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의 위기 명현 현상

암환자나 만성질환 환자, 난치병 환자들을 식이요법, 대체요법으로 치료하다 보면 첫 번째 난관에 봉착하게 됩니다.  그것은 명현반응이라는 독특한 증상입니다.

 

자연요법, 해독과 면역요법으로 대표되는 대체요법의 치료를 받게 되면,  질병을 일으키는 나쁜 기운이나 독소 또는 노폐물에 의해 약해진 인체의 여러 조직과 기관 세포들이 생체 활성에너지와 반응하여 세포에서 빠져나온 독소와 노폐물이 증가하면서 일시적으로 몸이 더 나빠졌다가 다시 좋아지는 현상이 일어나는데 이를 명현 또는 호전반응 이라고 합니다.


체질이나 마음가짐, 질병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일시적으로 구토, 어지러움, 숙면, 졸음, 발진, 출혈, 통증, 감기몸살 기분, 변비, 설사 등 전에 없던 힘든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명현현상은 섭취한 자연성분을 소화, 흡수, 배설하여 새로운 세포로 교정, 복구되는 신진대사 과정에서 생겨난 독소(피로물질인 초성포도산, 젖산, 유해가스) 및 분해된 중금속과 지방질, 노폐물이 여러 배설기관(코, 입, 눈, 땀샘, 요도, 항문)으로 배설 또는 분비되는 현상이며 기능이 위축된 세포, 노화 된 세포 등 건강치 못한 세포들이 건강한 세포로 재생, 활성화 되는 과정 중에 일어나는 반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환자들은 이 기간이 되면, 몸에 좋은 것만 먹는데, 어떻게 상태가 더 나빠질 수가 있느냐? 무언가를 잘 못 처방한 것이 아니냐? 하는 회의를 갖고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낙담을 하며, 이해를 시키려 해도 자기주장을 바꾸지 않고 잘 따라하던 자연 요법을 중단하게 되며, 결국 치료계획 전체를 망쳐버리고 아까운 치료의 기회를 영영 놓치는 경우도 흔합니다.

 

현대의사들 중에서도 대체 의학에 관심을 갖는 분들의 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지만, 소위 치유의 위기(명현, 호전반응)에 대한 지식이 없기 때문에 범하는 오류가 너무나 크다고 봅니다.

  

대체의학에서 매우 중요시 하는 치유의 위기를 그들은 질병에 의한 알레르기 현상으로 보기 때문에 질병의 발생원인, 치료법들에 대한 견해도 확연히 달라질 수밖에 없는데 현대의사들이 행하는 치료법에서 궁극적인 해결을 기대하기 어려운 이유 중의 하나가 이 독특한 증상의 의미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자연의학에 대한 연구를 하려면 이 증상에 대하여 우선 공부를 하지 않고서는 기대할 수 있는 결과를 얻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대체요법을 통하여 건강이 호전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주된 명현현상을 들여다 보면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다음과 같은 현상이 있을 때는 당황하거나 놀랄 일이 아니고 더욱 확신감을 가지고 가일층 치료에 매진해야 할 일인 것입니다.


빈혈, 현기증, 코피

자연치유과정에서 나타나는 호전반응은 전혀 예기치 않은 형태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러한 명현현상에 대하여 충분한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은 환자나 간병자들은 이러한 현상이 나타날 때 당혹감이 들기 마련이며 상태가 더욱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오인하여 불안한 마음에 화급하게 병원으로 달려가는 경우도 흔합니다.

  

내장기관 전체가 재생되고 있는 모처럼의 좋은 기회를 잃게 되는 것입니다.

빈혈이나 현기증, 코피도 신체의 재생과정에서 병소의 뿌리를 뽑기 위해 나타나는 현상에 다름 아님을 유념하여야 합니다.

 

흉통, 갑갑증, 가래, 각혈

위의 기능이 약화된 환자는 대부분 폐 기능도 약화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 폐의 병적 기능이 자연치유 되는 과정에서 맑은 기운(산소)을 흡입 할 수 있는 기능이 줄어들고 호흡이 빨라지면서 가슴이 갑갑해 지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이때 재치기, 가래, 각혈 등도 함께 나오는 경우가 많고 때로는 가슴이 갑갑하게 느껴지는 흉부 압박감과 흉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한, 감기몸살

성인병을 가진 사람들이 순환기계에 이상이 있는 사람들은 특히 이러한 현상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 역시 병증의 경중이나 신체의 이상이 얼마나 오래 고질화되어 있었느냐에 따라 나타나는 호전반응의 강도나 지속시간에 차이가 있습니다. 다른 명현현상도 그러하지만 특히 오한과 감기몸살의 경우 몸이 정상적으로 회복되기까지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두통, 무기력, 졸음, 기타

가볍게는 나른함이나 권태감, 졸음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으며, 전신이 가라 앉고 손발에 힘이 없어지는 무기력증에 시달리는 경우가 흔히 있습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두통을 호소하게 되지만, 특히 중증의 간경화나 심한 말기 암 등의 환자는 1주일 정도 깊은 잠을 자거나 일시적인 혼절 상태에 빠질 수도  있으므로 환자 자신은 물론이고 간병하는 사람들도 이러한 현상에 대하여 충분히 숙지하고 있을 필요가 있습니다.


눈의 충혈, 눈곱, 눈물

간의 상태가 나빠지면 검은 눈동자가 변색되고 수축되며 강렬함을 상실합니다.

또한 검은 눈동자와 흰자위의 경계가 불분명해 집니다. 시력저하의 결정적인 원인은 간에 있습니다.  즉 간의 혈액량 조절 기능이 약해져 혈액의 흐름에 장애를 가져와 눈의 이상 반응이 나타나게 됩니다.

 

설사와 변비

세포가 활성화 되는 과정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생리적인 반응으로 몸속에 누적되어 온 노폐물과 독소들을 배설하기 위한 반응입니다. 모든 사람에게 일률적인 증상은 아니며 며칠 설사나 변비로 고생을 하다가 쉽게 사라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두 달 정도 설사를 계속하는 사람이 있기도 합니다.


백발증가, 손발톱 변화

20대가 뇌 암이나 간암에 걸렸다면 장기의 연령은 60~70세가 되었다는 뜻입니다. 이들은 척추가 노인처럼 굽게 되며 허리와 다리에 힘이 없어집니다. 머리카락이나 손발톱의 상태는 건강상태를 알려주므로 이 부위의 상태를 관찰하여 신체에 진행되고 있는 병증을 진단하는 방편으로 이용되기도 합니다. 내장기능이 소생하는 과정에서 해당부위의 기능이 일시적으로 쇠약해짐에 따라 머리카락과 손발톱에도 변화가 생겼다가 건강상태가 호전되면서 사라지게 됩니다.


가스, 더부룩함, 소변이상, 갈증

대체요법을 하면서 물을 많이 마시게 되면 소화가 안 되는 것 같이 속이 더부룩 하고 아랫배가 불러오며 가스(방귀)가 자주 나온다고 호소하는 것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이는 장속에 정체된 숙변이 탈락되기 전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몸속에 노폐물이 적체되어 있는 사람들의 경우 필히 거쳐야만 되는 일시적 현상입니다.

 

소변의 색깔이 변하고 냄새가 진해지는 현상이나,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도 마찬가지며 물을 충분히 먹지 않게 되면 갈증이 나는 것도 같은 작용이 일어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입니다.

  

얼굴과 다리의 부종

자연치유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팔다리나 얼굴이 붓는 현상은 체내의 수분부족 현상이 해소되고 신장의 수분대사가 정상적으로 회복되기까지 흔히 나타날 수 있는 현상입니다. 신장은 인체에 있어서 수액 대사를 주관하며 정수기 필터처럼 독소, 노폐물을 걸러주는 정화기능을 합니다.

   

간과 함께 가장 주된 자체정화 시스템인 셈이며, 항상 물 부족 상태에서 허덕이던 신체가 물이 들어오면 세포  속에 이를 저장하여 두었다가 사용하고자 하므로 손발이나 얼굴이 붓는 현상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피부의 각종 문제

체내에 적체되어 있던 독소와 내장의 병적상태가 원래의 상태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독소나 노폐물들이 배출되기 위해 피부로 올라오면서 각종 문제를 일으킵니다.  특히 육류를 좋아하고 가공식품을 즐겨 먹는 요즘 사람들은 간  기능이 떨어져 있고 혈액이 탁한 상태에 있기 쉬운데 이런 사람들은 피부종기의

   

형태로 체내에 잔류하는 독소와 노폐물을 배출하기도 하고 전신에 발진이 돋거나  진물이 흐르는 고통스러운 현상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이 증상들은 좋은 생체 에너지가 작용하여 폐의 열기를 외부로 발산시키며 호르몬의 대사 작용을 원활히 해 주므로 나타나는 호전 반응이며 피부재생 과정입니다.


궤양 부위의 통증

소화기 계통은 인체의 여러 장기 중에서 외부에서 섭취된 물질들을 일차적으로 접촉하는 부위이므로 거칠고 자극적인 음식에 끊임없이 시달리고 있습니다.

거친 음식과 유해물질들의 지속적인 자극으로 정막에 상처를 입기가 쉽고 이 상처의 치유과정에서 통증이 따르기 마련인데 특히 대체요법을 실천하면서 정막의 상처가 아물어 치료가 되기까지 통증이나 속 쓰림을 호소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신경통, 요통, 관절통

신경통은 예전에는 고령의 환자들이나 겪는 현상으로 알았으나 지금은 성인병과 동반하면서 연령에 관계없이 발병하는 질환입니다. 신경통의 호전반응은 반드시 신경 부위의 통증을 동반합니다. 그 이유는 죽어 있는 신경이나 근육이 살아나면서 통점이 만들어 지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스치기만 해도 아프다는 증상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생리통, 하혈, 혈변, 고름

여성의 생리작용은 건강상태를 보여주는 바로미터이며 주로 신장의 기능과 관련이 있지만 간장이나 내분비계통, 그리고 심리적인 요인에 의해서 예민하게 반응하므로 생리주기, 생리 혈의 양과 빛깔, 통증의 유무는 항상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는 주요 사항입니다.

   

또한 치질이나 암, 기타 장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자연치유과정에서 장 속의 병인이 해소 되면서 하혈을 하거나 혈변이나 고름이 섞인 변을 보게 됩니다. 변기에 시뻘건 피나 고름 덩어리가 쏟아져 있는 것을 발견하면 누구나  섬뜩한 기분이 들기 마련이지만 대체요법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상태라면 반가운 현상일 뿐입니다.


정신과 정서의 변화

장기의 병증에 따라 감정의 상태가 달라집니다. 간과 담이 병들면 노여움과 흥분이 잦아지고 심장과 소장이 나빠지면 비웃음과 헤픈 웃음을 흘리고 수다를 떨게 됩니다. 그리고 비장, 췌장, 위장의 경우는 공상과 상상에 빠지고 회의론자가 되어 의심과 부정이 많아집니다.

   

폐와 대장이 나빠지면 의기소침하여 좌절하거나 실패감이 심해지고 신장과 방광이 병들면 불안과 공포감에 휩싸이게 됩니다. 아울러 감정의 상태에 따라 내장의 병이 악화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위장병이나 당뇨 환자들은 의심과 부정적 사고에 의해 항상“안 된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믿음보다는 의심부터 하는 정신의 소유자입니다. 이런 반응의 소비자일 경우 일시적으로 의심과 불신이 심해지며 더욱 예민해 지고 신경질적인 성질이 표출 됩니다. 그러나 차차 기능이 재생되면서 믿음과 긍정적인 사고를 갖게 되며 정서가 균형을 찾고 안정됩니다.


간이 나쁜 사람은 이전보다 더욱 더 급해지거나 흥분하는 경향이 있으며 자주 짜증스러워하며, 신장이 나쁜 사람은 즉 신부전, 다뇨, 중증 성인병이 있는 사람은 더욱 불안해하고 공포를 느끼며 겁을 먹거나 호전 반응에 대해서 특히 두려워합니다.

   

일시적으로 성질이 더욱 악화되거나 예민해지지만 내장기관의 기능이 호전되면서 차차 정신적으로 안정되고 성정이 균형을 잡게 됩니다. 그리고는 마침내 과거의 10년이나 20년 전보다 훨씬 더 원기왕성 해졌고 정신적으로 건강해 졌음을 깨닫게 됩니다.

 

명현현상은 대개 일시적인 증상입니다. 그러나 제가 확인한 것은 더욱 심각한 질환일수록 더욱 많은 독소로 인해 더욱 강하게 치유의 반응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이 치유의 반응은 세포에서 배출되는 독소로 인한 것이므로 반응의 강도는 환자가 권장된 식이요법(영양요법) 프로그램을 얼마나 주의 깊게 잘 지켰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더욱 정확하게 지켜진 프로그램일수록 더욱 강한 치유의 반응이 나타납니다.

 

명현반응을 잘 암기 하셔서 현명하게 대처 할 수 있도록 하시고 건강하세요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