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나 구릉 등에 자라는 자웅이주의 갈잎 큰키나무로, 키가 10~15m가 되고 어긋나는 잎은 날개 모양의 복엽을 하고 있다. 5~6월에 잎이 붙은 부분에 황록색의 작은 꽃을 한꺼번에 모아서 피운다.

 

나무의 가지나 잎을 부러뜨려서 씹으면, 짖은 쓴맛이 오랬동안 입속에 남기 때문에 소태라 하였다. 옛날 사람은 실로 정확한 이름을 붙였다. 쓴맛을 이용해서 이를 구제했기 때문에 '이죽임'이라고도 한다.

 

서양의학에서는 쓴 성분은 타액, 위액의 분비를 촉진하고, 연동작용을 왕성하게 하기 때문에 위장약으로 쓴다. 예를 들면 쓴풀, 용담, 황련, 황벽나무, 소태나무 등이 잘 알려져 있다.

 

소태나무는 어린묘를 옮겨심고 5~6년이 지나서 7월경에, 높이 4~5m된것을 밑동에서 잘라 나무껍질을 제외한 나무부분을 둥굴게 자르거나 세로로 잘라서 햇빛에 말린다. 이것을 적당한 크기로 작게 조각낸 것을 고목이라 하여 약으로 쓴다. 고목에는 쓴맛을 내는 콰시인[quassin] 등의 성분이 함유되어 매우 쓰다. 

 

과식이나 가슴이 답답할 때는 고목을 하루 5~10g씩, 컵1잔의 물에 넣어 절반 정도의 양이 된 때까지 달여서, 식후 3회로 나누어서 마시면 효과가 있다. 단번에 먹는 것이기 때문에 위의 상태가 이상할 때만 사용하도록 한다.

 

만성위염의 경우에는 과식, 과음을 삼가고 정신적으로는 즐겁게 하는 것이 중요하며,필요에 따라서 한방약을 이용한다. 

고미건위, 살충, 해독, 인후염, 편도선염, 습진, 화상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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