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산인이 밟고 지나간 자리에서 야생 산삼 싹대가 부러진채 아슬아슬 매달려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
아무리 들여다 봐도 신기한 것이 이 부러진 싹대에서 잎이 바로 서 있었다는 기막힌 사실이다.
내 동생이다. 오래전부터 시간 나는데로 나와 동행을 하며 산행을 즐겨 해 왔다.
심신이 착하고 어질어서 늘 누나를 챙긴다. 나혼자 산행을 할때면 걱정이 된단다.
요 신기한 자연의 식물은 아무리 생각해도 영물이다. 바로 밑엔 발자욱이 그대로 남아 있는 상태였다.
밟고 지나간 사람도 보지못한 것이다. ㅎㅎ 그러고 보면 다 임자가 따로 있는법....
살기위한 자연의 힘은 스스로를 비틀어 돌려 잎 자세가 재대로 서 있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