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코박터 파일로리의 질병들 : 위염, 위암, 위궤양, 십이지장 궤양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란 무엇인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는 나선형의 몸체와 4-8개의 편모를 가지고 위내의 점액층내에서 살고있는 세균입니다.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은 20세기 초까지도 음식물이나 스트레스로 인해서 생기는 질병으로 간주되었습니다. 사람의 위액에는 강력한 살균작용을 가진 위산이 있어서 위속에는 세균의 증식이 불가능하다는 이른바 "위내무균설"이 그동안 정설처럼 인정받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1983년 호주의 의사에 의해서 사람의 위속에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라는 나선형의 세균이 살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이후 활발한 연구를 통해서 이 균이 위염, 위궤양, 십이자장궤양의 원인으로 밝혀져, 1994년에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이 세균을 분명한 발암인자로 규정하였습니다. 특히, 십이지장궤양의 90%이상, 위궤양의 80%이상에서 이 균이 발견되고 있어서 궤양의 발병과 재발의 중요한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의 역학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는 전세계 모든 지역 사람들의 위에서 발견되는데 감염율은 인종과 나라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경제 및 공중위생 상태와도 관계가 있어서 선진국보다 후진국에서 감염율이 높고 집단생활을 하는 사람이나 사회경제적으로 낙후된 집단에서 많이 감염됩니다. 주요 감염경로는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파되거나 물을 통해서 전파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가족내 감염율이 높으며 특히 배우자간에 상호감염되는 일이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많아지면서 감염율이 증가하여 60세
경에는 약 60%의 감염율을 보인다고 합니다. 그리고 일단 한
번 감염되면 치료하지 않는 이상 저절로 업어지지 않습니다. 이 균에 감염되면 급성 위염, 만성 위염, 미란, 위축성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장상피화생 등의 다양한 질병이 생기고 위암도 유발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에서 무증상으로 감염 상태가 지속되고 일부에서만 증상을 나타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전체 성인의 약 60%이상이 이 균에 감염되어 있고 감염자의 일부에서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 만성위염, 위림프종, 위암이 발생하게 됩니다.

 

 

 

 

 

헬리코박터란?

[Q] 헬리코박터균은 무엇인가요?
헬리코박터균은 위내에서 생존하고 있는 세균입니다. 정상적으로 위는 강산의 환경이므로 세균이 증식하기 어려우므로 여기에 적용하여 살수 있는 거의 유일한 세균이라 할 수 있습니다.
[Q] 어떤 질병의 원인이 되는가요?
위장관 질환 중 위,십이지장 궤양, 만성위염 림프종 중의 일부에서 원인이 되며, 일부에서 위암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보고되어 있습니다.
[Q] 진단은 어떤 방법으로 하는가요?
혈액이나 소변을 이용한 검사, 내시경 검사를 통한 조직검사, 조직배양검사, 요소호기검사 등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중 혈액검사는 위양성률이 높으며 소변을 이용한 검사는 아직까지 일반적으로 이용되지 않는 검사입니다. 따라서 내시경 검사를 통한 조직검사나 요소호기검사가 추천되는 검사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우리나라의 감염률은?
국내인구의 절반(50%)에서 감염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연령대별로 달라서 소아에서는 감염률이 높고 연령이 증가할수록 감염률도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생활환경에 영향을 받아 생활환경이 좋을수록 감염률이 감소합니다.
[Q] 어떤경우에 치료해야 하는가요?
헬리코박터균이 나온 모든 환자에서 세균을 없애는 치료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헬리코박터균에 가염된 소화성 궤양환자, 조기위암 절제 후와 같은 경우에 세균 박멸 치료를 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외에도 만성 소화불량 환자, 위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등에도 시행할 수는 있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반드시 필요하다고 권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Q] 어떤 약물로 치료하나요?
세균을 박멸하는 치료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항생제를 사용합니다. 여기에 사용하는 항생제는 아무것이나 사용하는 것이 아니고 특정한 항생제(이 세균에 감수성이 있는)를 사용합니다. 여기에 위내 산도를 낮춰주어야 하기 때문에 강력한 위산억제제를 조합하여 사용합니다.
[Q] 박멸치료약물의 투약기간은?
1주일에서 2주일간 박멸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치료기간을 늘릴 수록 박멸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여기에는 논란의 여지가 있어 환자의 상태와 의사의 선호도에 따라 치료기간이 결정됩니다.
[Q] 치료후 추적검사는?
박멸치료의 종료 후 4주 이상 경과한 이후에 헬리코박터균 박멸여부를 평가합니다. 이때도 내시경을 시행하여 조직검사를 시행하기도 하고 요소호기검사로만 평가하기도 합니다. 위조직으로 헬리코박터균 배양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Q] 박멸 후에 재감염되진 않나요?
균을 박멸하였다고 해서 평생동안 균이 없는 상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의 보고에 의하면 1년에 2.5%정도에서 재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