ 10g씩 하루 3번 먹는다.
황기백숙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에게 좋다)
황기 300g, 닭(약병아리), 대추, 찹쌀
남비에 먼저 황기를 넣고 끓인다.
쎈불로 끓이다 물이 끓으면 약한불로 1~2시간 정도 끓인다.
황기를 끓이며 닭도 다른 그릇에 푹 끓여 뼈를 추려내고 고기만 황기끓인 물에 대추와 함께넣고 끓인다. (귀찮으면 닭과 황기를 한꺼번에 넣고도 많이 끓여 먹는다)
황기가 푹 끓었으면 황기를 건저내고 준비한 닭과 대추를 넣고 닭고기가 익을 때까지 끓인다.
닭고기를 건저내고 물에 불려논 찹쌀을 넣고 죽으로 만들어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