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잠을 설친 탓인지 아침부터 머리가 무거웠다. 베낭 하나메고 가까운 어제의 산으로 ...
재각각 봄소식 알리기에 앞다투어 인사를 한다..
괜시리 마음이 우울하다. 하기야 늘 좋을수많은 없지않는가..혼자 맘을 달래어 본다
머리가 무거워 잠시 휴식에.. 가시에 찔린 손가락에 시선이 갔다.
순간 다 닳아버린 엄지손가락의 지문들을보니 울컥 눈물이. .꺼억꺼억 소리내어 울어버렸다 .
괜시리 눈물이 앞을 가린다. 많은 생각들이 기운을 앗아간다.
ㅎㅎ 나도 인간이라 순간순간 사람(여자)이 되고싶을때가 있는 모양이다
아무도 없는 적막감에 사로잡힌다. 산까치가 시끄럽게 울어댄다.소슬바람이 휘~익 지나간다.
먼 하늘을 쳐다본다.너무나 맑은 하늘끝에 구름한점 인사를 한다.
휘이적 휘이적 다니다 보니 아까 눈물 훔칠때 벗은 안경이 생각난다. 없다!
순간 정신이 든다 . 카메라 케이스를 베낭줄에 매달아 쓰는데.. 그줄에 안경테를 접어서 걸어둔 생각이.
근데.에고 맙소사 !! 그줄한쪽이 빠져있는게 아닌가! ㅎㅎ 안경 역시 그냥 달아놓았는데 .. 없다 !
괜시리 쎈치해진 마음으로 우울하게 산에 오른게 잘못이다 .아마도 산신령님이 나에게 시기하시나 보다
그자리가 위협을 받을까봐서~~ㅎㅎ 어쩐다@@ 온산을 뒤져도 안나온다
아직 할부도 안끝났는데.. 에공~~@@ 우리동네 산에가서 단단히 신고식을 치른겪이된다.
죄송합니다 신령님. 혹 제 안경 보시거던 좀 찾아주소~~@@
정말 요즘은 이상한 일을 많이 당한다. 옷이랑 괭이도 버리고 .ㅎㅎ카메라도.그리고 안경까정~~@@
이렇게 오늘 산행 일기 끝입니다~~ 안경 보신분 연락 주세요~~ 후사하겠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