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 꽃은 피부 미용에 있어 최고의 영약으로 꼽힌다.
얼굴빛을 좋게 하기 때문이다.
또 소변을 잘 나오게 하고 부은 것을 가라앉히는 약효가 있다.
특히 결석을 녹이고 뱃속의 벌레를 없애주기도 한다.
구체적인 활용법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주름살 없애고 윤기나는 피부 복숭아꽃차 & 꽃술
복숭아꽃은 천연의 미용 재료이다.
피부의 노화를 예방하고 주름살을 없애주며 젊고 탄력있는 피부를 가꾸는데 뛰어난
약효가 있다. 이러한 복숭아꽃은 차로 만들어 먹어도 되고 술로 만들어 먹어도
피부 미용에 좋은 효과가 있다.
복숭아꽃차
복숭아 꽃은 꽃자루 부분까지 따서 깨끗이 씻은 다음 물기를 뺀다. 그런 다음 꽃자루를 독에 넣고 10%의 소금물에 절인 후 식초를 몇 방울 뿌려 깨끗이 씻은 다음 밀봉시켜 둔다. (꽃을 식용할 때는 모두 이 방법으로 손질하는 것이 좋다). 이것을 차로 이용하려면 끓인 물을 찻잔에 넣고 꽃 1~2송이를 띄워 조금 후에 마시면 된다.
복숭아꽃술
피어난 복숭아 꽃 30~50송이를 따서 소주 400㎖에 담근다.
일주일 정도 지나면 마실 수 있다.
매일 한 잔씩 마시면 된다.
몸안의 덩어리를 없애주는복숭아 나무진
봄철에 복숭아 나무에 상처를 내면 끈적근적한 진이 흘러나온다. 이것을 긁어
모아서 말리면 탄력 있는 공처럼 되었다가 딱딱하게 굳게 된다.
이렇게 만든 복숭아 나무진은 심장과 폐, 간, 신장, 위장을 고루 튼튼하게
하고 무병장수하게 하는 선약 중의 선약이다.
간경화증이나 신장염, 신부전증 등으로 복수가 차고 몸이 부어 오를 때
쓰면 좋은 효과가 있다.
특히 중풍으로 인해 팔다리를 쓰지 못할 때 복숭아진 20g을 달여서 세 번으로
나누어 복용하면 중풍 환자가 벌떡 일어날 정도로 좋은 효과가 있다고 한다.
기침, 천식, 기관지염에 효과 복숭아 속씨
복숭아 꽃과 복숭아씨를 함께 먹으면 기침을 다스리고 천식을 개선하며 기관지염에도 좋은 효과가 있다.
한방에서는 이를 도인이라고 하여 오랜 옛날부터 약재로 활용해오기도 했다.
복숭아 속씨는 폐를 튼튼하게 하고 뱃속에 있는 딱딱한 덩어리를 삭이며 기침을
치료하는 데 좋은 약효가 있다.
따라서 잘 낫지 않는 기침이나 천식에 활용하면 좋은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말린 복숭아 속씨 100g을 볶아서 부드럽게 가루낸다.
그런 다음 꿀 200g으로 고루 개어둔다.
이렇게 만든 것을 한 번에 한 숟가락씩 하루 세 번 식전에 복용한다.
일주일쯤 지나면 가래가 줄어들기 시작하여 기침이나 가슴 답답증이 호전된다.
천식은 한 달 정도 지나야 없어지기 시작하다.
2~3개월 동안 꾸준히 먹으면 좋다.
평소 흔히 접했던 꽃 가운데 결코 놓칠 수 없는 뛰어난 약효를 가진 꽃은 참으로 많다.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되는 기타 약꽃 몇 가지를 덧붙여 소개한다. (꽃을 식용할 때는 먼저 10%의 소금물에 살짝 절인 후 식초를 몇 방울 뿌린 다음 헹구어서 먹으면 된다)
호박꽃
비록 못생긴 사람을 비유하는 꽃으로 전락했지만 호박꽃은 고기와 함께 볶아서 먹으면 달고 찰기가 있으며, 부드럽고 매끄럽다. 주요 약효는 황달과 이질, 기침을 치료하는 효능이 있다.
봉선화
봉선화과 식물 봉선의 꽃으로 6~8월에 개화한다. 흰색과 붉은색을 약용으로 활용하면 좋다. 맛은 달고 약간 쓰며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
주요 약효는 옆구리가 결릴 때나 산후 어혈이 다 빠져나가지 않았을 때 달여 먹으면 좋다. 특히 백대하가 심할 때는 봉선화와 오징어를 매일 달여 먹으면 효과가 있다.
장미
맛이 달고 따뜻한 성질이며 독은 없다. 주요 약효는 폐와 비장에 이롭고 간담에 좋으며 나쁜 기를 없애준다. 특히 먹으면 향기롭고 달아 정신을 맑게 해주는 약효가 있기도 하다.
자귀나무꽃
콩과 식물인 합환의 꽃과 꽃봉오리를 말한다. 약재로 쓸 때는 6월 꽃이 막 피었을 때 채집하여 말린다. 맛은 달고 성질은 평하다.
주요 약효는 건망증과 가슴 답답증을 다스린다. 특히 돼지간과 함께 쪄 먹으면 시력저하나 결막염, 야맹증 등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기도 하다.
해바라기꽃
국화과 식물인 해바라기의 꽃으로 가을에 핀다. 주요 약효는 머리가 어지럽거나 얼굴이 자주 부을 때 활용하면 좋다. 특히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압을 내려주는 작용이 있기도 하다.
살구꽃
장미과 식물인 살구의 꽃으로 초봄에 꽃이 핀다. 맛은 쓰고 독은 없다. 살구꽃과 복숭아꽃을 갈아서 먹으면 임신을 못하는 여성에게 좋은 약효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