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뇨 및 강력한 설사를 일으키는 감수 및 개감수

 

강심작용, 사하작용(장을 자극하여 연동운동을 촉진하고 설사를 일으키는 작용), 항염증작용, 몸이 붓고 배에 물이 찼을 때, 숨차고 소변이 잘 나가지 않을 때, 오줌내기약, 센 설사약, 이뇨, 사하, 부기, 수종, 복수(물고임), 각기, 숨이 차고 기침이 날 때, 늑막염, 가슴 아픔, 황달, 사수음(瀉水飮), 파적취(破積聚), 통이변(通二便), 수종창만(水腫脹滿), 류음(留飮), 결흉(結胸), 당뇨병, 저리고 아플 때, 대소변이 나오지 않을 때, 간질, 식도암, 징가적취(徵痂積聚), 이변불통(二便不通), 습성 늑막염을 다스리는 독초인 감수 및 개감수

 

감수는 대극과 대극속에 속하는 식물로 전세계에 약 1600종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약 11종 및 변종이 자라고 있다. 대극속은 모두 줄기를 자르면 흰 유액이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감수 및 개감수는 우리나라 전역, 일본, 중국 동북집아, 사할린, 쿠릴 열도 남부지역에 분포되어 있다.

 

개감수는 산이나 숲속에 자라며 5~7월에 꽃이피는 여러해살이풀로, 약 40cm까지 자란다. 줄기잎은 어긋나게 달리지만 맨 윗부분의 잎은 5장이 돌려 난다. 꽃줄기는 줄기 맨 윗부분에서만 5갈래로 갈라져 나오고 2차로 갈라지는 양상을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나 또 한차례 더 갈라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 때에는 가운데에 꽃을 두고 양쪽으로 갈라지는 게 아니라 한쪽으로 1개의 꽃줄기만 나오는 점이 특이하다. 한 포기에서 암꽃과 수꽃이 따로 피며, 꿀샘덩이가 초승달 모양이라는 특징이 있다.

열매는 지름 3mm정도로 익고 3갈래로 갈라지며 표면이 매끄러운 편이다. 꽃이지고 난 7~9월즈음에 간혹 줄기 끝에서 새로운 줄기가 돋으면서 잎만 자라기도 한다.

 

개감수가 새순이 붉게 돋는 점은 붉은 대극과 같으나 붉은 대극보다 체구가 작고 줄기가 가냘프며 개화기가 늦고, 붉은대극보다 비교적 흔한 편이다 대극과의 식물이 대개 그렇듯 개감수도 식물체에 상처를 내면 하얀 즙액이 흘러 나온다.

 

대극속의 종류를 보면 민대극, 흰대극(흰버들옻), 두메대극(두메버들옻), 암대극(바위버들옻), 참대극(참버들옻), 낭독(오독도기), 포인세티아(멕시코불꽃풀:원예식물), 대극(버들옻), 개감수, 감수, 지리대극 등이 자라고 있으며 대부분 유독식물이다. 이 가운데는 흔히 비단풀로 불리우는 애기땅빈대, 땅빈대, 큰땅빈대와 같은 독성이 없는 식물도 있으며 바닷가에 자생하는 등대풀도 대극속에 포함된다.

 

대극과의 대극은 뿌리가 좀 더 가늘고 대극과의 감수 및 개감수는 뿌리가 약간 둥글면서 굵은 것이 특징이다. 줄기잎 및 뿌리에서 유즙이 흘러나오고, 대극과의 감수 및 개감수는 독성이아주 센 유독식물로서 몸안에 물을 내보내는 작용과 강한 설사작용을 일으키는 대단히 주의가 요망되는 식물이다.

 

감수의 채취는 봄철 꽃이 피기 전 또는 늦가을에, 줄기와 잎이 시든 후에 뿌리 부분을 캐내어 흙과 겉껍질을 제거하고 유황에 쏘인 후 햇볕에 말린다.

 

법제

감수 : 잡물을 제거한 후 물로 깨끗이 씻고 꺼내어 햇볕에 말린다.

초감수(醋甘遂 : 식초를 넣고 볶는것) : 깨끗한 감수에 식초를 고루 섞고 솥에 넣어 약한 불에 약간 마를 정도로 볶고 꺼내어 그늘진 곳에서 말린다.(감수 50kg에 식초 15~25g을 쓴다.)

 

자감수(煮甘遂 : 물에 삶는 것) : 깨끗한 감수와 두부를 함께 구리로 만든 솥에 넣고 물을 가하여 푹 삶아꺼내어 두부를 제거하고 8할 정도 햇볕에 말렸다가 잘게 잘라서 다시 햇볕에 말린다.(감수 50kg에 두부 25kg을 쓴다)

 

외감수(불에 굽는 것) : 깨끗한 감수를 솥에 넣고 밀기울을 가하여 함께 누르스름하게 눌러붙을 정도로 볶고 꺼내어 체로 쳐서 밀기울을 제거한다.(감수 50kg에 밀기울 15~20kg을 쓴다.)

 감수는 일반적으로 생재를 그대로 쓰면 토하게 되며 심한 설사를 일으키는데 그 원인은 기름이 많기 때문이라고 보았다.

 

독성을 없앨 목적으로 감초를 넣고 법제하였는데 감초와 감수는 오래 전부터 서로 반대되는 약으로 알려지고 있다. 감수의 약리작용기전 특히 그 독풀이 정도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가 없다.

 

감수 및 개감수로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

수종복만(水腫腹滿) : 견우자(나팔꽃씨) 생것 19g 감수 약간 볶은 것 3.75g을 거칠게 찧고 쳐서 두번에 나누어 복용한다. 매 복용 시 물 한잔으로 넣고 절반으로 졸아들 때까지 달여서 식힌 후 조금씩 수시로 마신다.

 

얼굴과 온몸이 붓고 숨이 가쁠 때 : 감수(약간 누르스름하게 구운것) 19g, 산판(蒜瓣) 잘 구워서 갈은것 19g, 흑두(黑豆) 푹 볶은것 19g, 상술한 약에서 마늘을 제외하고 짓찧어 체로 쳐서 가루내어 마늘과 대추살로 벽오동 열매만한 크기의 환을 만든다. 매 복용시 목통탕으로 10알씩 하루에 두 번 복용한다.

 

풍열천촉(風熱喘促)으로 답답하고 불안해 하는 이른바 마비풍(馬脾風) : 진사(辰砂) 9.25g, 경분(輕粉) 1.85g, 감수(甘遂) 밀가루로 싸서 삶고 약한불에 쬐어 말린것 5.55g을 가루내어 1회 0.925g을 소량의 따뜻한 장수(漿水)에 작은 기름 한 방울을 떨궈 약을 그 위에 떠놓고 가라앉으면 기름을 제거하고 장수로 먹인다.

 

대소변이 나오지 않을 때 : 감수 분말을 밀가루로 쑨 풀에 개어 배꼽고 단전(丹田)에 붙이고 쑥뜸 3장을 뜨고 감초탕(甘草湯)을 마시면 대소변이 나온다.

 

당뇨병 : 감수(밀기울로 속이 황갈색으로 될 때까지 볶은 것)18.5g, 황련(수염뿌리를 제거한것)37.5g을 곱게 가루내어 물에 담가 떡같이 쪄서 녹두 크기의 환을 만든다. 1회 2알을 박하탕으로 아무때나 먹는다. 3일간 감초를 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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