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옥의 한국야생산약초

 올해엔 무슨 일인지 야생 묏대추가 익어가면서 썩어지고 물러지는 이상한 병이 생겼다.

여름 내내 너무 가물었다가 가을이 돼서야 자주 내리는 비 때문인지는 모르겠다.

야생 묏대추가 보기에는 괜찮아 보이는데...

이미 물러져 있던것이 따려고 손만 가면  떨어지고. 물커덩 뭉그러지고.

결국은 올해에는 야생 묏대추를 좋은 상품으로는 낼수 없으므로 효소를 담고.

그 중에서 골라 조금 말렸을뿐이다.

다른해에 비해서 깨끗이 손질된 묏대추지만... 전해에 비해서 색상도 그리 깨끗이 나지 않는다.

 더웠던 날씨 탓인지.. 산새가 알을 품다가 포기한 구멍난 알이 그대로 방치돼 있다.

그리고 아쉬운것은  날씨 탓인지. 곳곳에 야생 묏대추나무가 엄청 말라죽어 있는것이다.

대추나무가 이리 말라 버리면 후년에는 묏대추 따기도 더 어려워 지겠지.

죽어 있는 묏대추  나무들이 너무 많다. 묏대추 나무뿐만 아니고. 다른 야생 식물들도 수없이 사라지고 있음을

...하지만 어쪄랴.. 산이 주시는 만큼만 얻는것이 산꾼의 운명인걸...

역시  야생 묏대추가 올해엔 익어가면서 많이 썩어가고 있다.

 올해엔 야생 묏대추가 많이 열리지도 않았지만.. 대추가 익으면서 썩어 버리기도 하고.살이 터져 버리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그간에 계속 되어온 고온현상으로 썩고, 터지고 하는건지 ?? 맘이 답답하다.

 더 익도록 둬야 하는데... 익으면서 썩어지는 희얀한 현상으로 하는수 없이 따 오긴 했는데...

깨끗이 손질된 야생 묏대추가 알알이 터져 버린다. 이건 별수 없이 효소를 담아야 하는 입장이다.

귀한 만큼 야생 묏대추 효소는 만들어 먹어보지 못했는데... 이참에 귀한 효소를 만들수 있다

 올해에는 유난히 산 열매들도 많이  달리지 않아서 더 귀해 졌어요.

이곳은 야생 열매가 많이 나는 군락지 지만... 열매는 달리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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