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은 쓰고 성질은 약간 차며 독이 없다. 토하고 구역질이 나는 것을 고치고 몸 속과 피부에 있는 온갖 벌레를 죽인다. 악창, 종기, 옹종, 치질 등에 고약을 만들어 붙이면 피고름이 잘 빠지고 새살이 살아나며 힘줄과 뼈가 튼튼해진다. 잎을 짓찧어 다친 상처나 종기에 붙이거나 달여서 피고름이 나오는 헌데를 치료하기도 한다. 겨울에는 마른 잎을 달여서 쓴다. <범왕방(范汪方)>에는 모든 종창과 옹종이 터지지 않은 데에는 가래나무 잎을 열 겹으로 붙이면 낫는다고 하였다.

 

가래나무는 열을 내리고 독을 풀며 설사를 멈추고 시력을 아주 좋게 하는 효력이 있다. 이질, 대하, 눈이 충혈된 것을 치료한다. 열을 내리고 습한 것을 없앤다. 5~15그램을 달여서 먹는다. 급성결막염에는 가래나무 껍질과 조릿대 잎, 황련을 달여서 먹거나 가래나무를 진하게 달인 물로 눈을 씻는다.


가래나무 잎은 혈당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잎에는 독이 있어 잎이나 껍질을 짓찧어 물에 풀면 물고기가 중독되어 떠오른다. 농촌에서 살충제로 쓸 수 있다.

가래나무 열매는 위염이나 십이지장궤양 같은 경련성 복통에 효과가 좋다. 색깔이 푸른 덜 익은 가래나무 열매를 짓찧어 소주에 두세시간 담가서 찌꺼기를 버리고 거른 후 10~20밀리리터씩 먹는다.


가래나무 껍질은 항암 작용이 뛰어나다.  발목 부위에 피부암에 걸린 사람이 가래나무 껍질을 진하게 달여서 암 부위에 계속 바르고 조금 연하게 달여서 먹는 한편 가래나무 껍질과 잎을 짓찧어서 아픈 부위에 붙였더니 종양에서 진물이 계속 흐르다가 차츰 나았다고 했다. 이밖에 갖가지 암에 효과를 보았다는 사례가 있다. 중국이나 북한에서는 가래나무 껍질을 대표적인 암 치료약으로 쓴다.


가래나무 껍질은 만성 장염, 이질, 간염, 간경화증, 요통, 신경통, 무좀, 습진 같은 갖가지 피부병 등에 효과가 뛰어나다. 나무껍질보다는 뿌리껍질을 쓰는 것이 더 좋으며, 독이 약간 있으므로 한꺼번에 너무 많이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 무좀이나 습진, 황선 같은 피부병에는 고약을 만들어 바르거나 진하게 달인 물로 아픈 부위를 씻는다.

 

가래열매는 호도와 마찬가지로 폐를 튼튼하게 하고 기침을 멎게 하며 기억력을 좋게 하고 머리를 맑게 하는 등의 약효가 있으나 민간의학에서는 가래 열매보다는 가래나무 껍질을 추목피(楸木皮)라고 하여 약으로 더 많이 쓴다.

 

 

未熟果(미숙과) 또는 果皮(과피)를 核桃楸果(핵도추과), 枝皮(지피)

또는 幹皮(간피)는 核桃楸皮(핵도추피)라고 하며 약용한다.

 

 

核桃楸果(핵도추과)

 

성분

果仁(과인)은 油脂(유지) 40-50%, 단백질 15-20%, 당 1-1.5%, 비타민 C 등을 함유한다.

 

약효

과피를 술에 담가 복용하면 위염 및 복통을 치료한다. 위염, 위.십이지장궤양 등의 경련성 복통의 치료에 미숙한 과실 300g을 짓찧어 소주 50kg에 2-3시간 감가 찌꺼기를 짜 버리고 여과하여 성인은 매일 10-15ml를 복용한다.

 

 

核桃楸皮(핵도추피)

 

봄과 가을에 벗겨서 햇볕에 건조한다.

수피, 잎, 외과피에는 배당체류 및 대량의 tannin 등이 함유되어 있고, 잎에는 tannin 6.25-9.35%가 함유되어 있다.

 

약효

淸熱(청열), 解毒(해독), 止痢(지리), 明目(명목)의 효능이 있다. 下痢(하리),

白帶下(백대하), 赤目(적목)을 치료한다.

 

용법. 용량 

 4-9g을 달여 복용한다.

 

외용

煎液(전액)으로 눈을 씻는다.

 

독성

무독(無毒)

 

가공

음을 보하고 유택하게 하는 효능으로 사용할 때는 볶아서 사용하고 기침을

그치게 하는 작용으로 사용할 때는 생용 한다.

 

주의

진액이 부족하여 열이 나는 사람이나 신체의 열로 인한 기침이 심한 사람,

설사가 있는 사람은 복용을 금한다.

 

장염

가래나무껍질이나 잎 또는 뿌리 5 ~ 6g을 1회분으로 달여 하루 2 ~ 3회씩

4 ~ 5일 복용한다.

 

간염, 간경화증

가래나무뿌리껍질, 다래나무껍질, 두릅나무껍질, 이스라지나무 가지 각 1kg, 창출 2kg을 잘게 잘라서 섞은 다음 물을 20~30ℓ붓고 3~4시간 동안 10ℓ가 될 때까지 달인다. 그런 다음 이것을 600g쯤 되게 졸여서 물엿처럼 만든다. 여기에 전분이나 인진쑥 가루를 섞어 한 알이 2g이 되게 알약을 만든다. 이것을 만성 간염에는 1번에 2알씩 하루 3번 밥 먹기 한 시간 전에 먹고, 간경화증에는 한 번에 3알씩 하루 3번 밥 먹기 30분 전에 먹는다. 3~7일 뒤부터 좋아지기 시작하여 차츰 모든 증상이 좋아진다.

 

요통

가래나무를 적당한 길이로 자른 것 10kg을 물 30ℓ에 넣고 솥에서 천천히 달이고 졸여서 1.2~1.5kg의 가래나무 엿을 만든다. 이것을 여러 겹의 천에 얇게 바른 다음 아픈 곳에 붙이고 붕대를 감는다. 하루걸러 한 번씩 5~10번 붙인다. 갑자기 생긴 요통에 거의 100% 효과가 있다.

 

이질

가래나무 껍질 200g, 가래나무 뿌리껍질 50g, 두릅나무 껍질 100g, 이질풀 400g을 사흘 동안 약한 불로 달여서 700ml의 농축액을 얻는다. 추출액과 농축액을 합하고 황백 가루 100g, 고삼 가루 50g, 두릅나무 뿌리껍질 가루 50g, 창출가루 600g을 넣고 한 알의 무게가 1g이 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4~5알씩 하루 세 번 밥 먹기 한 시간 전에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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