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산행으로 많이 지쳐있는 동생은 피곤 하다며 쉬라하고 오늘은 혼자서 움직이려 한다.

 ㅇㅇㅇ가 필요해서 늘 가야지 하면서도 미뤄놨었다. 몸은 덜 풀렸지만 필요할때 얼른 움직여야 한다.

 여기에는 작은 못인데.. 오염이 되지않은 곳이라 여름 내내 물이 빠지길 기다렸다.

 이제나 저제나  헛걸음을 해 가며 ...오늘은 물빠짐이 좀 되었겠지 하고 몆번씩 들렀던 곳이다.

 오늘은  역시 물이 빠져 있는데... 물이 고여있던 곳이라.. 질퍽질퍽 ...장난이 아니다. 

 뿌리를 캐어 보니 흙이 덩어리째 붙어서 떨어지질 않는다. 괭이 잡은 손도 흙탕속에 미끄러워서  

 괭이질이 쉽지 않다. 괭이로 치고 손으로 잡고 뜯어내고  ㅎㅎㅎ~~~ 속뿌리를 싸고 있는 걷껍질도

 손질이 보통 아니다. 잔뿌리이며 손질해야 하는 불순물이  엄청나다.     가을이라 씨알은 너무 좋다. ㅎ~~

 건너편에  한 아저씨가  낚시를 하다가 무얼하나 싶어 와 본다.

 아저씨께 부탁해서 사진 한컷 부탁해 본다.      확인해보니 ㅎㅎ 여러장 찍었네~~~~

  한포대를 해서 물이 있는곳을 찾아야 한다 그냥집으로 가져가면 ㅎㅎㅎ~~ 아시죠???

 몆군데의 도랑을 거쳐 강가로 갔다          낚시하는 꾼들이 몆 보인다.

 포대를 끙끙 들고선 강바닥에 쏟아놓고 걸터않아 씻는다. 어지간히 시간이 흐르니 허리도 뒤틀리고  

 지겹다.         대강 흙이나 씻어 가면 집에서 다시 마무리 손질을 하면된다.

낚시꾼이 지나면서 쳐다본다.     그냥 씨익~~  웃는다 .

 젖은 옷에다 으슬으슬 한기를 느낀다 . 아직도 몸이 정상이 아닌강? 싶다. ㅋ

 요놈들을 잡아 오느라 진흙탕에서 씨름 좀 하고 왔지요...ㅎ~~~

 지금부터 다시 잔손질을 해야 합니다요~~~ 아직도 멀었어요~~ 말릴때 까지... 끝없는 손길이...

 오늘 하루도 열심히 땀흘려 봤습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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