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담, 골습, 각기, 수면장애, 척수신경근염, 감기, 위장질병, 백대하, 무월경, 생리불순, 타박상, 통풍, 요통, 해수, 두통, 어지럼증, 관절염, 신경통, 고혈압을 다스리는 골담초

시골에서 흔히 담장밑에 관상용으로 많이 가꾸는 나무가 있다. 바로 골담초’이다. 꽃의 생김새가 아름답고 윗부분은 붉은 빛을 띤 노란빛이고 아랫부분은 연한 노란빛이 잎 겨드랑이에서 1센티미터 정도의 길이를 가진 꽃대 두 개가 자라나 각기 한송이씩 꽃을 피운다.

골담초는 콩과의 골담초속에 속하는 키작은 갈잎떨기나무이다. 줄기는 곧게 자라거나 여러 개가 뭉쳐나기도 한다. 중국에는 약 20종이 자라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는 골담초, 좀골담초가 자라고 있다. 높이는 2미터 정도 자라는데 중남부지방의 산에서 자라기도 하고 꽃이 아름답고 민간요법으로 귀하게 쓰이는 나무라서 마당이나 울타리에 심기도하며 관상수로도 재배한다. 작은 가지는 길고 가늘며 모서리가 있고 털이 없으며 나무껍질과 가지는 황갈색 또는 회갈색이며 가지에 5개의 모가 있다.  

잎은 어긋나고 깃꼴겹잎이며 작은잎은 4장이고 거꾸로 된 달걀형~타원형이며 앞면은 광택이 있다. 턱잎은 4~8밀리 길이의 가시로 변한다. 잎겨드랑이에 나비 모양의 노란색 꽃이 피는데 점차 붉은빛을 띤다. 꼬투리 열매는 길이 3~4센티미터이다. 수술은 10개인데 2개가 강하다. 암술은 1개이고 씨방에 거의 자루가 없고 암술대는 곧고 암술머리는 작다. 꽃은 4~6월에 핀다.  

본인도 어릴 때 충청북도 고향에서 배가 고플 때 이 꽃잎을 따먹은 기억이 난다. 꼬투리를 따서 먹으면 맛이 달작지근해서 시골 어린이들이 즐겨 먹던 꽃이었다.  

골담초의 이름이 중국 의서에 보면 매우 다양함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절강중약수책>에서는 골담초의 꽃을 표현하기를 "부두화(斧頭花)'라고 하였다.  골담초꽃이 활짝피기 전에 꽃봉오리의 모습이 마치 도끼의 머리를 닮았다고 하여 도끼부(斧), 머리두(頭), 꽃화(花)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가흥부지>에서는 골담초를'비래봉(飛來鳳)'이라고 부르는데,꽃이 피어 있는 모습이 하늘을 날라다니는 봉황새가 찾아오는 모습으로 꽃을 피운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골담초(骨痰草)라는 이름도 뼈질환인 골담 및 골습을 다스린다는 뜻의 의미를 담고 있다. 또는 골담초(骨擔草)라고 하여 뼈질환을 담당하는 약초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이렇듯 식물의 이름은 그 지방마다 보고 느낀 것에 따라서 다양한 방언이 존재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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