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은 여뀌과에 딸린 여러해살이풀로 괴싱아·괴시양·괴승애·산모(酸模)·산대황(山大黃)·산황(酸黃)·녹각설(鹿角舌)·산양제(山羊蹄) 등의 여러 이름이 있다.

이른봄에 굵은 뿌리에서 긴 잎자루를 가진 잎이 돋아나와 둥글게 땅을 덮는다.

 

줄기는 잎 가운데서 길게 자라 나오며 줄기에서 자라는 잎에는 잎자루가 없다. 잎은 긴 타원 꼴 또는 피침 꼴로 밑동은 깊게 파여 있고 끝은 뾰족한 편이다. 꽃은 엷은 노랑색으로 4월 말에서 5월 초에 꽃 줄기가 50센티미터에서 1미터쯤 자라 나와 이삭 모양의 작은 꽃이 모여서 핀다.

수영은 열매의 모양이 특이하여 눈길을 끈다. 줄기 끝에 가장자리는 붉은빛이고 안쪽은 녹색인 둥글둥글하면서도 납작한 열매가 수없이 매달려 바람에 대롱거리는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다. 꽃에는 꿀이 많아 양봉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수영은 위궤양·위하수·소화불량 등 위장병을 치료하고 위장 기능을 강화하는 데 깜짝 놀랄 만큼 효과가 있는 약초이다. 수영을 뿌리째 뽑아 푹 삶은 다음 엿기름을 넣어 삭혀서 찌꺼기는 짜서 버리고 감주를 만들어 마시면 갖가지 위장병이 치료된다. 수영을 푹 삶아서 그 물을 밥먹기 전에 맥주잔으로 한잔씩 마셔도 같은 효과가 있다.

수영의 뿌리는 류머티스성 관절염에도 특효가 있다. 류머티스성 관절염은 아직까지 의학적으로 그 원인도 규명되지 않고 뚜렷한 치료법도 없는 최고 고질병의 하나이다.

 

미국의 대통령 루즈벨트도 이 병으로 고생했고, 자유당 시절 이승만 대통령 다음으로 권세를 누렸던 이기붕도 류머티스성 관절염으로 고생한 사람이었다. 류머티스성 관절염에는 건성과 습성의 두 가지가 있다.
건성 류머티스성 관절염은 음식물의 불완전 연소에서 생기는 노폐물과 음식물에 들어 있는 무기수산이 칼슘과 결합하여 생긴다. 이 병은 몸에 열이 나지 않고 관절 마디에 딱딱 소리가 나면서 아픈 것이 특징이다.
습성 류머티스 관절염은 세균이 관절에 침입하여 생기는 것으로 갑자기 열이 나면서 발병하는 것이 특징이다. 건성 류머티스 관절염은 치료가 몹시 어렵고 습성 류머티스 관절염은 건성보다는 조금 치료가 쉽다.

류머티즘의 원인이 되는 물질인 수산은 어떤 식품에나 조금씩 다 들어 있다. 그런데 음식물에 열을 가하면 유기수산이 무기수산으로 바뀌어 이것이 몸에 들어가면 칼슘과 결합하여 신장결석·방광결석·동맥경화·류머티즘 등의 원인이 된다.

그러나 살아 있는 유기수산은 인체 내의 독소를 제거하고 각 장기의 기능을 원활하게 하며, 변비를 치료하는 등의 효과가 있다. 수영 뿌리에는 바로 이 수산이 모든 식물 중에서 가장 많이 들어 있다.
수영 뿌리에 들어 있는 유기수산은 몸 안에 있는 무기수산을 유기수산으로 바꾸어 준다.
이는 마치 더러운 물에 맑은 물이 흘러 들어 더러운 물을 씻어 내는 것과 같은 것이다.

수영 뿌리로 관절염을 치료하려면, 수영 뿌리를 아무 때나 캐서 잘 씻은 다음 소주에 담가서 일 주일쯤 두어 노랗게 우러났을 때 하루 3∼4번씩 소주잔으로 한잔씩 마시면 된다.

관절에 물이 차고 열이 나는 습성 류머티스 관절염에 특히 효과가 빠르다. 관절염으로 거의 앉은뱅이나 다름없이 지내던 사람이 수영 뿌리로 담근 술을 먹고 멀쩡하게 나은 사람이 여럿 있는 만큼 수영은 류머티스 관절염에 특효약이라 할 만하다.

참고로 수산이 많이 들어 있는 식품을 들면, 대황·시금치·코코아·바나나·홍차·후추·팥·근대·고추·강낭콩·쇠고기·커피 등이다. 이런 식품들은 끓여 먹는 것이 좋지 않다. 옴, 어루러기 같은 피부병 치료에도 수영을 쓴다. 생즙을 내어 바르면 잘 낫는다.

유럽에서는 수영을 나물로 흔히 먹는다. 샐러드로 만들어 먹기도 하고, 국을 끓이기도 하며 요리 재료로 널리 쓰는데 야생종을 개량하여 채소로 널리 재배한다. 고대 그리이스나 로마시대의 의사들은 수영의 잎을 소변을 잘 나오게 하고 담석이나 신장의 결석을 없애는 약으로 썼다. 또 혈액을 맑게 하고 간장을 튼튼하게 하며 소화를 잘되게 하고 밥맛을 좋게 하는 데에도 즐겨 썼다.

수영 잎으로 만든 차는 민간에서 열을 내리는 약으로 인기가 있었으며 뿌리를 짓찧어 짜낸 즙은 옴, 습진 같은 피부병 치료에 썼고, 요즘에는 화상이나 치질 치료약으로 쓴다. 수영 잎에는 비타민 C가 많아 19세기 초 북극 탐험이 한창일 때 비타민 C 부족으로 인한 괴혈병을 예방하기 위하여 수영잎을 갖고 다니기도 했다.

 

수영의 신맛이 고기를 연하게 하므로 소시지, 양고기, 돼지고기 요리에 향미료로도 널리 쓰고, 또 음식에 신맛을 낼 때 오렌지나 레몬 대신 쓰기도 한다.
수영은 한약 건재상에서 팔지 않는다. 구하려면 시골의 논둑이나 밭둑 같은 데서 캐어 오는 수밖에 없다

'야생 산약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참마의 뿌리사진  (0) 2007.04.13
삼지구엽초 효능  (0) 2007.04.13
당귀사진  (0) 2007.04.13
산청목 (벌나무)  (0) 2007.04.13
호장근의 효능  (0) 2007.04.13


'야생 산약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지구엽초 효능  (0) 2007.04.13
수영의 효능  (0) 2007.04.13
산청목 (벌나무)  (0) 2007.04.13
호장근의 효능  (0) 2007.04.13
지치 사진  (0) 2007.04.13
 

벌나무(산청목)

 

벌나무는 생기(生氣)와 길기(吉氣)를 주재하는 세성(歲星)의 별정기를 응하여 화생(化生)한 물체이므로 벌나무가 있는 곳에는 늘 세성의 푸른 기운이 왕래한다.

 

간암, 간경화, 간옹, 간위, 백혈병 등 일체의 간병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계룡산 일대에 자라는데 약용으로 쓰기 위해 마구 뽑아버린 탓에 광복 이후부터 급격히 줄어들어 현재는 거의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깊은 산에서 벌나무를 간택하려면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수양 깊은 사람이 청명한 밤에 산 위에서 밤을 지새며 목성(木星)의 정기를 관찰하면 유독 푸르스름한 기운(목성 정기)이 짙게 어려있는 나무를 발견할 수 있는데 그것이 곧 벌나무이다.

 

나뭇가지를 꺾어 낮에 잘 살펴보면 잎은 노나무(梓白木) 잎에 비해 조금 작고 더 광채가 나며 줄기는 약간 짧다. 나무껍질은 노나무 껍질과 유사하고 재목은 오동나무와 흡사하며 노나무나 개오동나무가 결이 거친 데 비해 벌나무는 결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노나무와 개오동나무도 세성의 정기가 왕래하나 희미하여 형혹성(熒惑星)의 독기, 곧 불그스름한 기운도 함께 왕래하므로 약용하면 체질에 따라 약간의 부작용이 따르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벌나무는 전혀 독성이 없으므로 어떤 체질이든 부작용이 없는 우수한 약재이다.

 

벌나무는 맛이 담백하고 약성이 따뜻한 청혈제이며 이수제(利水劑)이다. 간의 온도를 정상으로 회복시켜 줄 뿐만 아니라 수분배설이 잘 되게 하므로 간의 여러 난치병 치료에 주장약으로 쓰이는 것이다.

 

잎과 줄기 가지 등 모든 부분을 다 약으로 쓰는데 하루 1냥씩 푹 달여 두고 아침저녁으로 그 물을 복용한다. 벌나무는 극히 희귀하여 구하기 어려운데 구할 수 없을 때에는 노나무를 대신 쓰면 거의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소양체질 곧 혈액형이 진성(眞性) O형인 사람이 노나무를 쓰면 부작용이 따르므로 주의해야 하며 다른 체질도 노나무를 쓸 때는 처음에 조금씩 쓰다가 차츰 양을 늘리는 것이 안전하다.

 

만물의 생성과 운행을 주재하는 다섯가지 요소를 五行(木,火,土,金,水)이라 하는데

木은 보통 푸른빛으로 상징된다.인체도 각 장기마다 각기 다른 오행의 기운을 가지며 육안상 간과 쓸개즙 역시 푸른빛이다.

 

인간의 간과 쓸개는 청색소로 구성된 세포조직인데 청색소가 부족하게 되면

간,담 계통에 염증이 생기게 되며 여기에는 벌나무,노나무,민물고동,쑥,익모초등

청색소를 다량 함유하고 있는 약재들에서 청색소를 보충하게 된다.

 

벌나무의 청색소는 간과 쓸개에 필요한 청색소를 다량 함유한 天然神藥이다.

 

벌나무(산청목)는 헛개나무열매(지구자)나 노나무 보다 훨씬 뛰어난 약재이며
독성이 전혀 없다.
 
잔가지가 가장 좋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로 인하여
우리의 귀한 약재가 송두리째 잘려버린 안타까운 현장을 간혹 목격하기도 합니다. 필요하시면 잔가지만 채취 하시기를 부탁드린다.
 
우리의 귀중한 약재는 보호 되어야 마땅하며, 약효가 더 좋은 잔가지만 이용하면
두고 두고 쓸 수 있는 우수한 약재인 것이다.
 

 

가정에서 달이는 방법
1.달이는 용기는 알미늄 제품은 삼가 해 주시고 유리나 토기류를 권해드립니다.
2.잘 씻은 벌나무 5~7개(30~50g)를 2리터(가정용 주전자) 정도의 물로 달이세요.
3.끓으면 약불로 담갈색으로 우러나도록 달이시고 드실때 냉,온 선택은 무방합니다.
4.씨를 뺀 대추,구기자,갈근등과 함께 달여 드셔도 됩니다.
5.달인 물은 담갈색 혹은 진갈색이며 연한 기름이 뜨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약으로 달이는 방법
1.잘 씻은 벌나무 1Kg에 물 15리터를 붓고 두껑을 열어둔 채로 약한불로 5시간 달이세요.
2.달인 물을 빈 용기에 비우고 다시 물 10리터를 붓고 처음의 방법으로 재탕하세요.
3.초탕,재탕의 물을 합하여 불순물 등을 가는 채로 걸르거나 가라 앉히세요.
4.합한 물이 10리터 정도로 줄도록 약한불로 다시 달이세요.
5.시원하게 보관하여 두시고 드시면 됩니다.
 

'야생 산약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영의 효능  (0) 2007.04.13
당귀사진  (0) 2007.04.13
호장근의 효능  (0) 2007.04.13
지치 사진  (0) 2007.04.13
적하수오의 꽃과 잎  (0) 2007.04.13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