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매실이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신비의 과실 매실의 명가를 더욱 높이게 됐다.
보해 중앙연구소 정종태 소장(장성공장장)은 최근 ‘매실로부터 암세포를 억제하는 새로운 항암물질의 분리’라는 논문에서 매실성분 중 특정 활성물질이 암세포의 생육을 강력히 억제한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정소장에 의해 ‘프루네이트(Prunate)’라고 명명된 이 물질은 후두암·신장암·자궁암·난소암등 다양한 종류의 암세포에 투입, 배양한 결과 72시간 후 80∼96%의 높은 생육 억제현상을 보인 반면, 정상세포에 대해서는 억제율이 23% 이하였다는 실험 결과를 공개했다. 천연 항암제인 셈이다.
정 소장의 논문은 세계적인 농업·식품 전문지인 미국의 ‘저널 오브 어그리컬처럴 앤드 푸드 케미스트리(Journal of Agricultural and Food Chemistry)’에 9월 게재될 예정이다.
정 소장은 예로부터 식중독·배탈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 매실에 또 다른 효능이 없는지 분석하던 중 새로운 성분을 발견해 분리 정제해, 프루네이트를 추출했다고 밝혔다. 프루네이트는 치료 물질·건강 기능성 물질로 개발할 수도 있으나 천연 매실열매나 농축액 상태에서도 존재하므로 암세포 억제 효과를 지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분과 당분, 유기산이 주성분인 매실은 유기산 중 구연산이 위장운동을 촉진하고 젖산을 분해, 피로를 풀어주는 효과를 갖고 있는 것으로 규명됐지만 암세포 억제효능은 이번 연구로 처음 밝혀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광주일보 이종태기자 jtle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